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Art Guide1월호
박수근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특별전 박수근과 양구 2012, 1.14~48
서울 아트 가이드 1월호에서광고 보고 2월21일
압구정 현대백화점 앞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 타고 양구 바람 한 번 쐬어야지 . . .했는데
그간 잊고 있다2월호에 광고가 또 났길래
재 확인하러 미술관에다 전화를 했더랍니다
근데 이게 무슨일인지요. 예약이 다 끝났다는겁니다
(무슨 예약 씩이나?
오래 전 장욱진 화백 생가에 장욱진미술관 개관할 땐
쉽게갔던 생각이 나서였을까
–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버스로 편안하게 오가고,
이후그곳 소식과 장욱진 작품 CD 발매도 받고 그랬는데?)
당일부푼 마음으로 총총 압구정 달려 갔으면
바람 한 번 옹차게 맞을 뻔 했지 뭡니까
혹시 노파심에서 전화 한 건 잘 한일이지만서도. . .
머리론 이런 잡생각하며 얼른 대기자 명단에라도 올려달라 하니
관계자는 전전날 알려줄테니 그 때 회비(삼만원)도 입급하라고. . .
( 음~~ 이번 행사가 크긴 크네. . .)
양구行. . .
물건너 갈 지
혼자라도 가야 할 지
놓친 고기가 큰 것처럼 괜히 허탈하여
도록이랑다른 전시 소식들 꼼꼼하게 다시 살피기도 합니다
(요즘 유난히 오독증이 자주 발생하야. . .)
저런 자세. . .현대인들 같지 않으신가요.
불안해 보이는 발통 보니 제 모습 같기도 하고. . .^^
최병진 작가의 자화상이랍니다.
이러며 혼자 잘 놀고 있는데 현관 인터폰이 울립디다?
– 누구세요
– 우체국 택뱁니다
어두운 맘은 베란다 너머 한강 윤설에다 모두 던져버리고
그 때부터 ‘오 해피 데이~~’가 시작됩니다
도대체 뭐가 들었을까요 ‘비매품’ 소포 박스엔?
보던 것들 잠시 두고
요런 가방이 들어있었어요
(실제 색상은 부라운 계열인데왜 푸른 빛과 회색이도는지?
요즘 제 디카가 이상해서 유감입니다 )
.
제가 이 가방 들고다니면 저를 아는 사람 10명 중 12명은
"직접 만든거지요"
이런 질문 받을겁니다아마도
수제품들 입거나 들고다니면 꼭 이런 질문 받거든요 ^^
가방 양 옆은 연봉 매듭 단추까지 달린 호주머니도
썻 맘에 들고 더 멋진 건양쪽 호주머니 페턴과
가방 원판 앞 뒤 페턴도 다 다른 점입니다
손잡이도 튼실하고 가방 안도 야무지고
바닥도 심을 넣어 털썩 놔도 주저앉지 않겠고
디자인 크기 모두 쏘옥 맘에 듭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천 가방 들고다니면 명품 가방하낫도 안부럽습니다
냄새 안나고 가볍고. . .장점이 얼마나 많은데요
우리끼린명품보다 작품 이러고 산 지 오~래됐거든요.
혹 길거리에서 이런 가방 들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는 뚱보 할머니 보이면
어깨 한 번 툭~ 쳐보셔요
제가 차 한 잔 쏘겠습니다. . .^^
아참 앞치마 천도 가방 안에 들어있었어요
그냥 그림대로 잘라 박기만 하면 되는. . .
오늘도 해피데이~~
제가 받은 최고의 행복한 기를 그대랑 나눕니다
사물을 똑바로 보라고. . .
