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점심 시간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워런치(walunch)족’이라한단다 걷기 열풍에 따라 탄생한 ‘운출족'(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사람들), ‘레킹족'(레깅스를 입고 워킹화를 신는 사람들)에 이어 새로 등장한 신조어라니 단어 탓인지 유행탓인지 어떤 샵에서는 운동화 판매량이 얼마라더라? 궁금하신 분은 그림 클릭해보시고
된장녀… 경단녀… 무슨 녀 시리즈부터 도대체 이런 신조어들은 누가 만들까싶다. 옷 화장품 뿐 아니고 문화까지 그렇다 언제부터인지 ‘성곽길 걷기’도혹시? 아마 봄이어서? 꽃구경삼아? 이런 문화적 유행이야 고무적이다치고 밀회가 또 요즘은 유행처럼번지더라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까지 심심하면 ‘네손’이라지오로도 자주 들린다 나도 올리긴했다만- 잡아가시오들…^^ 그건 그렇고 김희애 유아인이체팅하며 부르는 이름 ‘막귀’ 는 또 무슨뜻일까? 보다 말다한 ‘응사’라는 드라마’포블리’나 뉘앙스로 뜻은 어렴풋 짐작했지만 ‘캐미’도 아들께 물어봤더니 영어 단어까지 친절히게 설명해주더라만 오늘 아침에 만난 생소한 유행어도 참 많다 아직 못찾아 본 ‘김윤덕의 트랜드 돋보기’ ‘보슬아치’ 삼일한’ 은 설명이 없어 나중에 찾아보기로 하고
매 주일 교회오가는 길에 만나는 광희문 근처 요즘 등산복 입고 여럿이 서 있는 모습들도 자주 보인다 저 사람들이 얼마 전 광희문 모란은 봤을까 왜 아름다운건 모두 사라저버리는 지 사라져서 더 아름답고그리워지는 건 지 알 수가 없다 (계속) 이 글 올리는 중에 현지니 데리러 오라는 ‘명령’을 받고 -3분 대기조처럼 유모차 끌고왔다 하부지 일찍 출근한 거 알고 안방 문 열어보더니 대성통곡(?)하며 바닥에 드러누웠다 – 그 이야기 기분 좋으라고 하부지께 전화해주고… 다행히 울 현지니 포기도 빨라 ‘하부지 좀 있다 얼른 오실거야’ 달래니 알아듣는 듯 고갤 끄덕거리며 금방 울음 그치고 싱크대 또 한바탕 어질러놨다. 지금은 도우미 이모랑 잠깐 집 앞 놀이터에 나가고… 난 또 착하고 작은 목련보러 갈시간 지금 대강 본 시간 9:45 오늘도 ‘찬란한꿈의 계절’되시라고~~
회화나무가 가로수인 중구를매 주일 오간다 요즘연두 이전 은회색 여린순이 내 눈길을 끌고있다 그리고 중구엔 이런 시의 거리도 있다 그런데 왜 꽃을 모두 파내 버린 이유를 난 무식해서잘 모른다
P,S:
‘워런치족’은 걷기(walking)와 점심(lunch)을 합성한 용어.
summer moon
10/04/2014 at 02:35
"당신의 부재를 확인하고 우는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 고
현지니 하부지께서 큰 소리로 물어보실 거 같은….ㅎ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일도 대충 하시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시고 싶을 거 같구요.^^
조금 더 있으면 우리말도 옆에서 도우미가 있어야
제대로 알아듣게 될 거 같아서 속으로 쪼끔 떨고 있어요
그나마 제대로 하는 언어가 한국어인데 어쩌라고…ㅠㅠ
마지막 꽃 사진-
연등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 것만 같아요, 참 이쁜 !!!!!!
밥
10/04/2014 at 03:16
막귀는, 막사발을 생각하시면 간단해요. "막" 이라는 접두사에 耳를 합한거죠. 자신의 귀의 수준이 형편없다는 자조적이고 장난스러운 표현이랄까요.
보슬아치삼일한은 좋은말은 아닌데요.. ㅎㅎ 벼슬아치와 여성의 성기를 나타내는 말을 일단 합쳐서 보슬아치를 만들고 (여자인게 무슨 벼슬이라고 행세하려 드느냐는 말이겠죠?) 삼일한은 삼일에 한번씩 여자와 북어를 패야한다는 말에서 따온거구요.
