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과부하가 걸려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명작 감상을 통한 감동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김필규씨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1만2000권을
초·중·고교에‘선물’했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 손주 무릎에 앉혀놓고 그림이야기, 어때요?" <– 기사 전문
예측한대로 파리가 요즈음 ‘미드나잇 인 파리’ 이후 관광붐을 일으킨단다
우디 알렌은 비교적 당시의 거리 모습이 제대로 유지되어 있어서 쉽게 촬영을 했단다
한국처럼 일부러 셋트장을 만들고 잠깐 관광붐을 일으키다
금방 시들해지는 모조품과는 비교가 안되었을을테니. . .
‘. . .주름 펴듯 골목길을 밀어버리고 미끈한 고층 빌딩을 올리는 한국의 도시는 보톡스 주사를 맞은 것 같다.
주름과 함께 세월의 매력도 함께 잃어버린 얼굴이다. 새로운 건축 디자인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지만. . .’
도시에 세월의 흔적을 남기는 일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했다.
[특파원 칼럼] ‘미드나잇 인 파리’ <–기사 전문
현 실정으로 이런 고민은 언제하냐 싶다만
와중에도 멋쟁이 할아버지 소식은 참 반가워서
P.S雜
별난 소녀들이 날라왔다
주말 동안 가 볼 곳 ; 박영덕 화랑 &
볼 영화: 해피해피브레드 & 하와이언 레시피
강된장
뜨거운 밥에 쫑쫑썰은 열무김치, 고추장약간에다
뽀듯하게 끓인 강된장 끼얹고 참지름 뜰군 후
쓱쓱 비벼먹는 거우리집 남자도 나도 좋아한다
죽을먹을 때도 된장을 자주 찾기 때문에
이럴 땐 짠 된장이 좀 문제가 되긴 했는데
얼마 전에 집 근처 가끔가는 ‘뚱땡이 집’ 에서 고기 먹은 후
밥과 나오는 된장이 싱거우면서 맛도 괜찮아 비결을 물었더니
‘이거 우리집 비법인데. . .’하며 좀 빼다가 알려줬다.
1.멸치 육수ㅡ내장 뺀 멸치(또는 디포리-밴댕이 말린 것) + 표고 +다시마=여기까진 같은데
2. 1에다 된장 적당량 + 다진 양파 + 청양고추 + 강판에 간 무
(호박이나 감자는 취향껏)
당장 실천해서 죽 끓일 때 먹으니 참 괜찮아서 혹시 참고될까 싶어. . .
북어
어제 산성 님이 류가헌 전시장 문에 걸린 북어가 신기하다며 올렸기에
그저껜가 비오시는 날 우리동네 Bus stop근처
회화나무에 매달려 있던 북어 생각나서
아파트 입구 회화나무엔 하얀 꽃이 피더니 비를 맞아 많이 떨어져 있다
충무 아트 홀에서 교회가는 길 보도에 떨어져 있던
흰 꽃이 피던 가로수 궁금했는데 혹시회화나무일까?
허름한 빌딩 꼭대기 좁은 베란다에 원추리 비슷한 게보인다
주인은 틀림없이 맘이 고운 사람일게다.
비 오시는 날 우산쓰고 장꺼리 들고 여서 많이 흔들렸지만
아마릴리스
두 번인지 세 번, 꽃을 피웠는데 이젠 잎만 자라 자주 쓰러진다
베란다 토마토 좀 많이 땄다 거의 다 익어서
송이가 다 자라기도 전에 미리 붉은 토마토나
꽃 피우지 못하고 잎만 자라는 아마릴리스
볼 때마다짜안해진다.
저녁 먹고 온다 해서 밥하기 싫어
시리얼과 블루베리 잣 섞어 저녁 대신하고
태너 김성록 씨의 다큐 인간시대를
어느 날 아침에잠깐 본기억이 있어서
올래 T.V다시보기로 5부를 다 보게된다
남편은 퇴근과 동시야구만 열중하니. . .
난 T.V 리모콘 만져보지도 못한다
꿀포츠 김성록씨 부인, 참 괜찮은 여자였다.
