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짜장면 법칙…^^

귄터 반트 (Günter Wand) 미완성

1.

포스팅 하는 시간이 왜 나가기 직전일까

이제사 사이즈 줄이고 버릴 건 다 버린다

나가기 직전 라지오를 끄려는 데 하필 슈베르트가…

할 수없이 이어 폰 꽂고 시원한 냉방 서틀버스는 포기하기로 했다

중간에 대관령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청취자가 신청한 곡도 있었다

오랜만에 은방울꽃 정원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옥잠화인 줄 안 잎은 모두 비비추고

은방울꽃 줄기엔 동그란 열매가 달려있다

그냥 지나치려다 다시 되돌아가 확인했다

분명히 시원한 은방울꽃잎 가지에 매달려 있었다

중간 중간 보라색 맥문동도 피어있고. . .

내일은 디카로 인증 샷 올려보고 검색 들어가봐야 될 일이다

2.

수영장 다녀오며 시장 들러왔더니

남편이 일찍 들어와 누들 로드를 보고 있다

나도 곁에서 따라 보다가 갑자기 자장면이 먹고싶다 했더니

‘나도…’ 그런다

우리집에는 짜장면 먼저 먹자는 사람이 돈을 지불하는 정하지 않은 룰이 있다

비율은 5:1 정도?

5가 남편인데 오늘은 이상하게 내가 발동한 날이다

참 변하지 않는 오래 된 우리집 법칙이다.

사진만 무작위로 띠릭 올려 놓은 거 좀 뭣해서

사실은 아침에 길거리에서 지직거리는 이어폰으로 듣던

슈베르트-미완성 다시 제대로 듣고 싶어서…^^

P.S

아침에 무작위로 올렸던. . .

20110410_083448_a6c1ce46e858a82bb8769311cc6b49d9.jpg

008.jpg 009.jpg

016.jpg

014.jpg 015.jpg

017.jpg

이대원 화백 그림이왜 저기? 늘 궁금해서 우두커니 올려다 볼 때가 많다

한 때 김지미씨랑 한집 살던 이종구 박사 병원 곁이다

풍월당에서 간혹 만나 뒤따라 걸을 때도 더러 있었다

항상 풍월당 봉투 불룩해서 어떤 CD나 DVD가 들어있을까 궁금해 하며,

음악 칼럼까지 쓰는 애호가인 줄 뒤늦게 알았다

매달린 킹콩 아랜 엄지 손가락 세워저있는 것도 재밌고. . . 아유~민망해서 원…^^

#

020.jpg

인천공항 3+1 마중가던 날

021.jpg

023.jpg

키도 줄고. 176이었는데…;;

026.jpg

집 앞의 한 밤중 목련. . . 아이들 올 즈음 목련이 한창이었다

039.jpg

참 많이도 쏘다닌 전시장

028.jpg

029.jpg

030.jpg

036.jpg

041.jpg

042.jpg

040.jpg

국제 갤러리 문성식 전 – 두 번이나간. . .

001.jpg

002.jpg

003.jpg

004.jpg

005.jpg

006.jpg

007.jpg

008.jpg

리뷰도 쓴 것같아 그림 이야기는 생략

여튼 인상에 오래 남는 그림들이었다

010.jpg

011.jpg

014.jpg

015.jpg

10 Comments

  1. 김진아

    01/08/2011 at 23:57

    참나무님…

    무작위 사진 속…마음 담겨진 사진 한장 콕!

    ^^   

  2. 참나무.

    02/08/2011 at 03:42

    이제 블로그 오래하더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합니다…ㅋㅋ
    저만 아는 얘기들이 오롯이 담겨있어 지우려다 그냥…;;

    문성식 전은 끝나기 전에 다시 보고싶어
    사진에 담아두려고 두 번이나 갔거든요

    다리 포게고 팔짱낀 고양이는 소리 엄마가 만든 인형이라 닮아서 전해주려구요…^^
    쥬 카페는 이후 친구랑 들어가봤답니다
    가격도 착하고 우선 넓직해서 얘기나누기 부담없어 좋던데요

    저 골목 들어가면 꼭 눈길 한 번 더 주지요
    김성현 기자 생각나서…   

  3. 김진아

    02/08/2011 at 05:40

    음…짜장면…야채는 다 있으니까요. 음…빠진 것만 챙겨선
    짜장면 양념장 부터 만들어 놓고, 내일 아이들이 돌아오니
    저녁으로 짜장면 먹일까 해요. 지금 번쩍! 하고 계획이 세워져 버렸네요. ㅎㅎㅎ

    누들로드는 3편까지 재방송 봤는데..
    재미나요. 봐도 봐도..한국인의 밥상도 매우 좋구요.^^   

  4. 도토리

    02/08/2011 at 05:49

    미완성…
    제가 좋아했던 거의 첫번째 곡입니다….