저는 흰 모란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더라고요. 역시 본가 마당에 있는데. 정말 해마다 하얀 모란이 다 떨어지면,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지경이에요. ㅠㅠ
에 또 그리고.. 대성통곡하는 현진아가님 얼마나 예쁘실까요..
상상만해도 아이고 참말.. 귀여워요 ㅎㅎㅎ
도토리
10/04/2014 at 06:10
우리집 그늘진 뒷마당에 심겨진 모란은
아직 꽃대가 차오르지도 않았던걸요…
저 꽃밭
천천히.. 음미하면서 바라보고 싶어요..
헌데 어쩌자고 무참히 꽃밭을 폐해버렸을까요…
…..
김세정
10/04/2014 at 06:59
김치녀나 된장녀, 된장남, 보슬아치.. 안 좋은 말이고요.. 삼일한도 마찬가지..
선화
10/04/2014 at 07:22
경단녀..뭔뜻이예요?
모란,작약꽃 모종 사다 울집에 심었는데
모란이 흰색입니다 ( 파시는 할머니께서 귀한거라고..)
저는 잘 몰라 그래요? 하며 사왔는데…꽃이 아주 작게 하나 폈습니다
많이 피면 사진 찍어 올려볼께요
작약도 흰색인데( 요건 뒷집 할머니께서 주심)…
장에서 더 사다 심었습니다 뭔색인지는 모르신다함 (뿌리만…)
내년쯤에나 마구 만발하려나요?
참나무.
10/04/2014 at 07:42
정말 첨만나는 단어여서 살짝 불안했는데…역시 그러네요
나쁜말 다신 안올릴게요 김세정 님^^
참나무.
10/04/2014 at 07:44
와우~~선화네 집 마당 이러디 제주 명소로 신문에서 만나는 거 아닌가요
경단녀는 제가 잘 알아요
육아 문제로 ‘경력을 포기한 여자’
울 며느리 경단녀 안만든 장본인이라…^^
참나무.
10/04/2014 at 07:46
막귀…이제사 아항합니다
밥님이 딱 걸리셨네- 친절한 어느 분이 제어쩌면 알려주실거야…
이런 속셈이 쫌 있었걸랑요
그나저나 그 아래단어들은 정말 나쁜 말이군요…쯧
참나무.
10/04/2014 at 07:47
광희문이 천주교 박해 당시엔 시신이 실려나가는 문이었다지요
꼴 다 헤치고 저렇게 시멘트 바탁을 보여야하는지
글쎄요 하수도 관련 그런 문제인 진 잘 몰라서 좀 불안불안.^^
참나무.
10/04/2014 at 07:52
하부지 더 의기양양하겠지요
안그래도 힘주고 다니는데…
요즘 사는 낙이라그런답니다
저보다 훨씬 더 좋아라 해서…
할 수없이 악역이 제 몫이네요..^^
제가 지금 다니는 교회를 못찾아 헤매다가 이 모란을 먼저 만났답니다
선택한 이유 충분했는데 어느 날 수리중이라 내내 울타리 쳐저있더니
저렇게 정원은 시멘트를 처바른 모습을 보였고
주위엔 수입일년초 화분들만 놓여랍니다- 나원참…;;
Anne
10/04/2014 at 08:00
작약의 저 우아한 자주보라색이
얼마나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데… ㅉㅉ
대한민국에도 차-암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는 증거(??) 같습니다.
참나무.
10/04/2014 at 08:16
Anne 님 모란이 아니고 작약인가요- 늘 헷갈려서…^^
산수유 생강나무 처럼…^^
저렇게 한꺼번에 필 때 정말 설레었지요
일부러 지나다니곤했답니다
신조어 먼저 만들어내는이들 정말 누굴까요
무슨 학회라도 있는건지..ㅎㅎ
시가 있는 거리 지지난 주 DDP 오가며 담은 거 마자올렸어요..
아침에 급해서 그냥 나갔거든요- 제게 늘 이렇습니다
마이란
10/04/2014 at 19:44
비교사진 보여주셔서 알아채면서도
설마… 이 좋은 꽃밭을 엎었으려고.. 라는 생각아 자꾸 들었어요.
