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빌레로이 앤 보흐 Villeroy & Boch (‘웨이브’ 시리즈?)
2. 여행 중에 산 에스프레소 잔- 이유없이 그냥 좋아서. . .
3. 덕수궁 근처 더 커피 랩 – 디자이너 이상봉씨 제작인데 하나 구해달라
여주인께 부탁 여러 번 했는데. . .결국 원주로 이전을 했단다
(이상봉씨도 혹시 ‘웨이브’시리즈를 좋아하진 않았을까?
1.2.3 잔이 모두 비슷한 분위기여서. . .)
4.딸이 쓰는 빌레로이 앤 보흐F.G 시리즈
247회 하우스 콘서트 때
손전화를 두고가는 바람에 넘 일찍 도착하야
캬라멜 플리츠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시켰을 때
새가 있는 웨이브 시리즈였다.
* * *
아들 대학 입학 후 시부모님께 해외 파견 중인 남편에게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단 한 장 고른 음반이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였고
몇 년전 딸네집 갈 때 단 한 장 고른 게 김홍박 연주회 실황(하콘 제작)음반이었다
유독 잊혀지지않는 음악회가 있다
김홍박 호른 연주회도 그 중 하나다
그 날 바로 내 곁에 앉은 청년이 마침
박창수 선생의 강의를 듣는 한성대 학생이란 소개를 받게된다.
처음으로 코 앞에서 감상하는 호른연주가 뻑 가도록좋았다
율하우스는 30여명일때 가장듣기좋다는 비밀을 알게된다
그 날 관객이30여명. . .
본 연주회 끝나고 아무도 앵콜을 않는 거다
쪽팔려서 큰 소리로 앵콜도 못하는쫌생이라
바로 곁의 청년에게 ‘제발 앵콜 좀 해라’
바바라 보니는 "앵콜~~ 우우~~" 이런 함성이 객석에서 들리면 고마 전율한다 카더라
이러며 부추겼더니 약간 망설이다
큰 소리로 앵콜~~하길래 나도 그가 무안하지않게
앵콜 . . .모기소리로 도왔는데 아 앵콜곡으로
라벨의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를 들려줄 때 내 맘이 어땠을까
(당시 천안함 사태로 피끓는 장병들이 목숨 잃었들 때라
무대에서 연주 외 말을 하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주 수줍은 목소리로 그들을 추모한다 그랬지 아마?)
호른이란 악기 오케스트라에서 자주 삑사리 나면 단원들에게 골치, 눈치꺼리고
한국인들은 신체 구조상 외국인들에 비해 악조건이라는 데
이번에 아주 큰 역활을 하게되었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게 된다
어제 나는 다시 그의실황CD를 듣으며 당시 그 청년도
나처럼 하콘 제작 CD 를 사서 들었더니
자기의 앵콜 소리까지 녹음이 되었어라~~
이런 얘기를 시시콜콜 적어 하콘 관람기 당선된
긴 일화까지 왜 생각이 아니 나겠는지. . .
어제 내내 손에는 바늘과 천을 놓지 않았으며
선물받은 커피 잔이 전사된 천 무늬가 딸 학부형들이
내가 델프트 블루 좋아한다고 선물한 잔의 무늬랑 거의 같아
바느질하다 사진 찍지 않을 수 없지 않겠느냐. . . 는 그런. . .
photo by 푸나무
저녁따벤 이웃 댁에서
굴참나무(?) 여린 잎이꽃처럼 보인다는 사진을 만났고
어제부터 새가 전사된 천을 유독 많이 만졌고
아침에 소개된 시가 새에 관한 거 였고,
그러면 내가 여행 중에 그냥 산 잔과
더 커피 랩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잔과
빌레로이 앤 보흐 웨이브 잔의 새와 호른 소리가
점에서 선으로다시 면으로 이어져
이 모두가 필연같은 우연들이 아닌가, 이말이지 . . .
