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문학관 앞에서 잠시 머문 후
내려올 때는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평소에 잘 안다니는 길을 택했습니다
평창동 다니다 보면 참 별난집들이 많지요 아무리 강남 바람이 드세어도 전 강북파 갤러리인지 카페인지 구별 안가는 집도 많고
가나아트에서 버스길로 내려오는 것 보다
세 배 정도는 더 소요되었지만 첨 보는 집들이 많아
하낫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쑥도 냉이도보였지만 칼이 없어서. . .
큰 길로 내려왔더니경복궁. 세종문화회관. 시청앞을
옆구리에 매단파란 버스가 제 앞에 서길래 고민없이 그냥탔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시 하나 쯤 더 볼 수 있는 시간이고
시청앞이면 덕수궁곁’더 커피 랩’ 윤동주 ‘별헤는밤’이 전사된
에스프레소 잔 살 수 있나 확인해도 될테고
일우아트홀 들릴 수도 있어서
가만 생각하니 급히 먹은 아점 이후
자리값 하느라 시킨 요거트 외엔 먹은 게 없고
저녁 먹고 들온다는 연락도 받았겠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내렸습니다
가까이 있는 삼전회전초밥집 생각이 나서
이 집의 특징은 밥양은 적고회가 두텁고길답니다
일반 회전초밥집은 접시 색갈로 가격 구별하지만
이 집은 모두 흰색, 값이 일률적이란 얘기지요
2개씩 4,000원 – 2천 얼마일 때도 있었는데
점심 저녁 사이준비 시간이 있으니 전화로 확인하시고
예전엔 일요일 휴업이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5호선 전철 광화문8번출구건너편.
Tel. ( 02 )735-1748
* 생선 초밥 맛있게 먹으려면
1. 밥에는 간장이 닿지않게
1. 생선 부분이먼저입에 닿도록
1. 담백한 생선부터진한 생선 순으로
흰색(도미 광어) ㅡ붉은색(연어 참치) ㅡ등푸른(고등어 장어 등)
전번 찾으러 검색하다이런 Tip이 있어 간략하게 줄였습니다
전 미식가가 아니어서 잘 모릅니다만.
세종문화회관 공연있을 때 좀 일찍 저녁 해결하곤 하던 집인데
좁은 가게라 자리가 없어 헛탕을 더많이 친 소문난 집입니다
. . . . . . .
산 사람들은 또 이렇게 맛난 것도 먹으며
그럭저럭 살아내는 모냥입니다
일요일…잘 보내셨나요
저는 제 아이들을 많이그리워 한 날이었어요
‘그리움은 삶의 밥이다’ 하던가요
나태주 시인은. . .
푸나무
19/03/2012 at 02:38
그리움이 삶의 밥이라면
전 밥은 풍성하네요.
회 먹는법도 배우고
참나무 님처럼
강남은 빼더라도
강북 갤러리들이
머리속에 주욱 기억되면
너무 좋겠습니다.
손녀딸…..안예뻐도 그리우실텐데, 저리 똘망하게 이쁘니….
도토리
19/03/2012 at 04:24
3번 꼬마 숙녀네요.
참 예쁩니다….
저 초밥 집… 저도 애용하는 곳이예요.
그 곳에 갈 때..ㅎㅎ
그리고 또 저 곳..
제 고향인 곳을 이젠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계시는구나…하고.
북악산 인왕산 보이는 곳에
언제 발 길 가 닿을지……^^
참나무.
19/03/2012 at 05:19
제일 중요한 걸 빠뜨렸네요
쉐프랑 마주보고 앉는 것…근데 저 집은 좀 어렵긴하지요
바로 옆에 앉은 커플들 접시가 하 높아 세어보니 16개…ㅎㅎ
놀라고 말았답니다.
사는 데 도움 안되는 일만 골라하는 나사빠진사람이지욥..^^
참나무.
19/03/2012 at 05:45
웬만한 사람들 대부분 아는 집이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 위하여 주접을 떨었네요 제가..
더 많이 바뀌기 전에 언제 한 번 같이가얄텐데
그 때 그시절, 환기미술관 옆집 친구얘기 하며…
김진아
19/03/2012 at 13:19
회전초밥 집을 보고 한참을 웃었어요.
울 먹보 녀석들 절대로 데려가지 말아야 할 베스트 5위안에 들어 있어서요. ㅎㅎㅎㅎ
예쁜 소녀…어쩜 그리 곱게 머리를 땋았을까?
전…머리 예쁘게 땋아 주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
참나무.
19/03/2012 at 22:49
진아씨 3+1 울집 1+3 같이 만나 제가 삼진초밥 한 번 쏘는 일
참 아름다운 상상을 해봅니다
가능하지않겠는지요 진아씨만 결심하면 …
꼭 그런 날 오길 소망해봅니다- 진심입니다…!!!
철푸덕 엎드린 중삼 청년 훤이 닮았네…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