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여행 중 1.

005.jpg

음악 보다 좋은 게 또 있을까…

지난 목요일 하콘서 사 온 기타리스트 장대건의 새로운 CD 듣는 중입니다

신문 오기 전 부터. . .

차분히 맘이 갈아앉네요

요 며칠 황홀한 여행 중이었어요

땅고에 빠져있기도 했습니다.

연관된 일이 계속 일어날 때마다

정말이지 이건 우연아닌 필연이다,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목요일 레파토리가 어제 ‘당밤음’에서

두 곡이나 들릴 때 소름이 약간 돋았습니다

Piazzolla// Nightclub 1960 – 어제 ‘당밤음’ 으로 이 연주 들으신 분 혹시 계시면?

탱고로 제일 먼저 연주된 악기는 기타와 플륫이라 해서 – 하콘 장대건씨께 들은. . .

미지를 향한 동경과 여행이 주는 매력을 일깨워준

아버님께 이 책을 바칩니다

믿거나 말거나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을

출판 소식 듣자마자 사긴 했는데 그간 읽지 않았습니다

유럽 여행을 수백 번 다녀온 저자에게 이상한 거부감 같은 게 있는 건지,

내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진 그런 황홀한 여행,

기가 팍 죽을 거 같아선지 사진만 몇 번 뒤적거리긴 했는데

달려들어 통독하진 않았습니다 –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오래 오래 그냥 꽂혀만 있던 그 책을 읽는 중에

최근에 출판된’탱고 인 브레노스 아이레스’까지 같이 읽게 됩니다

외출할 때는 ‘황홀한…’ 집에서는 ‘탱고…’

더러는 뒤바뀔 때도 있었고.

그니까작가가이태리 베네치아, 비첸차, 피렌체, 베로나, 소렌토

등지를 여행하며 그 지역과 관계된 예술가, 영화, 음악에 관한

그 많은 단상들과 아주리(Azzurri). . .이런 것에 까지 취하다

다시 ‘브에노스 아이레스 ‘ 아테네오 서점까지 왔다 갔다 했다는 거지요

책을 읽지 못하는 작가, 만년의 도서관장 보르헤스가

외출하면 꼭 들렀다는오페라하우스가 변한 그 서점은

객석에 책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고른 책을 들고

무대인 카페에 올라 가서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천정화나 전성기의 박스 석을 올려다 볼 수도 있다지요

003.jpg

내가 언제 지구 반대쪽 그 먼 곳까지 날아갈 날이 있을 지,

그리워만 하다 마칠 인생일 지, 아무도 모르지만

여튼 황홀한 여행 중이라 우깁니다

목요일 다녀온 하콘 연주회에다 지금 듣고 있는 장대건의

연주 듣는 시간까지 포함시키려 한답니다-좀 서글퍼질라하네…;;

고백하자면 책 두 권 다 읽었습니다 이젠.

이 세상에 음악이 존재한다는 건 축복이고 기적이기도!

기도로도 해결안되던 맘이 차악 갈아앉고 편안해졌으니까요

그리고 다가오는 7월, 하콘에서 큰 일을 벌렸지요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대 사건이지 싶어서. . .

참가하는 연주자들께 하콘 대표 박창수씨가 엄포를 놨답니다

‘. .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 연주할 지 아무도 모른다’

하콘 초창기 때 내로라 하는 연주자들께

‘객석에 10명 이하의 관객이 올 수도 있다, 그걸 감내하겠느냐’

-개런티 약한 건 참을 수 있어도 그건 힘들겠다. . .

거절한 연주자들이 세월 한참 흐른 뒤 (하콘의 명성? 이후)

출연 제의를 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한 까칠한 사람이다

– 뒤끝 있다~는 우스개 까지…

Daekun Jang : Johann Kasper Mertz – Liebeslied

( 황홀한 여행 이야기 하다 왜 또 이쪽으로 물꼬가 터졌을꼬

탱고 이야긴 요담에좀 더 늘어놔야겠네요 – 참나원. . .;;

기타 연주 레파토리 좋은 게 많아 조용히 좀 더 들어야겠어서

Over the Rainbow도 있고. . .지금은 Lagrima 가 다시 흘러서. . .)

중요한 건 P.S

(. . . . . . .)

