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 미안 & 감사

비요일 – 단추이야기 (비공개) 2012/07/06 09:05

씨네 큡 조조 10시 20분인데 실시간으로 쓰던 포스팅

조블 서버 불안정으로 안올라가서비공개로 올려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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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물이 많이 불어서 평소엔 안보이던 것들이 다 보입니다?

오늘 아침엔 비에 관한 연주를 많이 들려주네요

7. Singing in the rain// 3 Tenor 2:18

8.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John williams 지휘, Boston pops orch. 3:35

10. Brahms// 피아노협주곡 D단조 op.15 중 3악장 Rondo //Pf. 백건우, Eliahu inbal 지휘 체코필하모닉 12:08

12. Beethoven // Nel cor piu non mi sento – 허무한 마음에 의한 6개의 변주곡

방금 베토벤 허무한 마음에 의한 6개의 변주곡까지 들으며 . . .컴 앞에 앉습니다

지난 번에 꼼짝도 못할만큼 아팠을 때

다시 건강 회복하면 그간 잊고 있던 정초의 결심 중 한가지

‘매일 버리기’ 다시 열심히 이행하자 였어요

– 정리하기 젤 처음이 버리기라지요

하여 시간내어조금씩 정리 중입니다

내가 내 몸을 내 의지대로 못했을 때

누군가 쉽게 버리지 못할 것들만 남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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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자들이 많은데 다 열어보면 얘기가 어디로 흐를 지 몰라

무당벌레랑아로마향 상자만 열어봅니다

모두 선물받은 것 들인데 저는 한 것도 없는데

받기만 하여 늘 미안&감사한 마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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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촛불을 자주 밝힙니다

기도도 하고 마음도 평안해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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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이프러스향만 – 이 향은정말 머리가 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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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피우는 이 도자기는 큰 물고기 위에 아름다운 말이 서 있는 형상인데

작가가 평소에 아로마 향을 자주 피우지 않는 사람은 아닐까? 한답니다

말 안장 위에 물을 담고 아로마향을 뿌리는데

초가 타는 시간과 물 양이 잘 안맞거든요

초를 밝혀두고 깜빡 다른일 하다 물이 다 졸면 어찌되겠는지요

만약 제가 이런 향로를 만든다면 그 점을 감안하지 싶어서

선물 주신 분껜 대단히 미안&감사 -오늘 ‘안게’ 어떤분 표현 그대로 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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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메이필드 호텔에서 가진 송별회 때

한 회원의 옷에 달린 단추가 예사롭지 않아

제 레이디 망에 딱 걸렸답니다

척 보고 핸드 메이드 단추인 걸 알았거든요

안그래도 언니 생각 했다며 들려주는 얘기는

심플한 디자인이 맘에 들어 옷 한 벌 골랐는데

번쩍거리는 단추가 여엉 맘에 안들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단추로 바꿔 달았다는 겁니다

‘신사의 품격’ 장동건이 매 회 달고 나오는 옷핀이

어마어마한 값이라 인구에 회자되는 모양이던데

이 핀 두 개가 100만원이라네요

이 제품은 크롬하츠, 100% 핸드메이드로

중세 유럽 문양을 모티브로 한 명품 실버 브랜드랍니다.

전 명품에도 관심없고 . . .

드라마를 통한 선전용인지도 상관할 바 아니지만

지인이 바꿔단 단추 가격은 얼핏 들었지만

소매의 작은 단추까지 만 원이 넘지않았다고 들은 것 같은데. . .

옷의 ‘품격’을 높이는 탁월한 선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거든요

저도 예전에 아이들 키울 때 예쁜 단추들만 골라

아이들 옷에 달고 가끔은 직접 만들기도 했는데

옷은 없어져도 아끼는 단추는 못 버리겠더라구요

그 때 그 시절 단추들은 어쩌면

손자녀석 옷에도 매달릴 것같은 예감도 들고 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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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의 담쟁이 어디까지 올라가나. . . 보는 것도 일과.