그러면 잘 보인다는 진행자 클로징 멘트가 끝나고
방방뜨는 장일범씨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라는 뜻이 담긴 박광수 만화 한 편 얘기로 방송 시작을 하네요
( 어제 오후의 일 아침에 콕콕~~)
LOVE CHANGES EVERYTHING –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16일 2:30 분 한강 윤슬
푸나무
16/02/2012 at 01:05
가방 잘 봐뒀다가 어깨 한번 꼭
쳤으면 좋겠습니다.^^*
명품보다 작품에 시선이 머물고
흔들려서….흔들리니…
아침 제글에 쓴 문장도 연이어 생각나고
근데 제가 너무 치댄것 같아요. 참나무님께….날마다.^^*
douky
16/02/2012 at 01:06
으음…. 멋진데요~
들고 다니시면 금방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어깨 치시는 분 많으실 것 같은데요… ㅎㅎㅎ
무무
16/02/2012 at 02:13
초록색 옷도 제가 금방 알아 봤듯이 이 가방도
금방 제가 알아 볼겁니다.ㅎㅎㅎ
가방이 탐나서 저도 퀼트를 해볼가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요.으~~~~~(마음뿐이라…ㅎㅎㅎ)
도토리
16/02/2012 at 04:27
부러워라~~…!
멋집니다..
마음은 또 .. 만들어보고 싶어라.. 입니다.
명품보다 작품!!!^^*
참나무.
16/02/2012 at 05:58
꼭 그럴 날 오길 기대합니다 푸나무 님…^^
문향 넘치는 ‘서정채록’ 흠뻑 취하다왔네요
계림 여행하며 보내 준 지인의 엽서 떠올리며 …
참나무.
16/02/2012 at 06:00
면이 풍기는 소박함이 참 좋답니다
…
그래서 만나는 인연들이면 무조건 환영이지요
뭔 독서를 그리도 많이 하시는지…
위대한 개츠비…영화 다시 보고싶었답니다
참나무.
16/02/2012 at 06:05
아하…스무살 즈음에 입던 연두색 카사리 니트…
그걸 입고 추억여행하던 때가 지난 여름이었지요
세시봉 음악회, 가기 전에 고향 친구들과 찾아간 강주 연못과 연리
요담엔 오리도 먹을 수 있겠던에요
고혈압에 좋다고 동생이 사준 훈제 오리, 먹을만하던걸요..^^*
참나무.
16/02/2012 at 06:08
한강 물이 오늘은 완전히 풀렸네요
따끈따끈한 풍광 방금 올렸어요
바느질 그까이꺼 도토리 님 정년퇴직하면 얼마든지 가능하지욥…^^
화가 이모님 캔버스 작품들 잘 모아 두셔요~~
술래
16/02/2012 at 16:47
확실하게 어깨를 칠수 있겠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머리속에 그려운 참나무님과는
조금 다르더라도…ㅎㅎ
사진에 있는 색갈도 아주 좋은데요?
저도 명품보다는 작품 스타일인데…
어려서부터 그런 기질이 있던 제 딸
오케스트라 단원복과 프롬파티 드레스
엄마가 만들어준것만 입는다 고집해서
손으로 바느질하느라 죽을 고생 하던
생각도 다시 나네요.
제 서툰 바느질로 만든 알량한 드레스를 입고
자기 드레스가 제일 이뻤다고 우쭐대는 어수룩한
딸네미도 또한 파트너 드레스가 그날 파티중
제일 이뻤다고 좋아했다는 남자 파트너의 수줍은
미소도 생각나서 재밌네요. ㅎㅎ
참나무.
16/02/2012 at 23:38
클났습니다.
이젠 저 가방 드는 날은 외모에 쫌 신경쓰야할 듯…^^*
술래님 오늘 답글에서 제 모습도 봅니다.
따님처럼 제 딸아이도 비슷한 경험 했을거같네요
산호맘 대학다닐 때 숄이나 가방같은 거 들고가는 첫날은
친구들이 다 입어보고 들어보고, 퓃션쇼 한다고…그러던 시절이 있었네요…^^
보아하니 술래님은 저보다 한수 위…^^*
김진아
17/02/2012 at 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