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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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화.목.토.는 수영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좀 일찍 서둘러 서울숲부터 들렀다

연두는 좀 더 초록에 가까워지고

아 참 오랜만에 걔도 만나게된다

마가목흰꽃,설투화가 한창이고 이팝나무 흰꽃은 지는 추세

호수나 작은 소 주변엔 어김없이 붓꽃인지 창포인지 아이리스인지

( 구별법을 또 까먹었네- 여튼 )들을 만날 수 있다

뒷 배경으로 를 보게된다

부시럭 소리내면 날아갈까봐 살금살금 돌아

멀리 가까이 번갈아 담아도 고대~~로 서 있다

호수 주변 다 돌고 은행나무 단지 다녀올 때까지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황지우 시인의시도 생각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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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하야 황색 리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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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화살표…자세히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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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습(?)나온 유치원 아이들은

보물찾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지네들이 보물인 줄도 모르고

조금씩. . .오랜만도 아닌데 어느 날 갑자기

서울숲은 아이들 웃음소리와 함께 생기가 넘친다

초록이 더 짙어지기 전에 수영하기로

하여, 서울숲에 더 자주 가게된 건 썩 잘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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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 모름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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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병꽃! 허허로운꽃도오늘부로 끝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 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 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 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

5– 신의 하늘에도 어둠은 있다 / 1991 / 미래사

7 Comments

  1. jh kim

    10/05/2012 at 22:50

    아 이곳이 서울 숲인가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이들이 함께 해야 할텐데   

  2. 참나무.

    10/05/2012 at 22:55

    네에 자주 산책하는…
    제가 가꾸지 않아도 언제나 반기는 우리동네 서울 숲이랍니다

    5월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하시면 축복이리라 믿습니다…^^    

  3. 揖按

    10/05/2012 at 23:08

    3-4년전 내가 서울 있을 때 보다 더 푸르러지고 있습니다.
    왜가리인지 백로인지 한마리가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도 보기 좋고,
    빌딩과 콘크리트 숲 속에 저런 푸른 공원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잘 보존하여 후세에 물려줘야 할 터인데,
    혹여 또 어떤 미친 사람이 개발의 탐욕을 부리고 있지나 않을런지….   

  4. 참나무.

    10/05/2012 at 23:48

    강북에 오래살면서 아들이 출근하는 시간이 넘 길다고
    이사하길 원했을 때 저는 이 서울 숲이 결정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했답니다
    예측한대로 많은 도움을 받고있지요

    지난 번 투표할 때
    한 후보는 서울 숲 쌍둥이 빌딩(포레) 에 지하에다
    코엑스 버금가는 쇼핑몰을맏들겠다 했고
    또 다른 후보는 서울 숲에 숲속 음악회를 열겠다…

    하여 저는 금방 결정했지요…^^
    해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축제도 있거든요

       

  5. 김진아

    11/05/2012 at 07:03

    범준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서울숲으로 소풍 다녀 왔지요.

    아이들이 보물 맞습니다. *^^*   

  6. 참나무.

    11/05/2012 at 09:21

    오오 그래요?
    진작 알았으면 만나볼 수 있었을텐데…   

  7. 참나무.

    26/05/2012 at 00:36

    Y-tube 사이즈를 줄이면 음악이 안들릴 수도 있네요…;;
    방금 수정했습니다.

    (분덜리히씨 얼마나 갑갑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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