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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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풍경인데 날씨 때문에 달라보인다

바람은 없는 것 같아

이번 비로 더 떨어지기 전에

거의 고정인 산책로를 따라 나간다

아니나 다를까 찔레꽃 만발한 곳들

대부분 지는 추세.

괜히 떨어져 누운 꽃들을 담아본다

좀 이른 시간이어서 오늘은 바람의 언덕까지?

거기 가기 전에귀한 핑크 찔레 피는 곳을 아는데

이번 비로 저버렸으면 어카나 ~~

맘이 급해졌다.

입하도 지났다니 이제 연두는 사라지고

원숙한 여인같은 6월의 녹음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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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정해진 장소에 발길이 머물면

나도 모르게 디카에 손이 가는 이것도 큰 병이다

잠자리 조형물에 진짜 잠자리 앉은 거 볼 때까지

이 병은 지속되지싶다. . .;;

남아공 여행지에선 새 조형물에

진짜 새 앉은 거 여러 번 봤는데

거긴 꽃과 새의 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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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근처 오는 데 비가지법 세차게 내린다

할 수없이 발길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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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영 시간은 멀었고 …

비맞기 싫어 새로 생긴 서울 숲 여행 카페에서

하릴없이 커피 일 잔이나…

아침에 급히 나오느라 커피 타임 생략했으니

-괜히 나에게 나를 합리화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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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만의 세한도 별 운치없는데 담은 이유가 있었네

국박에서 전시가 있다 했고 난 착각을 했다

소전 손재형 선생이 세한도를 사정사정해서 사온

일본인을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로

[시각] 그가 조선을 사랑하기만 했나요? 2013. 5. 28 (화)

그것 때문에 할 수없이 미뤘던 전시 소개 하게된다

소전 손재형 누구지?- 몰라도 된다, 바쁜 세상

그냥 현대문학제자(題字) 쓴 유명한 서예가신데

글씨 뿐 아니고 그림도 잘 그리신 분

그리고

이 분 아니면 세한도를 지금처럼 볼 수 없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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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옥 화백이 직접 소개하는 영상물도 길지 않아 들을만 하다

줄 서기 싫어 간송미술관 아니가신 분들께 강추하고싶다

넓지않아 다리 아프지 않고 전시 환경 좋고

장담하건데… 절대 붐비지 않는 곳

6월 중순까지니 시간도 널럴하겠다

성북동엔 또 명소가 얼마나 많은가

근처엔 가격 착하고 맛도 좋은 기사식당도 있다

갈비, 불고기 1인분도 전혀 부담스럽지않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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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기 싫은 분과 못가는 분들 위하여

아는것도 시간도 없어 성북구립미술관 소개글

읽기 쉽게 폰트만 바꿔 그대로 좌르륵~~~

출처: 성북구립미술관<–

– 소전 손재형 展

– 전시구분 : 기획전시
– 기 간 : 2013-04-18 ~ 2013-06-16
– 장 소 : 성북구립미술관 제 1,2전시실

성북구립미술관은 2013년 봄 기획전시 소전 손재형展을

4월 18일(목)부터 6월 16일(일)까지 개최한다.

성북구립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정체성 확립과

성북지역의 문화예술 보존 및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작지만 단단한 행보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2013 봄 기획전시 손재형전은 20세기 서예의 거장이자

추사 김정희의 뒤를 있는 서예가로 높이 평가 받는 소전 손재형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망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일천년 서예의 역사 속에서 전통적으로 문(文),사(史),철(哲)의 소양과 필선이

지니는 미적인 감각은 구분되지않고 하나의 정신성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소전 선생은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서도(書道)라는 명칭을 서예(書藝)로 바꾸는데

앞장섬으로써 이러한 정신성과 예술적인 면모를 강조하였던 분으로

추사체 이후 처음으로 자신만의 서체인 소전체를 창안하여 인정받았을

정도로 한국 서예가를 대표하는 주요한 인물이다.

소전선생이 1944년 추사의 세한도를 일본인 동양철학자 후지스카로부터 삼고초려

끝에 가져와 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구해낸 일은 이미 유명한 일화이다.

또한 대원군의 석파정을 비롯하여 조선후기의 여러 흩어진건축물들을 옮겨와

수려한 인왕산의 한 자락에 그림같이 세운 석파랑의 건립은 소전의 높은 감식안과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려준다.

서예계의 거목으로 추앙 받아온 소전 선생의 기운생동(氣韻生動)하는 글씨와

풍취(風趣)가 감도는 문인화, 제자(題字) 자료들을 선보이는 본 전시는 그가

한국 근현대 미술문화에 남긴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Brahms – Rhapsody In G Minor For Piano

6 Comments

  1. 비바

    28/05/2013 at 13:11

    오늘 포슷은 운치가 좋습니다. ^^
    실감나게 감사히 잘 봤어요…   

  2. 참나무.

    28/05/2013 at 13:54

    역시… 날씨때문이겠지요..^^
       

  3. 士雄

    30/05/2013 at 02:27

    서세옥 화백 낯익은 얼굴입니다.^^

    오늘은 햇살이 좋습니다.   

  4. 揖按

    30/05/2013 at 05:09

    그래도 꽃이 지는 것은, 잎이 지는 것 보다는 한결 덜 외롭지요.
    싱싱한 잎이라도 남으니까…
    그렇다고 원숙한 여인이 죽는 것이 슬프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요.. ㅎㅎ   

  5. 참나무.

    30/05/2013 at 10:49

    소전 선생과의 일화들도 소개하셨어요 담담하게…   

  6. 참나무.

    30/05/2013 at 10:58

    꽃 진자리에 열매도 맺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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