1. 비는 줄창 내리고

# 그 숲

살아가는 法 – 박정만

저 하늘을 바라 보아라.
저 푸른 하늘을.
우리는 저렇게 살아가고 있다.

저 산을 바라보아라.
저 푸른 산을.
우리는 저렇게 살아가고 있다.

저 바다를 바라보아라.
저 푸른 바다를.
우리는 저렇게 살아가고 있다.

하늘, 산, 바다와 같이
우리는 저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시집 ‘슬픈 일만 나에게’ 평민사 : 1988

도심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마치 긴 시간 땀흘리며

한참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깊은 숲속 같은 그 곳. . .

일행들과 걸어 올라가는 동안

‘인간은 다 어디로 갔나’

이 구절이 맴돈 날이었거든

산책로가 아니고 우연히 발견한 곳이라

다닐 때마다 사람들 흔적이 없어 좋았단다.

그 숲에도 오늘같은 날은 비가 줄창 내리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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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깊은 집’이 아닌 ‘마당 넓은 집’ 에서

점심 먹고 제일 먼저 올라간 숲이었다.

장맛비 오는 날,

박정만시인에게 걸려 넘어져

아무 것도 못하고 하루를 다 보낸다

하필 우리집 남자까지 머리 아프다며

일찍 들어와 판피린 사달라 했고

한참 있다 늦은 저녁 먹겠다 해서

다시 아무짓도 못하고이미 어두워졌는데

두어 번 날린 1박 2일

여행 첫날 사진들 다시 담아본다

자꾸 들락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우선, 급히. . .^^

정원이 좋아 밖에서 차를 마시다

조금씩 비가 내려서 실내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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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 하우스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118번지

Tel: (043) 732 – 8289

H.P:011 – 428 – 8498

7 Comments

  1. 참나무.

    08/07/2011 at 13:45

    누구세요…
    음악도 심기 전에 추천하신 부운~~~^^   

  2. 손풍금

    08/07/2011 at 13:50

    저 절대로 아닙니다 ^^
    하루종일 들락거렸더니 신발이 닳고 허리가 다 아픕니다. ㅎㅎ
    제가 조금만 날씬했다면 맨발벗고 음악에 맞춰 저 숲속에서 춤추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여기는 종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돌아서는 발걸음 내내 아쉬웠습니다.
    오늘… 우산도 없이 비 맞으며 숲속을 찾아다녔습니다.
    누구도 비 맞는다 흉보는 이 없어 좋았습니다.

    오늘 밤 행복하게 잠들것 같아요.
    참나무 언니 ^^
       

  3. 겨울비

    08/07/2011 at 13:53

    저요!!!
    차근차근 올리신 사진들을 넘겨요.
    저 하얀 여인 누구…
    검은 모자 쓴 사람은…
    계단을 올라가는 저 사람은…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먼저 올리신 다음에 그래도 남은 풍경 있으면 올려야지 하면서…

    대왕참나무 같은 언니 없었으면 저도 떠나지 못했을
    여행…
    행복했습니다.

       

  4. summer moon

    08/07/2011 at 19:09

    잘은 모르겠지만 ‘그 숲’에 가실 때
    보이지 않는 사랑과 기도를 가득 담아가셨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지금 제가 있는 곳에도 비가 내리고 있어요,
    보통 때와는 다르게 아주 얌전히…ㅎ

    밖(,정원)과 안이 한결 같이 ‘자연’을 품고 있는 듯한
    ‘마노’를 보고 있으려니까
    저도 이쁜 꽃그려져 있는 잔에 커피 담아 마시고 싶어지구요.^^    

  5. 참나무.

    09/07/2011 at 00:50

    맞습니다 달님…^^
    잠깐 외출한 후 화끈한 답글 달게요,

    정말 정겨운 찻집은 3부에서…^^   

  6. 산성

    09/07/2011 at 01:16

    아하…바로 그 숲이로군요.
    나무 가지위에 오똑! 앉은 노란 새장으로 짐작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숲도…
    그 숲을 함께 거닐었을 분들도…!!
       

  7. 참나무.

    09/07/2011 at 07:23

    맞았어요 산성 님

    아르헤리치 손이 남자같은 거 전 오늘 첨 알았네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하이라이트만 간추린 DVD 보고 왔어요

    말러껀 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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