"모든 것은 두 번 진행된다. 처음에는 서로 고립된 점들의 우연으로,
그다음에는 그 우연들을 연결한 선의 이야기로." 점의 인생이 선의 인생으로. .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신작 소설 중
한국인은 금관악기를 못 분다? 그 편견에 도전한 겁없는 청년 <–
제 247회 하우스콘서트
일시 : 일시: 2010년 4월 2일 금 저녁 8시
출연 : 김홍박(Horn). 강은정(Piano).
PROGRAM
Richard Strauss – Andante for Horn and Piano Op.posth Franz Strauss – Nocturno for Horn and Piano Op.7C. Saint-saens – Romance for Horn and Piano Op.36 — Intermission — Robert Schumann – Fantasiestucke for Horn and Piano Op. 73 Robert Schumann – Adagio & Allegro for Horn and Piano in A-flat Major, Op.70 앵콜곡 1: M.Ravel –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이 천 디자이너 혹 나랑 같은 잔 쓰진 않을까. . .
푸른 집이 꼭 닮았다
앵콜곡 2: Richard Strauss – Andante for Horn and Piano Op.posth
P.S: 보관
충무아트홀요즘 손숙의’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간판 보고 다닌다
. . .글쎄 손숙 씨 ‘셜리…’ 모노 드라마 땐 대사 전달 잘 안되어 갑갑하던데
(목소리도 작아서. . .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여튼 박정자 씨였으면 당장 갔을낀데
아침에 영인문학관 소식 들으려고 책장 정리할 때
어느 책갈피에선지 이 엽서들이 쏟아졌을까
– 영인 문학관에서 박완서 선생 1주기때 받은
옛 물품으로 본 여성 문인 13人
평창동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이 오는 14일부터 여는’글을 담는 반짇고리’여성 문인들의 손때 묻은 물품을 통해 문학세계와 삶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인습과 편견의 족쇄를 풀어헤쳤으나 행려병자로 삶을 마감한 나혜석부터 한반도의 근현대사를 방대한 소설로 꿴 박경리까지, (. . .)아직도 바늘에 실이 꿰어진 한무숙의 ‘싱거 미싱’ 박경리가 쓰던 나무재떨이와 찻잔에선 살 냄새가 물씬 풍긴다.최정희의 편지와 김남조가 1957년에 쓴 ‘첫사랑’ 육필 원고 전문, 노천명의 ‘사슴’의 일부를 서예가 김단희가 쓴 액자 등 유품들도 전시된다. 생전의 모습을 찍은 다양한 사진 자료, 초판본 저서들과 절판된 작품집들도 곁들였다. 강인숙 관장은 "모윤숙 선생의 딸이 캐나다에서 한복까지 보내줘 귀한 새 자료를 많이 수집할 수 있었고,(. . .) 이 작가들의 문학세계 이해를 돕기 위한 강연회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10월 13일에는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나의 어머니,박경리’를… 월요일 휴관. 9월14일~11.3일까지. (02)379-3182
아들아, 네 성적이 걱정이구나, 작가 이전에 ‘엄마’였던 그녀들<–기사 전문
우정아 아트 스토리 올라오면
신문의 작은 그림 눈에 안차서 반드시 찾아본다
하필 그리트가 날 처다보는 사이트가 검색될 건 뭐냔 말이지. . .
조제프 마리 비앙( Joseph Marie Vien·1716~1809)
큐피드 장사꾼 ( La Marchande d’Amours 1763)
Oil on canvas, 117 x 140 cm
프랑스 퐁텐블로 국립박물관 소장
Musee National du Château,Fontainebleau
[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 ‘사랑의 神’을 흥정하는 귀부인"…나는 쾌락을 좇는다, 우아하게"<–
그림 클릭 하면 큰 그림 —>
고구마 빼데기는 자알 말랐고. . .
현재 스코어 다른 거 만드는 중 – 근데 아래 한 줄이 모자란다
뭘로 채울까 구상 중 잠시 차 일잔 하면서 . . .쯧
오늘 그대 커피 끓이지 않아 대신 . . .캔디를. . .