언제 만날 기회되면 손이라도 한 번 잡고싶을 정도로. . .
어느 해 꿀을 한 병도 못떠서 실의에 빠져있는데
산 속에서 뻐꾸기가’괜찮다고! 괜찮다고!’ 울더라며
인간극장 카메라 맨에게
ㅡ괜찮다고. 우는 것 같지않냐고 되묻는것이었다
확인하듯 즉석에서 새 울음소릴 들려줬는데
내 귀에도 그렇게 들리는 것 같았다
잠깐 출연한 이웃 아주머님도
이름 뜨르르한 스타급 멘토보다 훨씬 감동이었다
나뭇가지 툭잘라 잎사귀 주르륵 훑은 젓가락을 즉석에서 만든 후
비닐에 싸 온 구운 생선과금방 딴 우산나물을 쌈싸서 점심 먹는모습
김성록씨가 통영 근처 욕지도 교회에서 처음 반주 맞추던 . . .
How Great Thou Art
‘아름다운 나라’ You-tube 화면도 조악하고 음원도 자주 끊겨 참는다
참 잘 불렀는데, 그랑도 잘 어울리는 가사여서. . .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나라 거기가 어디지
잡히지 않고 보이지 않는 거기
rep.)우리 손잡고 찾아갔다가
번번히 길을 잃고 돌아오는 거기
눈 감으면 불쑥 한 발자국 앞에
다가서는 거기 아름다운 나라
( 음원은 가져올 수 없고 가사도 억망이라 바로 올립니다 )
박인수&이동원의. . .
산성
20/07/2012 at 00:52
ㅎㅎㅎ참나무님,어찌 그리 웃기십니까?
주하느님…지으신 모든 세계~~금새 화음 넣어 따라가다가.
참.지.름. 뚱땡이 집에서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후미에상은 우니라고 무너졌는데
전 지금 웃니라고…ㅋ~
그런데,저 회화나무에 걸려 있는 북어는
누군가의 기도일까요?
잘 모르지만 혹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달아 놓았다면
저도 그 기도에 마음 보태 드립니다.
전 저런 기도가 참 보기 좋아요.
누군가는 웃을지도 모르지만…
굿모닝입니다^^
무무
20/07/2012 at 02:55
열무김치에 강된장, 여름엔 최고죠!!^^
참나무.
20/07/2012 at 09:06
굿에프터눈 입니다 6시가 넘었네요
저는 이거 올리고 곧바로 튀어나갔거든요
영화 내리 두 편 다 보고 오니라고…
산성님캉 참 잘 어울리는 영화인데
영화관 가시는 걸 겁내시니 심히 유감
언제 기회되면 정독도서관 맞은 편 ‘씨네 선재’에 한 번 들리시면 좋으련만
후미에 상에게 한 번 물어보셔요 이번 영화 둘 틀림없이 보셨을 것같은데
Hanaka Bay(화와이언 레시피)
해피해피 브레드
북어는 오늘 아침에도 걸려있던데요…^^
어떤 바램이 있어서 그리 높히 매달았을지
– 틀림없이 인적 드문 시간이었을텐데…
자매 둘이 하는 가정식 식당인데 자기마누라처럼 뚱땡이라
우리끼리 그냥 애칭으로- 우리가 가면 참 잘해주거든요…^^
참나무.
20/07/2012 at 09:08
맞아요 싫증안나는 강된장
가끔 두부 콩나물 호박 넣고 심심하게도 끊이지만
무무님 날씨 더운데 부디 입맛 잃지마시길!
주피터
20/07/2012 at 14:01
여러분이 남겨주신 따뜻한 댓글 한 줄이 큰 힘이 됩니다!
주피터
20/07/2012 at 14:22
실수했군요.
제 이름이 두 개로 들어갔으니-.
이 찬송은 빌리 그래험 목사님이 제일 좋아했다고 들었습니다.
강된장은 ‘진주식(약간 된 듯하면서 달지 않은)’ 강된장이 좋지요.
서울 강된장(특히 쌈밥 집의)은 묽고 달아서 저는 별롭니다.
저도 ‘인간극장’ 봤는데 그 분은 길을 두고 산으로 가는 사람이더군요.
