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회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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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데 끄적거리던 게 좀 우울한 이야기라 비공개로해두고

아기랑 놀멘놀멘 아카데미 수상식 단독 생중계!

이러며 김태훈 이동진 기자 두분이 나비넥타이에

예복 차림으로 짜안 나타나서 체널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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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미나의 기적( Philomena 2013)Judi Dench Ladies in Lavender 2004

이런 프로들 보면 남는 게 많다

미쳐 못본 영화들도 잠깐잠깐 소개되니 필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86th Academy, Ellen DeGeneres 는 옷을 세 번이나 갈아입으며

무대에 짜안 나타나기상천외한 멘트도 날리고 갑자기 객석에도 불쑥 나타나

트위트에 올려 반응을 보자며 주위 배우들을 끌어모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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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사로 추측되는 무슨 피자를 배달원과 들고 성장한 배우들께 나눠줄 때는

얼마 전 대학로에서 본 ‘안톤 체홉 러브 3’ 협찬사 네네 치킨

로고가 새겨진 의자가 무대에 올라 배꼽잡게하던장면이 떠올라 더 우스웠고

모자를들고 팁까지 받는 헤프닝을 벌이기도 해서 잔뜩 흥을 돋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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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최다 수상자 메릴 스트립 매번 수상식에 황금색 드레스을 입고 오는데

이번엔 흰 드레스라 ‘후배에게 양보’ 운운 하는 멘트를 남겼다. 이동진씨가

올해 작품상은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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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피트는 ‘노예12년’에 까메오로 출연도 하더니 제작자로 오스카 한을 풀었다

HOLLYWOOD, CA - MARCH 02: Director Steve McQueen (L) and actor/producer Brad Pitt accept the Best Picture award for '12 Years a Slave' onstage during the Oscars at the Dolby Theatre on March 2, 2014 in Hollywood, California. (Photo by Kevin Winter/Getty Images)

Director Steve McQueen (l) and actor/producer Brad Pitt

embrace after ’12 Years a Slave’ wins Best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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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조연상 루피타 니용고울먹울먹… 연기 참 잘 하더니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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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생존이 아니

라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노예 12년)

-스티브 맥퀸 수상소감 ( 말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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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연상: 우디 앨런 감독. 블루 제스민- 케이트 블란쳇

남자 주연상: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매튜 매커너히

-수상작들 대부분 봤는데 이 영화만 못봐서 찜해뒀다.

미술상: 위대한 개츠비

음향상: 그레비티-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맨 아래 참조)

주제가상: 겨울왕국- 렛잇고

남우주연상 최종 후보:

크리스찬 베일,부루스 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치웨텔 에지오포,매뉴 매커너히,

여우주연상후보들

에이미 아담스, 케이트 블란쳇, 산드라 블록, 주디 덴치, 메릴 스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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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은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이 처음이라 흥분한 상태로

후보에 오른 다른 배우 4명 모두에게극찬하여 큰 박수를 받더라

특기 사항:

스티브 맥퀸 스티브 맥퀸 (Steve McQueen) 셰임(2011), 헝거(2008)

* 보수적인 성향의 아카데미가 흑인 감독 스티브 맥킌에게 작품상을 안긴 것

*‘노예 12년’의 제작자로 참여한 브래드 피트는 이번 수상으로오스카 트로피 한을 풀었다

* ‘노예 12년’ 에서풀각시 놀이하던 …

살아있는 게 치욕이라며 제발 죽여서 묻어달아 애원하던 멕시코 출신 신예,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수상자이자 올해 여우조연상 후보

‘아메리카 허슬-제니퍼 로렌스’를 제치고여우 조연상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오래 전 타계한 명우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 워커’

2월에 46세로 사망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애도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

▲작품상=노예 12년 (스티브 맥퀸 감독)

▲남우주연상=매튜 맥커너히(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블루 재스민)
▲남우조연상=자레드 레토(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용고(노예 12년)
▲감독상=알폰소 쿠아론(그래비티)
▲각본상=스파이크 존즈(허)
▲각색상=존 리들리(노예 12년)
▲촬영상=엠마누엘 루베즈키(그래비티)
▲미술상=캐서린 마틴 외 1명(위대한 개츠비)
▲의상상=캐서린 마틴(위대한 개츠비)
▲편집상=알폰소 쿠아론 외 1명(그래비티)
▲음향상=Skip Lievsay 외 3명(그래비티)
▲음향편집상=Skip Lievsay 외 3명(그래비티)
▲시각효과상=팀 웨버 외 3명(그래비티)
▲분장상=아드루이사 리 외 1명(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음악상=스티븐 프라이스(그래비티)
▲주제가상=Kristen Anderson-Lopez 외 1명 ‘Let it go'(겨울왕국)
▲외국어영화상=더 그레이트 뷰티(파올로 소렌티노)
▲장편애니메이션상=겨울왕국(크리스 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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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fer Lawrence (L) and Lupita Nyong'o jokingly fought over Nyong’o’s Oscar backstage. <–Jennifer Lawrence, Lupita Nyong’o wrestle for Oscar

9 Comments

  1. 참나무.

