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동 스타벅스 골목을 끼고 류가헌 가는 길이었다 능소화를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잘 안들리는 골목길을 걸어본다 멀리 비치파라솔에 시선이 꽂혀 다가섰는데
울타리가 처져있고 뭔가 예사롭지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군데군데 경고문도 매달려 있고?
저 굵은 나무는 뭘까
좀 희안한 느티나무? ㅡ나 혼자 향토예비군 나무라한다 . .
위를 바라보니 소나무 잎인데?
울타리를 비잉 돌아가봤더니
종로구에서 보호하는 백송인데 고사목이 되어
주변에 다시 백송을 심어 터를 조성했단다.
처음 알게되어 정보가 없지만
아마 검색해 보면 많은 얘기들이 있을 것같다
누구 아시는 분 안계실까?
이토록 큰 나무 둥지는 처음인 것같다
고사목이된 건안타까운데
한 낮의 햇살을 받는 고사목 위의 담쟁이는 환상 자체였다
담아내지 못하여. . . ; ;
누구 좋은 카메라로 잘 담으면 작품이 될텐데
새로 심어 가꾸는 백송도 굉장히 튼실하게 잘 자란 것같다
나두 참, 이러면 될걸. . .직타는 나중에
통의동 백송은 우리나라 백송중에서 제일 크고 ( 키 16m/ 둘레 5m )
수형이 아름다워 1962 년 천연기념물 제 4호로 지정되었는데
90년 7.17 태풍으로 넘어져 고사됨으로 해제되어 현재 밑둥만 남아있단다.
지역 주민들은 백송을 다시 살리려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주위에 다른 백송을 여러 그루 심어 지금까지 잘 가꾸고 있단다.
. . . . . . .
대관령 축제, 뮤직 텐트에서 열린 하이든 천지창조-성시연 지휘
임선혜,김우경외 전 합창단이 무대에 나오자
관객들은 앞자리를 시작으로 조금씩 일어나다
전원 기립박수 친다며 10시 정규방송까지 음악을 들려준단다
마치맞게 베토벤 전원을. . .
여기까지 올리고 음악 좀 듣다다시 첨가하려했는데
갑자기 조블이 불통이어서 김혜경 著<천국의 섬, 증도>
류가헌에서 산 책 좀 읽다다시 일어났다.
여엉 찜찜해서 . . .
아침에 안도현 시인의 애기똥풀 시 올리고 나왔는데
화랑 곁 빈터에서 원없이 본다.
월세 놓습니다
이 광고 본 지 한참인데 아직도 안나간모양이다
류가헌 전시회 이야기는따로 계속할게요~~
나오지마까지 안가도 구사마 야요이 여사의 호박은볼 수 있지요
경복궁-영추문맞은편
바람이 선들 불기는 해도 제법 더운 날인데
영추문 근처 담길에서 젊은이들이 연출사진(?)을 찍고있네요
아 그런데 오른쪽 백일홍이 또 절 유혹합니다
안들어 왔으면 후회할 뻔
괴화랑 백일홍 낙화들에게 말이지요
삼청동,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통인동 올 때 더러 가로 질렀는데도
오늘 처음 수인사 하게되다니요
이리도 많이 피고지고 한 걸 그간 몰랐다니. . .
자세히 살피지 못한 나무들께도 미안해서
중간부분을 잘라 파묻은 나무 같지않으세요
8. 1~ 9.30일까지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 새롭게 단장한답니다
생각없이 그냥 지나다닌 불노문도
한덩어리 돌로 조각한 거라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헛살은 거같은 요즈음.
그간덥다고 집에만 있었는데
오랫만에 서촌나들이 하고 왔습니다
나중에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summer moon
27/07/2012 at 20:53
이쁜 양산을 쓰고
서두름없이 걷는 사람의 시선을 따라 카메라가 움직이고
잔잔한 배경 음악이 흐르고
사이사이에 주인공(양산 주인^^)의 나레이션이 들리는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참나무.
27/07/2012 at 21:23
앗 지금 런던 올림픽 개막식 보다 사이먼 래틀경의 지휘보고
음악 심으러 잠깐 들왔어요 -불의 전차 ost
나중에요…^^*
푸나무
28/07/2012 at 00:38
이천 산수유 마을 가는길에도
아주 자그마한 마을에
보호하는 백송이 있답니다.
뭐랄까,
거기 백송은
조금 잔혹한 성품을 속에 지니고 있는 건장한 남성 같아요.
나무의 줄기 자체가 아람진 근육같기도 하구요.
정말 백송 엄청 크네요. 담쟁이도 멋지구요.
참나무.
28/07/2012 at 00:41
푸나무 님 사진 솜씨로 꼭 한 번 담아보셔요
어제 류가헌에서 본 사진작품 증도의 팽나무 볼 때
푸나무 님 생각 많이 했는데. . .
어머님은 오늘도 채송화처럼 잘 견디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