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비워내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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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제일 추운 날이라고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남편은 출근하네요

-오후 3시 타임도 안되나요/ 그 때는 뭐…

안그래도 어제 빙판길…

온 신경을 두 다리에다 두고 조마조마 걸어다니다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면 ‘휴우~’ 한숨이 다. . .

요즘 공식복장 긴 빨간 코트에 부츠는 둔해보여 삐딱구두 신고다니거든요…;;

‘북궁(北宮)의 처첩(妻妾)처럼’

12월엔 검정옷 고집하던 시절을 다~~ 가고

빨간 옷이 어울린다는 소릴 자주 듣는 요즈음.

‘아 지난 날이여~~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이런 말 왜 안튀어나오겠는지요

빙판길 걷듯 조심스레 살지않고

막 살은 회한같은 건 접기로 하고

연말까진 빛을 못보고 숨어 있는

파일 속 사진들이나 들춰볼까합니다.

그 때 빛나던 햇빛, 불던 바람까지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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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지퍼백 우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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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은 어딜 들이대도 모두 그림이 되는 곳

특히담쟁이가 많아 자주 가곤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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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Komponist ist Robert Stolz, sung von Marlene Dietrich.

Text: Walter Reisch und A. Robinson. Musik andeutung: "mit dramatischem Akzent".

Robert Stolz 1880-1975. Marlene Dietrich 1901-1992.

Pianist Harry Völker 17/01/2012. Yamaha piano.

다음 2편은

‘대한민국 여류작가들은 모두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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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참나무.

    26/12/2012 at 00:32

    진주는 눈도 귀한 곳인데…
    우리 겨울엔 같이 몸조심합시다
    오늘도 스포츠 뉴스 귀 기우릴게요…^^

    언제 연리에 같이 갔던 진주 친구가 퇴직하며 책 한권 출판했다고 전화가 왔더군요
    얼마 전에 동료 직원들과 연리에 갔는데 무무 님 안보여서 의아해 했다고…
    제가 무무 님 근황 대강 얘기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구요…;;
       

  2. 참나무.

    26/12/2012 at 00:34

    앗 실수로 무무 님 답글을 지우다니…
    제가 오타로 낸 글 지우느라…;;   

  3. 도토리

    26/12/2012 at 03:43

    오늘 무쟈게 춥습디다.
    치과 가느라 한 10분 걸었는데
    손시리고 바지는 꼭 안 입은 것마냥 건널목에서 기다리는 동안 썰렁하더라구요…

    무무님 답글… 저도 궁금.. 복원 불가입니까??
    …-_-;;   

  4. 참나무.

    26/12/2012 at 03:52

    이리 추운 날 치과나들이라니요…;;

    집에 꽁꽁 있는 것도 재미집니다
    좀 아깐 특집’애청자가 뽑은 올해의 영화음악…
    옛날 영화들 속에 푸욱 빠졌네요- 물론 그 시절도…

    오늘부터 5일간 ‘신영음’ 송년특집이거든요
    *
    1. 해피 투게더 happy together – happy together / danny chung (공동 55위)

    2. 냉정과 열정 사이 – history (공동 55위)

    3. 시라노 연애 조작단 – aspri mera ke ya mas / agnes balsa (공동 55위)
    4.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 cinema paradiso (공동 55위)

    5.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last ext to brooklyn – a love idea (공동 55위)
    6. 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 – the ludlows (공동 51위)
    7. 번지점프를 하다 – 쇼스타코비치 왈츠 (공동 51위)

    8.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 tara’s theme (공동 51위)
    9. 카사블랑카 casablanca – as time goes by (공동 51위)

    10. 첨밀밀 – 첨밀밀 / 등려군 (공동 49위)
    11.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 la vita e bella (공동 49위)

    12.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 when I fall in love / celine dion & clive grrifin (48위)
    *
    와우~~~지금 라벤더의 연인 흐르네요
    카이 정기열 시간…^^
       

  5. 산성

    26/12/2012 at 08:58

    묵은 사진 털어내는 재미도 괜찮겠군요.
    단단히 둘러쓰고 나간 탓인지 견딜 만 했어요.
    춥긴 추워도…
    덕분에 조재혁과 모짤트 들었습니다^^
    보배같은 사람이지요? 실력도 보드라운 마음도…

    이~쁜 달 떴습니다.

       

  6. 참나무.

    26/12/2012 at 09:10

    3시타임 단수련 후 은행 일도 보고 시장 둘러왔더니
    달이 떴더군요 -개밥바라기별도 분명하게…

    찍긴 했는데 마침 버스 오는 바람에- 아마도 또 추상화지 싶습니다.

    조팽이란 별명을 또 하나 얻었데요
    전 전부터 소팽닮았다 우겼지만서도…^^

    묵은 사진이야 산성님이 더 많을걸요
    푸욱 곰삭혀서 몇 개씩 잘 보여주시잖아요
    저처럼 해보셔요…^^
       

  7. 八月花

    26/12/2012 at 23:38

    진짜 추운 날씨.
    비웠다가 들어오니
    집안 온도가 영 안올라가 애먹었네요.
    참나무님, 감기도 조심하시길요.   

  8. 참나무.

    27/12/2012 at 02:43

    사람의 온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빈 집 썰렁하게 들올 때 알겠더라구요
    감기가 들었다 나갔다 – 그래도 하루 중 한 번은 외출을 하게되니…

    안부 고마워요- 아주 많이…^^
       

  9. 도토리

    27/12/2012 at 03:58

    평창동.. 훓듯이 다녀온 저랑은 차원이 다르게
    참 많은 걸 담아오시는군요..
    돌거북 위의 석등.. 돌 여인…
    다 참 정감 가득합니다…^^*   

  10. 참나무.

    27/12/2012 at 04:45

    빙산의 일각이지요…
    2편 전시장도 참고하셔요- 평창동 가면 꼭 들리는…

    남편이 늦게 나가서 오늘은 ‘신영음 송년특집’ 못들었네요
    나중에 다시듣기라고 할려구요
    이즈음 흘러간 영화 음악에 젖어보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
    1.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 do re mi (47위)

    2. 봄날은 간다 – 봄날은 간다 / 김윤아 (46)
    3. 라디오 스타 – 비와 당신 / 박중훈 (공동 42위)
    4. 클래식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 탄 풍경 (42)

    5. 더티댄싱 ditry dancing – time of my life (42)
    6. 코요테 어글리 coyote ugly – can’t fight the moonlight / leann rimes (42)
    7. 대부 the godfather – love theme (공동 38위)

    8. 졸업 the graduate – sound of slience (38위)
    9.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 juliet – kissing you / des’ree (38)
    10. 라스트 콘서트 last concert – 스텔라를 위한 협주곡 (38)

    11. 유 콜 잇 러브 you call it love -you call it love (3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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