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레보비츠( Annie Leibovitz ) 사진전 제대로 즐기기
1.종이신문이나 깔개 하나 챙긴다
예당에 도착하면 겉옷과 가방은 물품보관소에 필히 맡기고 시원한 음료수 한 병 꼭 챙긴다
(종이신문이나 깔개챙기기싫으면 퍼질러 앉아도 되는 등산복이나 작업복 입고 가던지…)
2.
전시장 중간 즈음 다큐 먼저 본다 (90분 소요)
의자가 많지 않아 가져간 신문지나 깔개 펼쳐서 앉아아 제대로 편히 볼 수 있다.
두어 번 과열로모니터 안나올 수 있으니 그 때 준비해둔 시원한 음료수 마시는 시간으로 잡는다
ㅡ지금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에서 상영 중인 다큐 그대로니
입장료 비싼 편 아니다 (일반 15,000 / 경로우대 반값 할인)
3.
가능하면 도슨트 설명 듣는다
4.
로비 의 영상 40여분 -아주 도움 많이된다 의자 하낫도 없다- 깔개나 신문지 이 때도 필요하다.
그 외 자세한 정보들과 사진들이름으로 검색하면 주르륵 다 나오니 모두 생략.
아이가 셋이고 남자를 방불케하는 큰 키의 ‘에니’
어제 오늘 그녀에게 푸욱 빠져지냈다. . .
에니가 단 한 장의 사진 고르라면 어머니 사진이라했다.
기네스 팰트로와 그녀 어머니
예당 유리진열장 위애 꽃 한 송이 헌화한 이는 도대체 누굴까- from Google
# 촬영 이후 대박 난 작품들
수천송이 장미 가지의 가시를 모두 잘라내고 촬영에 임한 …
에니의 배려지심을 느끼게 했던
오노 요코는 에니에게 상의만 벗어라 요구했지만
그녀는 거절했고 존 레논은 기꺼이 승락하여
올 누드로 임한4시간 후 극성팬에게 총격 당한다
미국 잡지40년간 최고의 표지사진 1위로 뽑혔고
2위는 데미 무어만삭 사진데미 무어랑 에니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고 만삭일 때
촬영을 부탁해서 처음엔 배를 가리고 찍다가
다시 과감하게 노출한사진 …
표지로 쓰도 되겠냐 질문했을 때 데미는
농담인 줄 알고 실어라 했는데 진짜 실렸다
그 당시엔 야한 사진이라고
불투명 봉지에 싸서 판매했단다.
우피 골드버그 역시 우유에 담긴 사진 이후 뜨기시작했단다
부끄럼도 많다고 고백하는 그녀 어디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슈왈제네거 남아공에서 촬영한 . . .
전시장 내는 촬영금지…대신 포토존이 있다
백조랑 흑조 한마리도 준비되어있고…
디카프리오 목에 감긴 백조는 살았을까 죽었을까
왜 하필 디카프리오 목이었을까?-힌트 넌센스퀴즈
니콜 키드만
일요일 …레드 보는 대신
조 위의 정답: 살아있는 백조고…젊고 자알 생겨서…
그 당시 자연보호 캠페인에 동참한 사진이다
젊은 시절 여배우보다 더 예뻐서 오히려 살을 찌워 망가졌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넘 많아어쩌나 겨우 반 정도 올렸는데도…;;
ⓒ Annie Leibovitz from A Photographer’s Life 1990-2005
세 아이의 어머니면서 자기일을 이토록 완벽하게 한 에니
일을 하기 전 미리 모델과 생활한다는 그녀의 신조대로
롤링스톤즈 잡지기자시절엔그룹 롤링스톤즈랑같이 망가져
갈 데가지갔다고…생각하는 나쁜짓을 다 했노라 고백하는 화끈함이라니. . .
수잔 손탁(susan sontag)
이후 약물치료 받고 수잔 손탁과 소울메이트로 그녀가 죽을 때까지 친하게 지낸다
처음엔 작업 사진과 개인사진 구별하다 나중엔 그 벽까지 허무는 여장부지만
– 정작 본인은 자신감도 없고 부끄럼 많은 성격이라했다.