남편 분이 야구 좋아한다는데, 저하고 같은 취향인가요?
저는 골수 롯데펜인데-.
요즘은 자식들 한테 ‘쪽이 팔려’ 내년부턴 NC다이노스로 바꿔야 될 것 같네요.
아들은 엘지, 손자는 두산, 가히 ‘콩가루 집안’이지요.
우리집은 아예 TV를 따로 보고 있습니다.
원체 저하고 취향이 달라서지요.
우리 집사람은 드라마(모든 TV를 망라해서) 좋아하고, 젊은 사람들 ‘지끼는(지꺼리는)’ 걸 좋아하는데, 저는 오로지 EBS 좋아하고 다큐멘터리 즐겨 보거든요.
편안한 밤 되세요.
술래
20/07/2012 at 15:23
멋쟁이 할아버지.
제가 좋아하는 강된장
그리고 제 십팔번 찬송..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
‘괜찮아~~~"(힘들때면 제가 저한테 계속 해주는 말이거든요^^).
게다가 야구라면 사족을 못쓰는 남편까지
오늘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ㅎㅎ
제가 언젠가 서울에 갔다가
조카가 공항에 델다 주었는데(공항버스가 편하다고 해도
굳이 이모를 바래다 주고 싶다고 고집하던…)
공항 식당에서 조카가 강된장이라는것을 시켜 먹길래 처음 맛을 본후
집에서 제가 스스로 조합해서 자주 먹던 메뉴였어요.
강판에 간 무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ㅎㅎ
전 온갖 야채 다 넣어요.(냉장고에 있는거 죄다…각종 버섯도 잘게 썰어서 넣고
두부도 넣고요. 물이 많아서 싱거운것은 싫어서요)
오라버니가 지난번 왔다가 제 강된장에 무공해 보리밥과 풋배추 김치랑 먹어보고는
올케한테 자꾸 이거 배워가야겠다 그러더라고요. ㅎㅎ
decimare
20/07/2012 at 23:24
(나무의 북어인지…명태인지…모르겠지만… )
고사 지내고…나무에 올려두었을 겁니다. ㅎㅎ
고시레, 혹은…양밥(?)…
예전에..
고사지내고 나서…명태는 구워먹고,
돼지머리에서 잘라 낸 "코"를 걸어 두곤 했었지요. ㅎㅎ
decimare
20/07/2012 at 23:26
(아니다…)
빗줄기를 따라… 하늘로 오르려다가…
힘에 부쳐…나무를 타고 승천하려는… 북어(?)입니다. ㅎㅎ
용이 되려고…ㅎㅎㅎ
decimare
20/07/2012 at 23:27
잉어가 용이 된다는 말은…들어 봤어도…
북어가 용이 된다는 말은…듣지 못했어요. ㅎㅎㅎ
decimare
20/07/2012 at 23:30
연목구어(緣木求魚)…
이런 한자숙어를 고쳐야 할 듯….ㅎㅎㅎ
참나무.
21/07/2012 at 07:19
이 찬송가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김성록씨 인간극장을 보셨군요
타고난 테너, 남자의 자격에서 폴 포츠랑 나란히 서서 연주한 적 있는데
개인적으로 김성록씨 목소리가 훨씬 좋더군요.
남편과 아들 둘 다 L.G 인데 요즘 남편은 아무 편도 아니라 들었습니다
가끔 고함지르며 볼 때 누구 응원인지 정말 알 수가 없더라구요
진주 사람들만 아는 옛이야기 즐겁게 읽고있답니다.
참나무.
21/07/2012 at 07:22
술래 님 서울 오실 계획 잘 세우셨나요
어디어디 다니실지 제가 아는 곳은 열심히 가이드 해 드리겠습니다
오라버님께 인정받은 술래님 표 강된장맛고 궁금하네요
요담에 무 갈아서 한 번 넣어보셔요 꼭
전 제가 담근 된장인데 미국애서 사서드시겠지요?
참나무.
21/07/2012 at 07:42
마레 님 독특한 포스팅 잘 읽고있습니다.
에코에 관한 글 한가할 때 다시 들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