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진종일 새들하고 놀았다 나는 본래 산비둘기하고 제일로 친하다 몸으로 날을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음이 하늘과 땅을 드나들 수도 있음이 경계를 몸으로 지울 수도 있음이 새들의 그 통달이 나는 그저 부러웠다 그리로 가고 싶은 나는 오늘은 그저 꽃 피우고 열매 맺을 뿐, 그늘을 드리울 뿐 아무것도 섞여 있지 않은 나무들이 나는 부러웠다 이 몸의 사랑은 어떠한가 우리 집 뜨락에 겨우 석류나무 한 그루를 나는 새로 심었다 그리로 갈 수도 없는 나는
일상에서 1 – 박재삼 오랫만에 깍깍깍 까치가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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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저 길로 간다 오늘 못 가고 내일 저 길로 저 길로 돌아 오늘 아니고 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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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융단길,
무심히 떨어진 노란낙엽이
보석처럼 빛나던 날
거꾸로 매달려 오랫만에 하늘 본 날
병꽃도 무사하고 – 약간 기는 죽었지만
사철채송화, 꽃은볼 수없어도
잎은 아직 그대로. . .
너무 떠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또 시끄러울겁니다만
절뚝거리지않고 꼭 일주일만의 산책길
참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 . .
감사합니다
데레사
01/12/2011 at 23:28
많이 나았군요.
그렇게 모든건 지나갑니다. 고통도 슬픔도 다 그렇지요.
나이 들어가면서 겪는 과정쯤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편할겁니다.
그날 오셨으면 좋았을걸…
비가 많이 내리고 비에 젖었지만 옥천에서의 하루는 즐거웠거든요.
산성
02/12/2011 at 00:50
메타세콰이어 잔 이파리들이
자동차 유리 위에도 소복~히 내려 앉아
얼른 출발해야 하는데도 꾸물거리며
잠시 갈색 감옥, 컴컴하게 누렸습니다^^
오늘도 흐린 하늘입니다.
섬
02/12/2011 at 02:06
참나무님 마음 졸이시던 병꽃 아직 다 지지않아 다행입니다.
오늘은, 사철 채송화 저 푸르름이 안쓰러워요.
황금빛 융단같은 메타세콰이어는 먼 바다 물고기의 등뼈 같아요.
바람이 발라먹은 계절의 살들…
summer moon
02/12/2011 at 03:00
언젠가 친구가 제게 해주던 말이 자주 떠오르는 때에요,
‘이제 몸을 잘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그러던…
자기 몸을 모시고 산다는 표현에 웃기는 했지만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자주 오가면서 한 말이라서 잘 알아들었다고 대답했었지요.
발 아픈거 다 나은거죠?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ㅠㅠ
무심히 찾아든 노란 낙엽 한 장도 함부로 밝고 지나갈 발이 아니라는거
아주 착하고, 부지런하고 이쁜 발이라는거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아주 아주 오래도록 ‘시끄럽게’해주세요,please!!!!!!!!!!!!!!!^^
Lots of love….
佳人
02/12/2011 at 07:37
어디서 거꾸로 매달리셨는데요?
거꾸로 매달려서 바라보는 하늘이, 나무들이 참 아름답던데요….^^
참나무.
02/12/2011 at 08:34
글쎄 말입니다
하필 열감이 있을때여서 훌훌 떠나질 못했는데 다녀오신 이야기
세세하게 올려주셔서 저처럼 참석못한 사람들께 선물같은 후기였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님…^^
12월 16일 사카에서도 뵈었으면 좋겠어요…^^
참나무.
02/12/2011 at 08:37
갈색감옥이라…전 갈색 쿳션 포근포근 누리며 다녔지요 오늘아침에도…^^
언제 서울숲 나들이 부도수표 막으셔얄텐데…
오늘도 그리트 그림앞에서 차 한 잔 하고 왔지요 또
기다리겠습니다 에니타임 에니데이…^^
참나무.
02/12/2011 at 08:46
물고가 등뼈라…한 번도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그런 것도 같네요
‘바람이 발라먹은 계절의 살들… ‘이라니…
섬 님의 표현때문에 내일은 융단길이 새롭겠는데요
늘 보던 병꽃은 사들었고 다른 가지의 꽃이었어요
백달래도 흔적없이 사라지고
사철채송화도 더 깊숙한 곳은 갈색잎이었답니다.
제 차례인듯 노란 소국이 바로곁엔 뽑내듯 피어있었구요
한참 디려다 봤답니다…^^
참나무.
02/12/2011 at 08:52
그러게요 돌아가신 제 고모님 말씀도 그랬답니다
‘내가 날 이고산다…’
정말 그래야겠다 싶던걸요
자손들께 민폐는 안끼쳐얄텐데…그 걱정이 앞섰구요
오늘은 수영도 몸 아껴가며 열심히 했구요
서울숲도 조금 걷고 많이 좋아지고있답니다
갈색에 어울리는 노랑이라 참 조화롭다..
바로 곁엔 파릇파릇 새싹도 있어서 더더구나
집 짓느라 많이 바빴다면서요
예술과 이야기가 숨쉬는 집 같아 오래오래 즐감했답니다…
멋진 부부…!!!
참나무.
02/12/2011 at 08:54
매일아침 45도 경사 널판 위에서 윗몸 일으키키 한 후
108번 세면서 거꾸로 누워있지요
맞아요 거꾸로 보는 하늘… 멋지고 말구요
대문 사진은 세 번째 바꿨어요
콘스라스트 다 죽이고 그냥 색갈만 좀 밝게…;;
cecilia
03/12/2011 at 11:47
You are very happy woman!
참나무.
04/12/2011 at 00:07
Thanks~~cecilia
Have a nice day- 요담엔 그냥 hand…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