하우스 콘서트 10주년 공연이 7월 9일에서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20여 개 공연장에서 총 100개의 콘서트로 진행됩니다. 지난 10년간 1300여 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해 주셨고 이번 100개의 콘서트에는 50여 팀이 참여합니다. 이분들은 최소한 하우스콘서트의 의미를 이해해 주시는 분들로 개런티 없이 참여할 예정이며 공연이 진행될 극장 측도 하우스콘서트 10주년을 축하해 주는 의미로 대관료를 받지 않고 진행됩니다.

그리고 멀리서 오시던 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지방에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도록 기획됐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저희 하우스 콘서트를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래요.

공연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곧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많이 참여해주세요. ( 출처 -하콘 )

http://freemusicfestival.net/<–하우스콘서트-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

프로그램 참조하시고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바랍니다

의정부, 구로 아트센타,강남 율하우스(지금 하콘 장소),등 서울서도 열립디다

13 Comments

  1. 도토리

    16/06/2012 at 03:13

    기다렸던 후기.. 반갑습니다.
    요즈음 좀 고단합니다.

    .. 기력 추스리고 달려가렵니다..^^*   

  2. 산성

    16/06/2012 at 07:43

    대단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네요.10년 세월이라…
    주인장 뚝심 또한 대단하십니다.

    결혼식과 결혼식 사이
    잠시 들러 갑니다^^

       

  3. 술래

    16/06/2012 at 13:58

    음악이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까?하시니
    아들의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음악과 현실사이에서 제 아버지와 줄 다리기할때
    그 녀석의 우울하고 침울했던 얼굴과 목소리가
    지금은 다림질한것처럼 말끔히 펴졌거든요.

    아무도 알아 주는 사람 없는 음악을 해도…

    너무 너무 행복하대요오^^*

    "엄마,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신이라는 존재 없이
    어떻게 가능하겠어? 신이 없다고 고집을 할수 없을때가
    바로 내가 피아노를 치고 있을때야~~~"   

  4. 참나무.

    16/06/2012 at 23:20

    무슨 후기요? 잡생각 하다 급히 나가버렸는데…;;

    하콘 소식(특히 지방분들) 급히 올리고 싶어서…
    음악 들으며 잡기 쓰면 항상 마무리가 잘 안됩디다 저는…^^

    많이 바쁘셨지요 멀리서 오신 친척 맞으시느라…
    하콘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걱정마시구요…^^   

  5. 참나무.

    16/06/2012 at 23:22

    요즘은 금요일 저녁에 결혼들도 하던데…좋은 방법이라 했답니다
    토요일을 결혼식장에서 다 보내셨구나.

    저는 어제 북유럽여행까지 했더랍니다…^^
    인사동에서도 놀고 또 서촌까지 다니며

       

  6. 참나무.

    16/06/2012 at 23:51

    …행복은 선택이라면서요

    자신이 진정으로 즐겁고 행복하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딨을까요
    그간 맘 고생 많이 하셨겠지만 이젠 아버님까지 이해를 하신다니
    기쁨이 배가되시겠어요
    그런 아드님 피아노 연주 저도 듣고싶은데…그런 날 오리라 믿습니다!    

  7. summer moon

    17/06/2012 at 00:48

    글을 읽다보니까 이젠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박종호님의 책들을 구해서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드네요.
    같은 곳을 손을 잡고 여행을 다녀와도 두 사람이 보고 느낀것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같은 관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의 가슴과 눈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들을
    글로 만나는 일 또한 멋진 여행의 하나가 될거 같거든요.

    요즘 전에 갔었던 곳들을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 기억해보는데
    한두번 다녀온것으로는 그곳을 알았다고 하기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8. 산성

    17/06/2012 at 01:13

    지구 반대쪽,언제,그리워만 하다 마칠…?
    그래도 황홀한 여행 중…이라 우김에 스스로 서글퍼질라카시던…

    같이 서글프리해지기도…!
    맘에 오던 대목,어제 놓쳐서요.굿모닝!

       

  9. 유머와 여행

    17/06/2012 at 04:25

    선율이 무척 감미롭습니다~   

  10. 참나무.

