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존경하는 조각가 이재효 -성곡미술관

바람 많이 불고 활짝 핀 목련 처음 본 날 길을 나섰다.

( . . . . . . . )

이재효 작가에 관한 포스팅은 여러 번 해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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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이 2010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중견․중진작가들 집중 조명한 기획전이라

그를 확실히 아는 데 도움이될 것같아일찍 다녀왔다.

자갈 떡갈나무 낙엽 못으로 만든 대작 앞에서

그저 놀라움 뿐이었다.

별관엔 큰 나무판에 자잘한 자갈돌을 무작위로 던저

그 곳에다 X 표시하고 못을 맘대로 박은 후

연마기로 갈아낸 못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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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란 터널 속 같은 사이를 지나다니기도 했다

낙엽속에 들어앉은 것 같은 묘한 기분이었다.

나뭇가지를 병풍처럼 세워놓기도 한 작품은 바로 자연 그 자체

본관엔 이런 낙엽을 돌돌 말아 일일이 꽂은 작품도 있었다

생활 자체가 자연과 함께여서그냥 나온 작품들 같지만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을까도 싶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재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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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2층 오르기 전 미술관 바깥의 대나무를 보며 잠시 숨을 좀 고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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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사진 작품 드로잉한 스켓치도 잘 정리되어 전시되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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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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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깎은 연필과 고서에도 입체감을 넣었고

쓰던 수건도 작품으로 탄생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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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하게 볼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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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연과 한 몸의 작가가 아닌가 싶었다

사진 직품들 앞에 섰을 때 양평 첩첩 산중에 있다는

그의 작업실도 꼭 한 번 가고싶은 마음도 생겼다

데미안 허스트의 어마어마한 팩토리랑은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예술가가 틀림없겠다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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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꼭꼭 밟아 만든 작품들 앞에서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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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각가 아내가 존경하는 작가는 13년간

작품 한 번 팔아본 적 없는 가난한 생활을 해 왔지만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러브 콜을 받아

그 동네 주민들도 그를 도와 (말하지면 어시스트)

사장님이라 불리기도 한단다

장예모 감독은 서호 지방 농민들을

저녁엔 ‘인상 서호’엑스트라에 출연시켜

투 잡을 얻게하여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다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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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히 올리고 싶은데 점심 악속이 있어 중간에 끊어야겠다

전시장 한 곳에 계속 돌아가는 모니터에도 꼭 앉아보길 바라면서

나머지는 성곡미술관 해설 직접 확인하시길

중전 중진작가 집중 조명전

<자연을 탐(探)하다: 이재효 1991-2012>展

~ 5.27(Sun) 까지 입장료- 5,000 원

http://www.sungkokmuseum.com/?page_id=2660 <–성곡미술관

4월 한 달 목련처럼 화안~하시길!

2012. 4. 6 참나무.

6 Comments

  1. summer moon

    06/04/2012 at 03:30

    이재효님의 작품을 처음 알게 된게 참나무님 소개 덕분이었다는거
    말씀드린적 있는지?^^
    처음 작품들을 대했을 때 감탄사가 절로 나왔더랬어요
    세계 어디에 갔다놓아도 부족할 것 없는 멋진 작품들이란 생각도…

    너무나 잘되었지 뭐에요, 이런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고
    러브콜이 많아 진다니까 !!!^^

    대개들 유명해지면 똑같은 작품의 되풀이를 기계처럼 해대는데
    이분은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을 하시는것 같아서 어찌나 존경스러운지 !!!!!!

    가슴 가득 목련이 안겨진거 같아요,
    Thank YOU !!^^
       

  2. decimare

    07/04/2012 at 00:14

    점심…다 드셨으면…계속 써 주세요. ㅎㅎ
       

  3. 참나무.

    07/04/2012 at 01:26

    아이구 참 주말 손님 마레 님 귀신이네
    아침 먹거 차 마시면서
    좀 전에 괴발개발 했습네다아…^^   

  4. 참나무.

    07/04/2012 at 01:29

    이 사람 잘 되는 거 감히누가 테클 걸겠는지요
    늘 예술을 행한 촉각이 살아 꿈틀거리는 분

    여행하다 어느 호텔에서 이재호 조각 만나는 기분은 어떨까 싶네요
       

  5. JeeJeon

    07/04/2012 at 01:31

    바람이 많이 불지요..
    나와 보니 난리가 아니지 뭡니까..

    덕분에 좋은 전시 보고 갑니다.

       

  6. 참나무.

    07/04/2012 at 01:44

    아…지전 님
    지금 이틀리에인가요…

    날 많이 플어지면 천천히 한 번 가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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