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12 들어서자 마자 처음 담은. . . 이상하게(?) 낯익은 작품부터 먼저 눈에 들온다. 주위에 기괴하고 잔혹한 게 아무리 많아도. . .^^
전시장 도는 동안 사진 촬영 금한다는멘트가 몇 번들렸지만관람객들 모두 크고 작은 카메라 셧트 멈추질 않아 나도 ‘무릅쓰고’ 찍었다 ㅡ블로그를 끊어야 없어질 버릇아닐까 싶다. . .;;
아아 정숙한 추녀여
‘요네하라 마리’ 라는 일본의 러시아어 동시 통역자는 탁월한 글솜씨로도 유명해 국내에도 팬이 많다는데 남녀의 아슬아슬한 테마는 주특기 중 하나라던가? 그녀는통역일을 하면서도 통역은 잘 해야 본전이라며 그것을 ‘정숙한 추녀와 불성실한 마녀’에 비유한적이 있단다.
(. . .) 정숙하다는 것은 원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고 불성실한 것은 원문을 벗어난 통역이다. 추녀와 미녀의 구분 은 자구(字句)에만 몰두하는지 아니면 의미를 전달하고저 하는지의 차이다. 이 네 조합 중에서 정숙한 미인 이 되는 것은 모든 동시 통역자의 꿈이지만 찰나의 순간에 말을 만들어 내야(는? 오타 아닐까)통역의 운명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불성실한 추녀도 존재할 수 없는데 그랬다간 밥줄이 끊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역 은 대개 정숙한 추녀와 불성실한 미녀 사이를 왔갔다하기 마련인데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때와 장소를 따를 뿐 정답이 없다는 게 그녀의 지론이다. – 9월호 아트 가이드 ‘윤철규 한국 미술 산책(19’)에서
어제 담아온 250여 장의 사진들정리하면서 이 단락이 생각났다. 후진 디카로 전시장작품들 담아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특히 작가들에게 미안한 일인지. . .
그래도 못 가는 분들과 오늘(17일)이 마지막 날이니 꼭보려고 맘 먹은 분들이나단 한 분이라도 가보고 싶은 분 있기를 바라며 정리도 제대로 못한 채 그냥 좌르륵 부끄러운 짓을 또 한다 – 몇 몇 기다리는 분모습도 어른거려서 원. . . 딴짓하다 홋카이도 여행기 못올릴 지도 모르겠네. . .^^
얼마 전에 타계하신 이만익 화백 부스에서
시선 따라 움직이는 역상조각 (이용덕)‘백문이 불여일견’
이런 평면 입체 작품도 정말 담아내기 어렵다
그래도 이런 작품은 비스듬히 찍을 순 있지만
골무를 쓰고있길래. . .
비너스의 탄생 상상하시길
할 수없이 앞 뒷면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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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픔나는 조각가 이 재효를 두 갤러리에서 같이 전시 금산 갤러리, 박여숙 화랑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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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고 점점 변화하는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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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닮았나요 제목이 둘 다 ‘이상’
# 사진
# 그림 앞에 여닫이 문이 달려서(아마 남경주?)
넥타이를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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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모운 병풍식式 – 마티스 좋아하는 작가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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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상품. . .Samsonite 여행가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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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보이는 커플-어찌나 오래서 계시는지. . .;;
저는 이런 갈아앉은 블루 좋아하는데 한~참을 기다려서 기어이 담고….;;
블루파들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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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엊저녁에 올리다 토사곽란을 만나. . . 편안한 그림으로 이만 마무리- 정리는 짬내어 조금씩 하겠습니다
오늘 코엑스- KIAF 마지막 날,가 보시라고 이리라도 소개합니다
– 9.17 아침, 참나무. 드림-
P.S
다 보고 나오는 데 긴 줄을 보니 그냥 흐믓해서
어젠 본격 가을 날씨였지요 코엑스 가로변 은행도 많이 여물었던데 풀어서 가방에 맨 스카프 다시 목에 감았거든요
그리고 어제 교회도 다녀왔어 걱정마 딸아~ 마다가스카르 목사 님 두 분 소개하시길래 . . . BGM : 슈베르트 노투르노
Schubert – Notturno in E flat major, Op. 148, D. 897
도토리
17/09/2012 at 03:45
부지런하시고 바쁘신 상황에 토사곽란까지…
에고…
하지만 이렇게 문화 전도사로서 막중하게도 책임을 다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ㅎㅎ^^*
참나무.
17/09/2012 at 05:27
음식을 천천히 먹어야 하는 거 잘 알면서도 실천이 문제네요
매실장아찌 짜지도 않은 게 쫀득쫀득 맛나서 천천히 밥 먹었어요 좀 전에…
시장 갈 일이 있어서…아플 시간도 없답니다..ㅎㅎ
김진아
18/09/2012 at 05:16
부담 백배로 드리는…이 죄송한 마음…^^
키아프 다녀오셨을거라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솔직히요. ㅎ
잠시 조용한 순간…주르르 바라보고, 저녁에 집에 가서야 제대로 즐감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참나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