    17/06/2012 at 09:22

    달님은 이태리 여러 번 간 적 있으니 아마 더 와닿을겁니다

    박종호씨가 첨으로 꿈에 그리던 이태리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갔을 때
    글쎄 꿈에 그리던 소랜토를 그냥 버스 안에서 손가락으로 저 곳이 소렌토라 하며
    지나가버리더랍니다. 이후론 혼자 여행가서 직접 몸으로 부딪친다고…
    카루소가 사망한 호텔에서 머물기도 하면서

    근데 그가 본 곳은 전부 최고이고 모두 오래 기억될 곳이라
    딱히 한 군데를 꼽을 수가 없는 곳이 이태리라고. . .
    보통사람은 그냥 스칠 곳도 아는 게 많으니까 참 꼼꼼하게도 소개했더군요
    베네치아 묘사도 당장 달려가고프게 하더라니까요
    – 그래서 아마 제가 책을 피했나보다~~ 한답니다

    맘이 급해서 할 말다 못해서 No.를 붙이고 있네요…^^
       

  11. 참나무.

    17/06/2012 at 09:29

    핵심을 잘 잡아주시는 산성 님. . .

    오늘 설교 중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되었네요
    한마리 길 잃은 양이 없었다면 사도 바울(행전?)도 없었다
    요즘은 우리안에 한 마리 양만 있고 길잃은 양이 99마리다…그런 말씀도 와닿았고

    ‘탈북자’ 라는 말 대신에 ‘새터민’… 그런 신조어가 있나요?
    그들은 Esc. 대신 Exodus 한 거다…그런 말씀까지…

    아침 인사를 저녁답에 하네요…^^   

  12. Elliot

    17/06/2012 at 15:17

    장대건이 한국에서 유명한 기타연주자인가요?

    여긴 일요일 오전… 듣기에 따악 좋은 선곡이었습니다 ^^

       

  13. 참나무.

    17/06/2012 at 15:26

    “장대건은 그 세대 가장 훌륭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다” –오스카 길리아

    “기보된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시적인 감성과 궁극의 테크닉을 지닌 현시대 가장 유망한 기타리스트이다” -호세 토마스

    “스페인 사람보다 더 스페인 사람 같은 한국인” – 알바로 삐에리

    장대건은 안드레스 세고비아의 두 수제자인 오스카 길리아와 호세 토마스의 계보를 잇는 유일한 기타리스트로서 1997년 세계적인 콩쿠르인 스페인의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기타 부문에서 한국 기타계 사상 처음으로 3위 입상 함으로서 크게 주목 받았으며, 이후 2003년까지 스페인을 비롯한 20여 국제 대회에서 상위 입상했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오 왕립 음악원 그리고 에스콜라 루티에르에서 마누엘 곤살레스와 공부하고 알리칸테 고등 음악원에서 호세 토마스를 사사하고 스위스 바젤 음대에서 오스카 길리아의 지도를 받았으며, 고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에 대한 세미나 및 마스터클래스 과정을 레온하르트, 슈나이더, 아리아가, 스미스, 쿠르탁 등 저명한 대가들로부터 이수하였다.

    지금까지 스페인 전 지역을 포함하여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멕시코, 일본, 한국, 러시아 등지에서 초청 순회 연주를 하였으며, 2009년에는 스페인에서 호아킨 로드리고 서거 1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을 산타세실리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3년 스페인 루이스 밀란 국제 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기타 사중주로 상위 입상하기도 했다.

    또한, 재능 있는 후학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고 있는 그는 스페인 아스토르가 국제 음악제, 투이, 리카르드 칙 기타 페스티벌 등에 초빙되었고, 스페인, 한국, 일본, 스위스, 멕시코, 러시아 등지에서 수십 여 차례 마스터 클래스를 지도하기도 했다.

    한국 기타 협회 콩쿠르를 비롯, 스페인 아스토르가 국제 음악제 콩쿠르를 주관, 심사했고, 그 외 스페인 산아나스타시 기타 콩쿠르, 발렌시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스페인 루이스 밀란 국제 기타콩쿠르 솔로 부문과 실내악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된바 있다.

    장대건의 연주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영 텔레비전, 한국의 KBS 예술극장, 클래식 오디세이, SBS 나이트라인 문화 초대석, Arte TV 쇼케이스 등에서 방영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Songs of the Guitar, Impressions of Spain, Azahar 3장의 음반이 국내에서 발매되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