    김성현 고센헤어도 궁금하고..
    저 푸른색 꽃은 무스카라던가요?..
    글구 어느 팻션 디자이너의 과감한 의상에도 꽂힙니다.

    지붕위의 저 남자…
    한창때인 것 같아요…ㅋㅋ….울언니한테 보여주고픈 그림이구요.
    어느집 선반인지… 나뭇가지 위의 비스듬한 살림살이도 재밌습니다…

    이야기좀 다다다 얹어주소서…^^*    

  5. 참나무.

    02/08/2011 at 05:57

    짜장면 집에서 하던 때가 언제였더라 아득한 옛이야기…

    토마토 김치 하는 건 문제없는 데또 안먹어서 나머지 처리하게될까봐
    고고이 걱정이지만 꼭 해볼게요 토마토가 얼마나 좋음 음식인데..그지요
    설탕관 궁합이 안맞는 거 우찌 아시고 여튼…^^

    누들 로드 같은 거 보면 저도 동참하는 데 대부분 치고,박고, 피흘리고…쯧
    지금도 소파에 드러누워 잠들었네요..ㅎㅎ
       

  6. 참나무.

    02/08/2011 at 05:59

    언제 어디서 들어도 스미는 곡들이 있지요
    저에겐 슈베르트가 그렇더라구요

    김성현 고센헤어..저 골목이 풍월당 가는 길이에요
    ‘무스카리’ 맞구요
    한복 디자니어 이영희 #

    언니 팔은 이제 다 나았지요
    장마 끝나면 대부도 먼저 갈낍니다 전…^^
       

  7. Elliot

    03/08/2011 at 18:11

    5:1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 위한 고단수 작전이셨네요. ^^
    짜장면이 떙길만한 TV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상대가 먼저 자수하길 유도하는…. ㅎㅎㅎ
    그래봐야 주머니 돈이 쌈짓돈인데…. ^^

    우리집은 프로농구 결승시즌에 툭하면 한 게임 당 $20을 거는데
    지갑에 돈 떨어지면 현금인출기 가서 뽑으면 그만인 것을…. 에효~

       

  8. 참나무.

    03/08/2011 at 23:27

    혹시 전공이 심리학?
    저도 작전아닌가 이랬거든요…ㅎㅎㅎ

    와우~~ 20불이나요
    전 스포츠 중계 같이보면 쫒겨나는데 – 고함 질러싸서…ㅋㅋㅋ
       

  9. 술래

    04/08/2011 at 14:20

    .저도 동의해요
    참 많이도 쏘다니신 전시장…^^*
    덕분에 저 같은 문외한도 조금 유식해져가고요.

    저는 나파벨리에 썸머 뮤직 페스티발에 간다고 자랑합니다.
    포도밭에서 음악도 듣고 포도주도 마시고…ㅎㅎ

    안타깝게도 곡이 좋은 날은 모두 매진
    그중에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숭어’를 하는 날로
    남편이 표를 예매했다는군요.

    저는 짜장면이 먹고 싶으면 집에서 만듭니다.
    꼭 유니 짜장만 좋아하는 남편과 짜장면 입맛이
    달라서 제가 먹고 싶은대로요. ㅎㅎㅎ 2011   

  10. 참나무.

    04/08/2011 at 23:28

    이상하게 장기여행 후 돌아와서도 그렇지만
    인사동 근처를 한 바퀴 돌아야 완전히 일상에 복귀한 기분이 드는 건 무슨병일까요..^^

    어제 인사동. 화동. 소격동.삼청동.사간동. 기타등등 쏘다니고왔습니다
    (모두 거기가 거긴 동네지만 이상하게 동네이름을 다르게 붙여서..ㅎㅎ)

    금호아트홀 ‘박창수의 프리뮤직 온 스크린’ 보기 전에…사진도 이리저리 찍었는데
    글쎄 몇 컷이나 건질 지 의문이네요
    오늘은 서울날씨,아직은 화창한데요

    송어를 직접 들으시는군요…부럽습니다
    나파벨리 페스티벌 후기 꼭 올려주셔요 기다릴게요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