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흔 장난감들…^^*

추석이 코앞입니다

어제 두 번, 시장엘 다녀왔습니다

오전은우리 동네, 오후는 경동시장

명절, 김윤덕기자의 글처럼 저도 무섭지요

허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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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를 보자마자 황동규 – 오미자 술 생각이 나서

발갛게 우러나는 거 즐기려다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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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가면 꼭 찾아 마시는 리어카 다방

어제는 냉 매실쥬스- 남편이 매실 알러지여서

저는 좋아하지만 울집에선 금기식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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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추상화? 한 무데기 가지를 찍은 것 같은데…^^

시장 다니기도 디카랑 함께면 재미지거든요…^^

‘한가위만 같아라’불경기라 해도 경동시장 쪽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더라구요 벌써?

저도 사실은 오늘 정오음악회 가려고

오늘 할 일을 어제 했는데,

복병은 다른데 있어서 결국 못가고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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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베토벤과 특히 슈베르트라 꼭 가고싶었는데

대목 앞이라 살짝 불안하더니. . .

그래도 야무지게 중계방송은 다 들었네요

Beethoven/ 7중주 E♭장조, Op.20 :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들으며 그 자리에서

다른 날 듣던 연주회 상상하는 것도

별로 나쁘진 않네. . .우기며…^^

디베르티멘토- 희유곡은 작곡가가 개인(귀족)을 위하여

작곡한 거라 일정한 형식이 없어서듣는 사람이

그냥 즐기기 좋은 곡이라는 설명을 김주영씨가 해 줍디다

디베르티멘도 하면 젤 먼저 모짜르트가 떠오르지만

베토벤은 특정개인(귀족)보다는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위하여 작곡하지 않았나~하데요

Schubert/ 8중주 D.803:

베토벤 7중주를 좋아하는 어떤 귀족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작곡한 8중주는베토벤 7중주를계승한다는 의미로도 주목받았고

슈베르트는 교향곡을 위한 습작이란 설명을 생시에 했답니다

특히 4악장은’정오의 음악회’ 시그널이기도해서 낯익어 더 반가웠지요

슈베르트가 이 8중주를 작곡한 직후 곧 초연된 점으로 봐서

그 당시 귀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지않았나 짐작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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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KT체임버홀 정오 음악회는 3월부터 10월까지 총 8차례

2중주 부터 오늘 7,8중주까지 한 악기씩 더하며 연주되었는데

저는 3월에 무조건 다 찾아간다 결심을 했지만

남편 입원 중이어서 한 번 빠지고

오늘 남편 12시 30분에 출근하니 12시에 점심 차려야 해서

또 못가고 ( 일부러 수영도 안갔는데. . .ㅠ.ㅜ)

그래도 포기가 빠른 단세포적 성격이라 안되는 일에

연연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발전이 없는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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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라지오 식탁에 가차이 앉혀두고

( 작아서 어찌나 편리한지- 장난감 1호 )

토란도 까고 실파도 다듬고 요조숙녀처럼 놀다가

남편 12시 25분에 나간 뒤 별짓을 다 했습니다.

로체스터( Rochester) 氏랑 키스놀이도 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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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 또 뭐가 날라 그래서

꿀을 듬뿍 넣은 카페 오 레

귀족인 저를 위하여 무수리인 제가

제대로 꼼꼼하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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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도 많이 하면서 말이지요

표백제 넣은 토란 사기 싫어 껍질 그대로 사왔거든요

시장 상인들에게 배운대로 한 번 도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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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잘 씻어 소금물에삶은 후

냉수에 행굽니다 ( 요건 그냥 제 생각)

역시 예감대로 술술 잘 까지던걸요

조개넣고 토란탕도 끓이고

토란 졸임도 했습니다 – 가을 제철 음식,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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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반찬 까지 다만들었으니 이리 놀고있습니다.