푸나무
05/09/2012 at 09:45
참나무님 스토리텔러시다.!!!
오우!!!!~~
해맑음이
05/09/2012 at 09:51
커피잔이 너무 예뻐요^^
저렇게 아름답고 예쁜 잔으로 마시는 커피향은 어떨까요?
더 달콤하고 향기로울 것 같아요^^
참나무님의 사투리가 낯설지 않은데요.
저녁따벤….. 고구마 빼데기…..
옛날에 울 할머니가 해주신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고구마 말린 것을 튀겨서 달콤한 조청으로 버무린^^
참나무.
05/09/2012 at 13:26
잔에 따라 분위기가 달리지는 건 맞는 건같아요
그래서 가급적 일회용 피하려고 잔까지 가지고 다닌답니다
근데 혹시 진줏분이신지요 할머님께서?
귀여운 효진이 편지 읽고왔답니다
저도 오래되었지만 그런 편지 받아본 적 있어서 어떤 기분인지 잘 알지요
이름처럼 해맑으신 분…^^
참나무.
05/09/2012 at 13:35
아무러면 푸나무님 만 할까요…^^
…저 참나무 어린 잎들 볼 때 가슴 쿵쾅거렸지요?
저 같으면 손도 떨렸을 거 같은데
풀어내신 글 하며…대단하셔요 정말로…!
서준
06/09/2012 at 01:42
전 첨 들어보는 단어들.. 고운 말들 느낌…
저런 예쁜 잔에 담긴 커피, 눈으로만 마셔도 좋겠네요. 흠흠… ^^
바느질감… 저도 꺼내고 싶어져요. ^^*
도토리
06/09/2012 at 03:48
흠.. 얼음팩 대고 앉아서..
멋진 호른 음색에 반하여 아픈거 잊고 있습니다…^^
해맑음이
06/09/2012 at 08:16
참나무님 어떻게 사투리로만 진줏분이신 것 아세요?
와…. 진짜 놀라워요.
할머니 경남하동이신데….
지금 진주에는 작은 고모님이랑 큰아버지…
울 아버지 이종고종 사촌들이 많이 살아요^^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꼭 저녁 드시고 저녁답에 이웃집에
마실 잘 가셨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사투리가 전혀 낯설지 않아요^^
참나무님은 고향이 진주이신가요?
참나무.
06/09/2012 at 13:30
제가 차 마시는 데 지나치게 시간을 많이 쓰나봐요- 비생산적인 일인데…^^
널어논 자투리들에게 자주 손이 가서
다른 일을 못하고 있는 요즈음이랍니다
참나무.
06/09/2012 at 13:33
호른…다 펴면 3m라지요?
좁은 관을 통과하면서 저런 음색을 만드나봐요…
김홍박 이후 호른이란 악기에 부쩍 관심이 가더랍니다
이가 오죽하면 오복 중에 들겠는지요
저도 크라운 입힌 거 들어내면 공사가 클텐데…그냥 저냥 지내고 있답니다.
참나무.
06/09/2012 at 13:36
네에~~ 빼데기를 아셔서
혹시? 했는데…반갑네요…
진주가 고향이랍니다 저도…^^
딱따구리
07/09/2012 at 03:47
호른의 첫노래에 갑자기 가슴이 콱 눈물이..
맘상한 일이 있어서인지..그래도 달라지네요 노래가…
신문의 저 칼럼 여기 들어오면 제대로 볼 수 있군요
항상 감질 났었는데요..
저 그림 속의 저 매달린 큐피드의 표정이 너무 보고 싶었거든요..
속상한 일로 열받아서 찾아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생각과 다르지 않은 표정이어요..시원하게 보았읍니다..
참나무.
24/07/2016 at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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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연주를 많이 좋아하나봅니다
여러 군데 올려져있네요
이 많은 커피 메트들 다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