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것처럼 (2012) Like Someone in Love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오늘, 당신은 누구와 사랑에 빠질 건가요
감독은 이런 질문을 던져놓고
수습도 못하고 큰 숙제를 관객들에게 남겨두는
클라이막스같기도한 끝장면…
그 이후는 당신들이 꾸며보라는 듯…
하여간에 달콤한 꿈을 꾸다
‘큰 돌’로 야무지게한 대 얻어맞은 것도 같고
유리 파편에찔린것도같아 그냥 집으로 올 수 없었다.
이 감독 영화들 몇 편 봤지만 이번 영화는
현실 한 토막을 툭 잘라 그냥보여준 듯했지만
곰곰 생각하면 철저하게 계산 된 구성같기도 했다.
중간 중간 잠자는 장면들이 몇 번 나오는데 잠을 깬 후는
연극 무대처럼 많은 생략을 한 다음 장면같았거던
어떤 잠은 아예 무대가 어두워지고 막까지 내린 후
다른 장면이 나오는 것처럼…
택시 안에서 차창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을
의도적(?)으로많이 보여주는 것 하며. . .
혹카이도 여행할 때전차 타고
차창으로 화려한 야경을 본 적 있다.
영화처럼 도쿄는 아니지만 관광지 밤풍경이어서…
무한 리필 된다는 게 요리는
짜서먹을 수도 없었던 일도 떠오르고. . .
. . . . . . .
영화 속 노교수는 혹 감독 자신아닐까
아무리 큰 걱정거리라도 지혜로운 대안을 제시해 줄
든든한 멘토같은 명감독이란 생각 다시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큰 구멍의 ‘현실’로 빠저들어
생각지도 않은 장면에서 쿵!
벼락을 맞게하고 화면이 멈춰버린다
우째이런 일이…
거짓말 처럼 엔딩크레딧 오를 땐
나만 아연실색했을까?
우리 동네 극장 불이 켜지자 관객 딱 4명
그런데놀랜 가슴 달래주는 듯
감미로운 피츠 제랄드의 재즈가 흐르고
가삿말이 주르륵 올라간다
영화 일찍 본 사람들이
나처럼 가삿말 궁금해 할까싶어. . .
"Like Someone In Love" – Ella Fitzgerald
Lately, I find myself gazing at stars,
hearing guitars like someone in love.
Sometimes the things I do astound me,
mostly whenever you’re around me.
Lately I seem to walk as though I had wings,
bump into things like someone in love.
Each time I look at you, I’m limp as a glove,
and feeling like someone in love.
Lately I seem to walk as though I had wings,
Chet Baker Like Someone in Love Lyrics
bump into things like someone in love.
Each time I look at you, I’m limp as a glove,
and feeling like someone in love.
Feeling like someone in love….
….In love.
건대 예술 디자인 대학 건물 본관에선 학생들의 텍스타일 디자인 졸업전이 열리고 있었다. 임시 부스가 많기도 했는데 모두 알찼다
의욕넘치고 졸업작품들, 부디 대 기업에서 관심가져주길 바라며. . . 실생활용품까지 나란히 전시되어몇몇 작품들은 나에게도 유익해서기억해 두려고열심히 .머릿속에 담았다.
11월 10일 까지 ‘KU시네…’ 들리는 분들 가보시라고. . .
본관 건물이 낙엽과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었다.
푸나무
06/11/2013 at 23:58
건물에도 낙엽이….ㅎ
그러니까 이 영화 좋으셨다는거죠.
아무래도 뒤따라서 다니기 하기 벅차서… 사표..낼까봐요. ㅎㅎ
푸나무
07/11/2013 at 00:02
저 위에 감독은 못보고…
검색해보니 오메,,,
근데
선재도 시네큐브도 우리동네 주엽롯데 아르테에서도 안하니…
건대 거기만 하나봐요. 꼭 보고 싶은디..
아카시아향
07/11/2013 at 06:42
브로큰 써클은 봤어요.
중간 몇군데 ‘통속’이긴 했지만 ㅋ~
그래도 잼나게 봤습니다~
에필로그
07/11/2013 at 07:45
역시 멋지세요~ 건강하시죠, 참나무님?^^
제가 누군지 모르시죠?ㅋㅋ 진작에 들어오려고 했는데 부끄럼 타느라… 제가 좀 그래요.^^*
(페.이.퍼. 기억하세요?^^)
저도 보고싶었는데 나중에 DVD로나 봐야겠네요. 추천 꾹~!^^
참나무.
07/11/2013 at 14:44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보셔요
-아시지요 조선일보 근처 윈제과 지하
푸나무님이 보시면 곧 명작 리뷰 한 편 볼 수 있으리라 … 믿어 의심치않아요
‘내 친구..’ 올리브…’ 키아로스타미…새로운 면모를 재확인시킨 명작이라 생각해요
참나무.
07/11/2013 at 14:52
향님은 더더구나 꼭 보셔야지요
‘브로큰 서클’도 물론 맨 위 사진의 영화 아마 다 보게될걸요.^^
자주가니까 KU 시네…직원들이 제 얼굴을 다 알고 반가운 인사도 해 준답니다
어제는 깜빡 착각하여 롯데시네마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앞부분 10분을 놓쳤답니다…
매표소 청년이 친절하게도 제 손을 잡고 자리까지 안내를 해주데요
요담엔 커피 한 진이라도 보답해야지 맘먹었답니다
참나무.
07/11/2013 at 15:01
아 페이퍼 님…아이디 바꾸셨군요
여대생 콜걸과 중졸 남자친구.. 우연히 그 사이에 얽히게 된 노교수
세 사람의 이야긴데 야한 장면은 하낫도 없고
노교수의 대화…집중하고 보면 재밌을거에요
아하 딱 하나 지네 이야기가 좀 야할까 – 궁금하면 빨리보시고..ㅎㅎ
그리고 책과 여자의 닮은 점 10가지 질문만 나오고…
여주인공은 다 알지만 ‘부끄러워’ 말 못한다는 장면이 있지요
저도 다 알지만 ‘부끄러워’ 말 안할랍니다
여하튼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