가급적이면 표백제 넣은 토란 사지 마시고

놀멘 놀멘 저처럼 까서 요리하셔요

홀랑홀랑 잘 까져서 허실도 없어 더 좋던데요

포스팅 두 개를 그냥 합합니다 – 정신없어 워쩐데요…^^

KBS 1F.M 정오음악회 시그널 ( Schubert Octet 4th Mv.Part 1)

P.S;

사실은 아침에 계란찜을 해 두고 상에 안 올린 거 들켜서

정신을 딴 데 판다고 야단맞았거든요

어제 수영 다녀 오는 길에 멀쩡한 액자 두 개를

누가 버렸더라구요?- 마침 아무도 없길래. . .

주워와서 깨까시 씻어 말려둔 후

아침 식탁 차리면서 적당한 사진 고르느라

고마 계란찜을 빠뜨린겁니다

". . .정신을 엇다 두고 사는 지…쯧. . ."

요래가며 잔소릴 들어서 특별히 좋아하는

토란가지고 조신하게 군겁니다. .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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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옛날 갓날 산호랑 산호맘이랑 평창동 빌 레스토랑갔을 때

산호가 자꾸 칭얼대니까 그곳 직원이 당근을 깎아 쥐어주더라구요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도 하고

이왈종 화백이 직접 염색한 조각보도 보고 그랬을겁니다

타피스트리 크기의 조각보 작품 앞에서 찍은

같은 옷의 사진이 있어서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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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上: 아들과 딸 ( 유치원과 국민학교? )

左下:아들, 조카 (오른쪽 여자아이는 누군지 모르겠음)

오른쪽 큰 사진은산호- No.1 이라 사진이 젤 많나봐요

앨범과 요런짓 하느라. . .

고래 아시고오~~^^

9월 프로그램

Beethoven/ 7중주 E♭장조, Op.20 중 발췌:

7중주가 실내악 편성으로서 본격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베토벤의 ‘7중주 Op.20’이 나오면서부터였다.

베토벤 이전에 하이든 역시 플루트와 혼, 바이올린, 바소콘티누오를 위한 7중주를 작곡하기도 했지만 진정한

7중주의 이상을 실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마도 그 기준은 악기 편성의 균형과 적절함이 될 것인데 베토벤

의 7중주 Op.20은 현악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와 관악기를 대표하는 혼, 클라리넷,

바순이 수적으로나 음역, 음색 등에 있어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함께 어우러지며 생기는 색다른 질감이 그

편성을 의미있게 한다.베토벤은 당시 빈 청중들이 선호했던 디베르티멘토를 예술적으로 승화해 여섯 악장의

7중주를 작곡했는데, 1800년에 출판된 7중주 Op.20은 작곡가인 베토벤으로서도 본격적인 창작이 시작되는

시점에 나온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모델로 19세기와 20세기 작곡가들은 다양한 편성의 7중주

를 탄생시켰다.한국 페스티벌 앙상블

Schubert/ 8중주 D.803 중 발췌

일반적으로 ‘8중주’는 현악사중주의 더블 편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작곡가들은 실제로 다양한 악기가 조합된 8중주

통해 교향악적 음향을 꿈꿨다. 19세기 들어 일반화된 8중주는 슈베르트의 곡이 대표적인데, 그는 1824년에 ‘두 대의

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혼’으로 구성된 8중주를 완성했다.사실상 베토벤 7중주의 편성

제2 바이올린만 추가한 형태였는데 형식적으로도 베토벤 7중주를 따르고 있으며 악장도 여섯 악장으로 된 모음곡

혹은 디베르티멘토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단지 미뉴엣과 스케르초의 순서만 바뀌었다.연주 시간이 무려 60분에 이르

대한 작품으로, 슈베르트는 4악장의 변주곡 주제를 1815년 자신이 작곡한 징슈필 <살라만카의 친구에서 인용했다.

슈베르트는 8중주를 통해 다양한 음색의 조합을 실험했고 작은 오케스트라로서 실내악의 확장을 시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고전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

9 Comments

  1. 김진아

    08/09/2011 at 11:44

    시장 다녀오셨군요…

    맞아요. 디카 가지고 시장 돌면 그 재미도 좋던데요.^^

    아, 토란 조림…해야겠네요. 까먹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 참나무.