백혈병과 투병 중일 때도. . .죽는 모습까지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그녀 아버지 모습도. . .
존 덴버가 그의 부인 에니를 위하여 부르는에니 송은
에니 레보비츠랑은 암 상관없으니 고래아시고~~~
푸나무
21/01/2014 at 00:24
약간 남자 같아요. 애니라는 이름과는 달리…
근데 모두다 정말 이쁘다….
기네스 펠트로보다 엄마가 더 이쁘네….요.
그니가 등산복 입고 배낭매고 가면 되겟다요. 거기 깔개도 있으니…
신문기사에서는 훅 봤는데
참나무님 포스팅 보니 급 가보고 싶어짐….
시간 길게 잡고…
해 연
21/01/2014 at 02:32
참나무님 댁에 와서는 늘 감탄해요.
밀린거 보면서 오늘도
감탄! 감동!!
선화
21/01/2014 at 05:55
제주에서는 볼 수 없는 그 모든것들을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
찬찬히…
참나무.
21/01/2014 at 06:37
맞아요 등산복차림이면 딱이지요
키가 엄청크고 건장한 중성적인 모습도 잘 보셨고…
무엇보다 당신의 가족 사랑이 지극한 점도 맘에와닿았고요…
푸님이 가시묜 올마나 깊은 포스팅이 탄생할까…기대합니다
참나무.
21/01/2014 at 06:40
해연님~~ 솜씨없는 며느리 설겆이나 하고 군불이나 땐다고
해연님 처럼 글재주 없으니 이런 짓이라도 하나봅니다… ^^
참나무.
21/01/2014 at 06:46
슬라이드는 1990~2005 간 그녀의 작업과정과 인터뷰들인데
의자도 없는 로비에서 꼽다시 서서 담은 거라 사진이 억망이어도
제가 기억해두려고 보관하는거랍니다
제주도…저에게 개인적인 추억들 참 많은 곳입니다
고맙게 봐 주시고 인사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 개설하셨다니 제주도 소식 자주 올려주시면 더 고맙겠고요…^^*
산성
21/01/2014 at 12:38
노려보는 디카프리오를 마주 노려보며(?) 지나다닙니다^^
곧 가게 되리…하면서요.
영상 찍어 올리신 사진들 많기도 합니다.
고생하셨어요.
한글자막이 들어있으니 또 자꾸 읽게 되네요
기네스 팰트로 모친의 빛나는 미모!
참나무.
21/01/2014 at 12:57
‘한 사람을 알게되면 그와 연관된 네사람을 알 수있다…’
그녀가 한 말이지만 저는 그녀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었는지…
허리아픈 것도 불사하고 저토록 많은 사진 담은 이유도 한글자막 때문이지요
그녀에 관한 거 좀 더 많이 알고싶어서…
울 함무니 말씀 빌리자면 활동사진을 계속 찍어댔으니 흐려서 안올린 건 더 많았답니다
수고했다는 말씀 고맙게 받을게요 넙죽…ㅎㅎ
(전시장엔 수잔 손탁 죽어가는 모습이 시리즈로 붙어있습니다
자잘한 사진이라 놓치지마시라고…^^)
손탁 사진은 하 많아 따로 묶어도 긴 포스팅하나 너끈히 될겁니다
밥
21/01/2014 at 13:16
기네스펠트로가 어떻게 오드리햅번이랑 사진을 찍었지? 하고 봤더니 엄마군요.
으아~ 기네스펠트로 어무이 정말 대단한 미인~~~ 보고 또 봅니다.
그런데 레드는 꼭 보셔야하는데요. 제가 일찌감치 영업도 뛰었는데요.. 엉엉엉~
참나무.
21/01/2014 at 13:41
아 그럼요..제가 밤을 무서워해서 낮공연 있는 주말만 가능하답니다
요담주 토요일 예약했거든요- 지난 일요일 잠깐 서운했지만
놀기 좋은 예당… ‘에니’ 두 번보고…이 난리를 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