    04/03/2014 at 06:58

    어제 못 본 부분 더 보랴고 기다렸는데 불방이데요

    혹시 이 글보고 잔뜩 기대하신 분 혹 계셨을까싶어서…
    10시 반에 하이라으트 재방송 한다고 제목까지 올렸는데…;;
    제 탓은 아닙니다 …;;

       

  2. 아카시아향

    04/03/2014 at 08:04

    Selfie, 삼성 갤노 3였대요.
    광고 한번 확실히 했죠?ㅎㅎ

    개인적으로 전, 아메리칸 허슬이 빈 손으로 나간게
    영… 너무 아쉬워요!!

    우리 작은 애는 Frozen이 상을 받아서 너무 좋아해요.
    근데… 그 여가수… 노래 부르는 동안 너무나 불안불안 해서
    맘 놓고 노랠 즐길 수가 없더라구요;;
    카메라 각도까지 별로 안 도와줘서… 보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당.ㅋ~

    포슽을 완전 총정리판으로 확실하게 해 주셔서
    기록 보관용으로 아주 좋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3. 참나무.

    04/03/2014 at 08:41

    그나저나 피자 팁이 100만원이 넘었다지요
    삼성은 또 잽싸게 그걸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제가 이거 올릴 때만해도 자료들이 없어서 혹시 하고 캡처한 T.V화면으로
    꾸미느라 혼났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잘 찍는건데
    동시 통역 글풍선과 울 현지니도 돌봐야해고.. 디게 바빴네요..ㅎㅎ

    노예12년을 지난 토요일 봐서 더 실감나고 재밌었어요
    스티브 맥퀸감독 펄쩍펄쩍 뛰는 장면 …얼마나 좋았으면…그랬지요

    여하간에 오스카 최초로 흑인 감독이 큰 상을 받고 기술적인 부분은 그레비티…
    아니 우주는 조용하다는데 음악상을 모두 휩쓸었다니…ㅎㅎ

    디카프리오도 요담에 브레드 피트처럼 제작쪽으로 진출하여
    오스카 징크스 이겨내는 건 어떨까…그런 생각도 했고요…ㅋㅋ

    ‘아메리카 허슬’을 제가 못봐서 그 부분 언급은 피했습니다.
    여러분야에 노미네이트 되었던데…
    수상 소감들도 어찌나 멋지들…
    우리나라 연말 즈음 수상소감 들을 때는 왕짜증나는데
    너무… 너무… 너무 일색인 수상소감들 …참나원…이러거든요…^^

    아 그 가수…컨디션 좋지않아 노래가 시원찮아도
    거의 다 일어서서기립박수하데요- 전 그런 장면도 좋았어요…

    ‘아메리키 허슬’, ‘달라스…볼 일만 남았네요 이젠…

       

  4. 참나무.

    04/03/2014 at 08:42

    맨 밑의 링크도 꼭 가보셔요

    오스카 트로피 뻿는 시ㄴㅇ 하는 거 넘 재밌어서…ㅎㅎ

    손바닥 맞춰주셔서 감사~~^^*
       

  5. 벤조

    04/03/2014 at 16:05

    전 샌드라 블록이 제일 안되보이더라구요. 그래비티에서 혼자 애썼잖아요.ㅎㅎ
    다른 걸로 자꾸 상을 받으니까 여우 주연상은 못 받겠구나…싶기도 했고.
    산드라 블록 표정도 좀 굳어있었고…
       

  6. 참나무.

    04/03/2014 at 22:24

    그러게요…그레비티..호명될 때마다 카메라가 자꾸 ‘산드라..’ 잡곤하던데
    말씀대로 점점 굳어져서 저도 안되겠구나 점치면서 봤답니다

    아 지금 바로 컴 열 열었는데 라지오에선 카스타 디바가 흘러
    이터너리…컴 스파커는 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나오면 하루를 점치거든요
    오늘도 멋진 하루 되리라~~
    이 기분 머나머 알라바바까지 전해드려요~~    

  7. 푸나무

    05/03/2014 at 11:46

    지난주에 노예보고..리뷰 써야지 했는데
    여행가서 보니 상받더군요.
    오늘 좋은날 되셨지요?
    점대로? 하하   

  8. 참나무.

    05/03/2014 at 12:47

    오늘 우리동네 수퍼 3주년 기념 경품 2차 대잔치 있는 날
    1등 42인치 데레비
    2등 최신형 자전거 10대
    3등 20키로 쌀 10포…

    대형 수퍼가 아니고 골목 수퍼라 당첨율 높을거라는 직원 말에 혹해 참석해봤는데
    (사실은 자전거에 흑심을 품고 – 난생처음 ..ㅋㅋ )

    날씨 추워 안나온 사람이 많아 무효표가 더 많더만요
    자전거 물건너갔지만 20여분 콩닥콩닥 맘 졸이며 재밌었답니다..ㅎㅎ
    T,V서 보는 남의 잔치랑 내가 직접 참석하는 거 천양지차이더군요
    저도 서너장 당첨박스에 흑심품고 넣었기때문에…;;

    1차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2차 해 보니 재밌어서 3차에 또 도전해볼랍니다
    작은 골목 수퍼 얼마나 남는다고 …상품은 또 왜그리 많은지 전 이해불가..ㅎㅎ

    오늘 아메리칸 허슬 …좀 일찍가서인지 시간이 남아
    롯데 라운지 컴으로 ‘나무여행’ 다 읽었어요…
    은목서 금목서까지 보시고…하동 송림 저도 잘 알고요…
    탐매 제대로 하셨더군요- 환기미술관 청매는 시시하시겠네…이랬고요..^^

    경품 당첨은 아니되어도
    무사히 하루 보낸 거 기적이지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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