오늘도 비는 종일 오실 것 같고

반죽개미 살 듯 장난질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젠 장일범씨 나오셨네

오늘유정우 장일범 박은영의 ‘클래식 크루즈’는 ‘다시듣기’ 로 해야겠습니다

저는 좀 있다 조조 한 편 보러가야 하거든요

* * *

여기까지 올리고 , 조조 한 편 보고 왔습니다

. . .지금은 벌써 오후 2시. . .

아르보 페르트 슈피겔 & 슈피겔 비슷한 곡이 흐르네요

누구의 어떤 연주인지 선곡표 보고 드르륵 해야겠습니다

2 .

Adolf Wiklund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0

Martin Sturfält(piano)

Helsingborg Symphony Orchestra/Andrew Manze 32:41

오늘 배경음악 해서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 같은 연주자나 오케스트라가 찾아질지 모르지만)

지금은 피아졸라 ‘천사의 밀롱가’- 담에 찾아 올려야지. . .합니다

3.Astor PiazzollaMiolnga del AngelJorge Oraison(guitar) 5:22

P.S: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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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가 하 많아 제일 아끼는 게 빠져버려 다시 추가합니다

요건 타이머라 얼마나 요긴하게 쓰이는지!

조 위에 반짝이는 무당 벌레는 문진이라 또 아끼는거고

여러분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거 저처럼 말씀을 하시라구요. . .^^*

6 Comments

  1. 순이

    08/07/2012 at 00:15

    대단한 참나무 언니!
    아름다움에 대해 예술에 대해
    참나무 언니 처럼 일상적으로 체질화 한 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늘 감탄하고 존경하는 맘으로 포스팅을 읽고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2. 무무

    08/07/2012 at 00:40

    어제 잠시 외출 허락받아 친구랑 저녘먹으러 가던길,
    서울숲을 지나더군요
    참나무님 생각을 한참했어요
       

  3. summer moon

    08/07/2012 at 01:34

    엊그제 어디에선가 보았는데
    무당벌레를 닮은 거미에 관한 기사가 있었거든요
    보면서 저는 마치 거미가 들을 수 있기라도 하는 것처럼
    ‘넌 그러면 안되지 !’ 그랬다는…ㅎㅎ
    정말 많이 닮아더라구요.

    단추를 직접 만드는 손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참나무님 손도…^^

    장동건이란 사람이 그냥 싸구려 옷핀을 꽂고 나와서
    옷핀 유행을 시작했다면 얼마나 멋쪘을까 ….혼자 생각해봤어요.ㅎㅎㅎ   

  4. 참나무.

    08/07/2012 at 05:29

    여행다녀온 이후 후기 쓸 때 또 다시 즐겁지요

    요즘 순이 님은 그간 바빠 못다니셨던 음악회들 많이 다니실 것같은데…

    다녀오시면 후기 꼭 올려주셔요~~^^*   

  5. 참나무.

    08/07/2012 at 05:39

    아이고 참~~ 전화 한 통 주셨으면 금방 달려갔을텐데…
    불쑥 찾아가기도 결례인 것같아 참고있는데 말이지요

    오늘 새로 다니는 교회에서 ‘새신도’로 호명 당하고 …
    특별히 저 포함 새 신도 3명께 기도해 주실 때
    주위 아픈 분들 젤 먼저 떠올렸답니다.

    2시 전에 집에 도착하려고 달려와서
    늘 듣는 방송 오프닝 멘트 들었답니다

    어떤 챔피언 권투선수와 기자의 인터뷰 내용이었어요

    기자;어떤 선수가 제일 힘든가요
    권투선수; 나 자신입니다…챔피언이어서 교만해질까봐 또 게을러질까봐. . .
       

  6. 참나무.

    08/07/2012 at 05:44

    ‘살인적인 더위다’
    제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럽디다
    오늘 서울날씨 정말 덥네요

    방금 시원한 수박 잘라먹고 …

    이런 날은 집에 가만히 들앉아 책이나 T.V 연구 하는 게 제일 인 것같네요
    아참 오늘 ebs 일요시네마 뭐하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플로리다 태풍 소식있던데…괜찮으신지…
    서머문은 독립기념일 이런 날 어떻게 보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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