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계하신 마에스트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였고 이 시대 최고의 마에스트로

가운데 한 명이었던 클라우디오 아바도 씨가 80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아바도 씨는 1933년 이탈리아 출신으로 말러의 교향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하고 이지적인 지휘로 큰 명성을 얻었으며 지난 1989년부터 지병으로

사임한 2002년까지베를린 필을 이끌었습니다. – KBS뉴스에서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온화한 성격으로

단원들과의 사이는 아주 좋으며, 악단 자제의 특색을 살리는

명쾌한 해석이 돋보이고, 하계절엔 휴가도 반납하면서

무보수로 유럽 각종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등

후진들의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카리스마적이지 않고 물욕에도 관심이 없는

순수 예술가적 기질 때문에 그는

20세기 말에선보기드문 음악가로 평판이 나있다.

글 / 그림 신 동 현

클래식 피플 1997년 5월호

Beethoven 교향곡 3번 Eb장조 Op.55 ‘영웅’ 중 2악장 장송행진곡 ; Adagio assai
Claudio Abbado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 영혼 바람되어- 양준모

Zino Francescatti – Vitali Chaconne in G minor

11 Comments

  1. 술래

    20/01/2014 at 16:06

    어떡해요. ㅠㅠ
    타계하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참나무님 방에 오자마자 이 제목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았네요   

  2. trio

    20/01/2014 at 21:10

    전설적인 지휘자가 또 가셨네요.
    인생은 짧고…   

  3. 참나무.

    20/01/2014 at 21:48

    2014년 2월 20일…서울엔 함박눈이 많이 내렸고요
    제 외손자 김태균 생일이어서 쉽게 잊히지않을 것같습니다

    어제 정다운 가곡 시간엔 양준모 ‘내 영혼 바람되어’ 들을 때 묘한 기분이데요
    오늘도 그를 추억할만한 연주들 많이 흐르겠지요…
       

  4. 초록정원

    20/01/2014 at 22:11

    오래 전 이대강당에 왔을 때에 신촌역 기차소리가 너무 컸던 악몽 때문인지
    그 후로는 한국을 외면했었다지요.
    우리나라가 그토록 열악한 환경이었다는 걸 각인시켜주는 음악가예요~ ^^   

  5. 참나무.

    20/01/2014 at 22:50

    그래서 정트리오 어머님 이원숙씨는 연주있는 날엔 기차 기적소리 울리지말라고 부탁까지했고 문소리 나지않게 기름칠도 했지요…

    아니 왜 새글 안올려요-눈흘기며…^^
       

  6. 바위

    21/01/2014 at 01:49

    아바도 씨의 별세 소식을 여기서 듣습니다.
    참으로 품위 있고 ‘신사적인’ 지휘자였지요.
    혹자들은 카리스마로, 괴이한 행동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항상 조용하면서도 절도 있는 그의 지휘는 명연주를 낳았지요.

    그분이 지휘한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가 기억에 남습니다.
    마알러의 교향곡도 명연주였지만, 제 소견엔 멘델스존이 더 좋았습니다.

    덤으로 보여주신 신동헌 화백의 그림을 보니 옛 생각이 납니다.
    ‘너털주사’ 같은 신문연재 만화도 좋지만,
    ‘학원’에 연재했던 그분의 만화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고양에 사신다는 얘길 들었는데, 오래 전 신촌 레코드 가게에서 먼발치로 뵀지요.

    명 지휘자 크라우디오 아바도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천국에서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7. 八月花

    21/01/2014 at 07:17

    아침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말러…
    울컥했습니다.

       

  8. 참나무.

    21/01/2014 at 08:32

    바위님 …그래서 그를 추도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어제 오늘 방송에서도 계속…

    신촌에서, 레코드 가게에서…필연가은 우연이라 생ㄱ가합니다
    돌체에서 진행하는 음악회 예전엔 자주 갔었는데
    양월츠엔 닥터만..커피 박물관에서도요
    신호백님의 전원 해설은 따를자가없는데 그 곡을 유난히 많이 들은 이유가고
    당신 스스로 고백하시데요.
    아바도 회고…포스팅 한 편 기대합니다.   

  9. 참나무.

    21/01/2014 at 08:37

    양준모씨로 답하셨으니
    다시 다른 음악으로 추도합시다

    비탈리 샤콘느..지노 프란체스카티가 났겠지요
    …    

  10. 아카시아향

    21/01/2014 at 19:23

    여기도 어제 진종일 아바도 얘기였어요.

    일획을 그으신 분들!
    뭔가가 달라요…

       

  11. 참나무.

    21/01/2014 at 22:58

    최근에 만난(?)아바도옹 연주는 정문규 미술관에서였어요
    그가 아바도 마니아라…

    트레일러 잘 보고왔어요…한국개봉 소식 알게되면 가볼게요
    그나라 날씬 어떤가요…우리나란 함박눈이 내렸더랍니다

    보름 즈음엔 달도 고와 달에관한 노래 흥얼흥얼…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