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가벼운 탓인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종일 흐린 날은종일 울울했다 – 차라리 비 오시면 좋은데. 아니면 짙은 안개라도. . . 그런 날은 또 모든 음악도 그렇게 들리고
잊었던 물건들, 단디 둔다고 챙겨서인지
절대로 찾을 때 안 나오고 – 혈압 오를 때까지.
어느 날 생각 없을 때- 깜빡 잊고 있을 때
나와줘서 힘 빠지게 한다니깐
근간에 구름을 기다린 이유;
어느 분처럼 대단한 것도 아니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장난기 때문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용산 클라우드 쌍둥이 빌딩 이후
디카 들이댈 때 가급적 피하는 우리 동네 서울숲 입구
쌍둥이 빌딩을 요즘은 유심히 보고 다니거든
정확하게는 구름이 비슷하게 가로 놓인
그림 같은 풍경을 . . .참 철없긴…^^
미국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불타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건 어쨌건
건물 사이를 구름으로 가로지르게 한 디자인
그냥 좋던데.
왜 그리 말이 많은지
그 디자이너 생각도 인정해주고 싶더구먼
그냥 예술가들 시선으로 바라볼 순 없는지
구름 대신 나목도 심어보고 아린도 넣어보고
어젠 화창했었다
내가 원하는 구름은 아니 보여도
대신
한강 산책길 눈이 부실 정도였다
오리들은 항상 강 한가운데서 놀아 유감천만- 아무리 당겨도 이 정도밖에. . .
젤 먼저 만난 살찐 낮달에 한참 취했다.
어이 하야 시 낭독회 있는 날은 억세게 추운지
작년 황동규 시인 오셨던 날 그랬는데
오늘 김사인 시인 오시는 날
올 들어 제일 춥다네
아마도 언어에 혹독하신 시인을 만나는 날이어서?
P.S
같은 장소인데 줌인 해도 내 디카로는 불가 – 아직 기능을 다 못익힌 탓이려나?
어제 낮달 보신부운~~~^^
Both Sides Now 2000 lives
summer moon
15/12/2011 at 22:34
저요 !
어제도 낮달 보고 오늘도 낮달 봤어요 !!!!^^
주위에 십층짜리 건물만 있어도 높다고 말하는 시골에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서울숲 입구의 멋진 두 빌딩을 제가 사는 곳에 있다고 상상하기가 힘들어요
구름은 기다리지 않아도 많은데 말이죠.ㅎ
몇년 전엔가 죠니 미첼이 이노래를 부르는 걸 듣고 목이 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림도 잘 그리는 그녀… 목소리가 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서인지
깊게 다가오는것 같았어요.
산성
15/12/2011 at 23:07
네에..저도요!
밤 11시 무렵, 늦은 운전병 하고 돌아오다 둥실 떠 있는 달을 봤어요.
어찌나 크게 보이든지 정말 둥~실. 자정 지나도록 달 이랑 조곤조곤~
그 빌딩 디자인에 놀라긴 했어요.
아이디어가 놀랍고,대비되는 사진들이 놀랍고…
추운 아침입니다…
참나무.
15/12/2011 at 23:59
낮달 보면 늘 생각나는 사람이 1뜽하셨네..^^*
저 건물 완성될 때까지 서울숲 출입 여의치않을 때 있어서
-비잉 들러 다른 입구로 돌아다녔거든요..^^
구름이 빌딩 가운데 걸리길 매일 기다려도 좀체도 잡기 힘들답니다
오전에 지날 때가 많아서인지…?
2000년 라이브 선곡했다가- 박수소리 시끄러워서 지우고…
…가사를 음미하면서…그지요…^^
한가하고 평화로워보이는 플로리다 바다 풍광이랑
케이프 타운 해변 생각 간절합니다아~~
참나무.
16/12/2011 at 00:03
저녁달을 보셨군요
건축은 디자인도 좋아야하지만
일단 그 안의 사람들이 안전해야하고…등등
건축 설계 철학이 저는 맘에 들던데
건축은 도시 자체이기도 하지요
시드리 하면 오페라 하우스가 먼첨 떠도르듯…^^
서울은 오늘 너무 추워 아침 산책 뺑뺑이 쳤어요
어젠 바람까지 불어서 혈압올라갔거든요
아침 운동도 더 많이 한 탓인지…
매일 거꾸로 매달리는 건 꼭 하는데…아쉽네요
도토리
16/12/2011 at 07:18
곰처럼 옷 입고 출동할 태세입니다.
햇살이 밝고 싸아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
몽기(夢器)
16/12/2011 at 12:49
참나무님, 그냥 생각나서 들렀어요. ^^
저도 그 디자인이 기발하고 멋있다고 생각을 했고 또 실제로 많이 닮은 모습이기도 해서 놀랐어요. 그 뒤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가는지 아시나요?
술래
16/12/2011 at 16:46
기발한 아이디어긴 한것 같은데
연결하는 부분이 구름이라기 보다는 왠지 편하게 다가오진 않았어요.
미적 감각이 없어서 그러겠지 아니면
구름을 표현하는 연결 부분이 넘 각이 져서 그런가 했지요.
물론 뉴욕의 테러사건과 연결질만큼 시사적이지는 못했지만요.
마치 현대음악에 별로 빠져들지 못하는 것과 같은 거겠지 했네요.
어제 이곳은 청명한 하늘에 구름이 아주 멋졌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나타나는 현상이예요.
저 찬송
제가 교회 열심히 다닐때 알토로 화음넣기 좋아했었던 찬송가인데…
가사도 좋고요.
화음을 넣어서 부르면 자연의 조화가 더 실감난다
혼자 좋아하면서…ㅎㅎ
참나무.
18/12/2011 at 00:19
몽기 님 답글 늦어 죄송합니다- 그대로 드러그 해보시면…^^
http://search.chosun.com/search/total.search?query=%EC%9A%A9%EC%82%B0+%ED%81%B4%EB%9D%BC%EC%9A%B0%EB%93%9C+%EB%B9%8C%EB%94%A9&pageconf=total
참나무.
18/12/2011 at 00:21
술래 님 찬송이라면?
바로 아래 How great thou art 말씀인지요
잠깐 어리둥정했습니다…^^
혹시 요담 우리 만나면 이중창 한 번 합시다아~~
근데 저도 바리톤이라 어쩌나..^^
참나무.
18/12/2011 at 00:22
그 날 곰 두마리였지요 도토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