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보관, 블로그 하는 이유 ( Enrico Mainardi )

"스탠드를 밝히고 노트를 꺼내 뭔가를 한없이 긁적여 나간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직장에서 돌아와 뭔가를 한없이 긁적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

만 긁적이는 동안, 자기 자신이 치유받는다." 관련기사<–

남의 잡글 설렁설렁 읽는 거 알지만

어제 올린 ‘중앙역’ 이미지 일부를 다시 바꿨다.

나를 위하여

왼쪽 부터 故박수근 화백, 딸 박인숙, 아들 박성남, 손자 박진흥씨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01/2011100100032.html <–

박수근 3대 그림전이 열린단다

신도림동 디큐브백화점 /7~16일까지 ( 02-2211-0973 )

아드님 성남화백 그린 그림(어린 시절)과

따님 박인경씨 모델로 한 조덕현 사진이 내 포스팅 어디에 있을텐데.

untitled.png sn.png


박수근의‘독서’(1950년대). /갤러리현대 제공

3일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에서 ‘박수근과 조덕현 사실과 기억의 편린 20세기 한국 여성사
를 보다’전시회를 연 화가 조덕현씨가 자신의 작품 오마주를 설명하고있다 뒤쪽 여성은
그림속 모델인 화가 고 박수근씨 딸 박인숙씨다./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찾아서 추가했음

국제 갤러리- 조덕현 사진은 또 배꼽이라 다른데서…끙…;; )

일본 한국 아주머님들이 조각보 전을 한단다( 길상사 지대방 )

재일교포 2세 박찬호씨는 ‘옛날 노래는 심장이 먼저 듣고, 요즘 노래는 몸이 먼저 듣는 것 같아’

라신다. 그러고 보니 야구선수랑 동명이시네

김석원 전회장은 ‘젊었을 때 앨범 내야한’ 다며 세시봉 멤버들께 1억원을 선뜻 지원했다 하고

장동건 고소영 스타부부도 아들 한 돌 기념으로 1억 기부 했다는데

나는. . .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 ‘클러닝’을 볼까 말까 갈등이나 하고

지난 주 토요일 분리수거 안한 거 알고 출근하면서 잊지말라 전화해주고

엊저녁 통장이 아들 민방위훈련 통지서 가지고 왔을 때 현관문 안열려 쩔쩔매는데

‘밧데리 없는갑다’ 교환하자 아조 잘 되게 고쳐줘서

‘에우리디체 없이 어이살리’가 아니라 ‘남자없이 어이살리’ 생각이나 했는데

다 같은 바흐 무반주도 연주자에 따라 11분이나 차이가 난단다

느리게 기교를 부리지 않고 상업적인 녹음도 하지 않고

관객들과 함께무대 실황만 있다는 Enroco Mainardi

브람스 첼로곡은 안전모드라며 들을 수가 없다 한다.

다행이 아르페지오네 연주는 있어서…

할수없이 다시듣기라도 하려고 보관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작가 김연수의 맨 윗줄 글처럼 치유, 맞는 것 같다

내 경우는 보관이지만 제목이 넘 거창해서 어쩌니…?

옴마~~ 오늘 시월 첫날인데 어쩌나

Folder.jpg

* 전진수의 세기의 실황 음반 Enrico Mainardi


6. Beethoven// 첼로 소나타 4번 C장조 Op.102-1
1악장//
Enrico Mainardi(Vc), Carlo Zecchi(Pf)
9:20

7. Schubert//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 2,3악장//
Enrico Mainardi(Vc), Carlo Zecchi(Pf)

14:33

8. Brahms// 첼로 소나타 1번 E단조 Op.38 1악장//
Enrico Mainardi(Vc), Carlo Zecchi(Pf)
11:59

Carlo Zecchi


9. Brahms// 첼로 소나타 1번 E단조 Op.38 3악장//
Enrico Mainardi(Vc), Carlo Zecchi(Pf)
7:43

4 Comments

  1. 산성

    01/10/2011 at 10:15

    희안하게도
    술래님 방에 가서 엄마 일기장 이야기 써두고 왔는데
    여기 오니 다시…
    키친 테이블 노블은 아니지만 67세 엄마의 마음을 살펴 볼 수 있어서
    제겐 더없이 소중하지요.
    아주 요원한 세월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제 뒤돌아보니
    엄마도 한참 젊으셨던 세월…에고.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2. 참나무.

    01/10/2011 at 12:34

    오늘 일과가 이제사 겨우 끝났네요

    엄마 일기장이라니요…

    조덕현씨의 저 전시 참 인상적이었지요
    그걸 보셨으면 더 많은 이야길 흘리셨을텐데…

    아르페지오네 … 정말 그렇지요

    오늘 달 보셨나요   

  3. 04/10/2011 at 09:31

    전 파블로 카잘스가 연주한 무반주 첼로곡을 갖고 있어요. ^^
    마음이 어수선할 때 들으면 그만이던걸요.

    조금전에 한 친구가 "지금 창밖을 내다보라."고 전화가 왔어요.
    오늘 일몰이 정말 멋지다면서요.
    달 보셨느냐?는 참나무님 말씀에 일몰 보라던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잘 지내시지요? ^^   

  4. 참나무.

    04/10/2011 at 12:00

    방금 무척 바쁘시단 답글 보고 왔어요
    코엑스까지 전시가 있다고…

    저도 해질 녘이나 달 뜨는 시간
    베란다에 자주 나가는 편입니다만 오늘은 깜빡 했네요
    요담엔 길 님 달이 떴다고 그 친구에게 아름다운 복수 해 드리셔요^^

    다시 한 번 더 소망하지요
    어려운 일은 살짝 비켜가라고…^^

    카잘스 성에서 연주하는 것도 좋지요
    어떤 걸 가지고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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