    08/09/2011 at 12:50

    음악도 이제사 찾아올립니다
    급히 올린 거라 수정 많이 했습니다.

    토란이 참 좋은 식품이긴 한데 까서 파는 건 전부 표백제를 사용하고
    – 안그러면 단 하루만 지나도 누렇게 변해버리니…^^

    까지않은 건 모두 국산이라 그러데요?
    근데 경동시장에도 값이 다 틀리더라구요..ㅎㅎ
    첨엔 한 근에 5천원에 샀는 데
    밖에 나오니까 두 근에 삼천원 짜리도 있어서…;;
    싼 게 비지떡인지 알순 없지만.

    추석 준비 자알 하셔요 진아씨도…^^*    

  3. 八月花

    09/09/2011 at 03:03

    히히..

    혼자 노시는 참나무님 모습 떠올리니
    괜히 웃음이 납니다.

    저는 토란 알러지 있어 못깝니다.
    집에 좋아하는 사람도 없구..

    명절 준비해야한느데
    이래 딴 짓만 하며 놀구 있습니당.
    진짜 할 일을 후딱 손 못대는 나쁜 병이 있어서리…

    추석 잘 보내시구요.
    저도 귀족인 저를 위해
    무수리 시켜
    이쁜 밥상 차려 먹어야겠습니다..히히   

  4. 슈카

    09/09/2011 at 03:15

    저희 어머님게서도 어제 경동시장 다녀오셨어요.
    가실 땐 운동삼아 걸어가시고 오실 땐 버스 타고 오셨는데 베낭이 무거워서 어깨가 무너지는 줄 아셨대요.
    토란조림 저도 해먹고싶어요^^ 자신은 없지만요~;;;   

  5. 참나무.

    09/09/2011 at 03:43

    ..ㅎㅎ 지금도 똑같은 상황.
    오늘은 더 찐한 키스를…^^

    놀멘놀멘 하는거지요
    와우~~오늘 카이 선곡들 좋은데요   

  6. 참나무.

    09/09/2011 at 03:46

    운동삼아 걸어서요? 꽤 먼 거린데요
    전 캐리어 끌고다녔어요…
    토란조림 쉬운데 간장 미림 물엿이나 검은 설탕 넣고
    그냥 졸이기만하면- 이거 가울에 많이 먹으면 좋답니다

    소리도 어깨어 먹여보셔요 자꾸 새로운 시도를…!

    모두모두 해피추석~~^^*
       

  7. 도토리

    10/09/2011 at 03:20

    토란조림.. 만들기 무쟈게 쉽군요.
    헌데 토란 .. 먹어본 지 40년도 넘은 것 같습네다…
    어려서 큰댁에 갔을 때에 먹어본 것 같아요.
    울엄만 필시 토란 알러지 있으셨을테고…ㅎㅎ^^*   

  8. 참나무.

    10/09/2011 at 04:40

    음… 토란 알러지 있는분들 많으시네요 참 좋은 식품인데…

    근데 오늘도 출근하셨나요?

    전 음식 준비야 까짓거 쉬운데… 허리가 아파서
    오늘도 수영 제법 많이 하고 왔답니다
    (렌지 후드까지 닦느라고…노동과 운동은 다르지…하며…^^)    

  9. 마이란

    11/09/2011 at 22:34

    참나무님 따라다니며 벌써 추석 다 지낸거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한번에 두 가지 일도 못한다는데
    참나무님은 ‘동시다발완료형’! ㅎㅎ

    전에는 그런대로 추석 흉내내기도 했는데
    이젠 아이들도 다 크고 꾀가나서 슬쩍 넘어갑니다.
    저녁에 아이들 모이면 송편이나 빚을까 싶은데 그것도 장담 못하고요.
    저흰 대신 10월에 추수감사절.. ^^

    저도 똑같은 에스프레소 기구있어요.
    사진보면서 갑자기 땡기네요.
    커피 갈러 갑니다. ^^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병 안나게 살살 달래가며 일하시고요.
    근데.. 며느님 보셨는데도 추석준비 혼자하세요?
    (음.. 이런거 물으면 안되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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