증말…. 우얄꼬…ㅎㅎ
참나무님이 찍으신 사진 두장 서울시에 제출하고싶네요.
앞으로 이런 짓 좀 하지 마라 말이야! 첨부해서.^^
저희 집에도 꽤 큰 작약 한그루있는데 지금 짙은 자주색 새순 올라와서 쑥쑥 자라고 있어요.
꽃 빛깔은 분홍에 가깝지만 꽃송이가 얼마나 탐스러운지…
씽크대 탐사대장, 할부지 나가시면 운다는 글 읽으며 하윤 아가때 떠올라요.
아빠 출근하면 베란다로 뛰어가 주차장보며 엉엉 울던.. ㅎㅎ
그 꼬맹이가 벌써 대학 2학년. 오래전 육아일기보며 깔깔 웃어요.
현진이도 나중에 할머니 블로그 보면서 행복하게 웃을 날 많겠어요.^^
참나무.
10/04/2014 at 22:23
이리 반가운 찰진 답글 얼마만인지!
하윤이도 아빠팬이었구나…
요즘은 ‘할빠’라는 신조어도 있답니다
아기돌보는 아빠같은 할아버지들이 그렇게나 많다네요..^^
할아버지들이 젊었을 때는 잘 모르던 육아재미를 가리늦게 알아가지고설랑…ㅎㅎ
서울시에 제출하라는 말에 웃습니다
정말이지 꼭 파해쳐야하는 이유가 있었을까요?
요즘은 뭐 자연주의 고수하던 천리포 수목원도 마구 인공적이되어간다네요
꿈정님이 좀 정확하게 알려주셨으면 좋으련만.그지요?
작약도 심었군요
설악초 소식도 궁금…^^
마이란
11/04/2014 at 02:13
저는 끝내 오리지널(?) 천리포를 못보고 말았네요.
세상이 변하니까 모든 걸 그대로 고수하라는 건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변해도 너무 변한 모양이예요.
제게까지 안타까운 탄식이 들리는 걸 보니..
작약은 5년전에 이사왔을 때도 원래 있던거예요.
그 사이 많이 자라서 포기를 나눠주었구요.
전설의 설악초^^는 옛집에..
참나무.
11/04/2014 at 02:33
아참참 마이란 네 이사한 걸 깜빡했네요
그 귀한 설악초 다시 분양하셔요…
오리지널 천리포 못 보신 건 실로 유감…;;
뭐 변하는 게 한 두가지어야말이지욥
벤쿠버 벚꽃도 잘 감상했어요…^^
울 현지니 지금 제 화장대 서랍 꺼내어 루즈가지고봅니다…컥
라떠뚜이가 생각나요
모자 안에서 지맘대로 갖고 노는 꼬맹이 쥐 한마리…ㅎㅎ
푸나무
11/04/2014 at 14:49
아이참 모르는 단어가 참 많네요,
워런치…..
이즈음
생각해야할 일이 많아서
참나무님 댁만 마실 닥오려 햇는데
아이고 마이란이 보이네요.
이친구는 와서 신고도 안하고 말이지…..
부실한 블벗 자비롭게 여겨주시길 앙망합니다. ㅎㅎ
초록정원
11/04/2014 at 23:36
소리에 둔감한 걸 막귀라고 해요.
악기의 구분을 못하고 콘트라베이스나 베이스 기타 음을 듣지못하는 사람..
음질의 차이에 민감하지 못해 싸구려 스피커나 이어폰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
음악을 자주 접하면 귀가 뚫린다는데,
저야말로 막귀네요.
벤조
13/04/2014 at 09:43
우리집 모란은 들짐승이 뜯어먹었나봐요.
하루 아침에 없어졌더라구요.
지금도 아쉬워하며 그 흔적을 찾습니다.
유행어… 몰라도, 모른척 할 수도 없는 말들…이젠 듣고도 곧 잊어버리지만요.
참나무.
13/04/2014 at 21:59
넵 푸님…마이란 다시 등장했고 또 언제 문걸어닫을 지 며느리도 모르겠지요
*
막귀: 정확히 알았네요 초정 님
그리고 초정님 막귀아니라 인정합니다 제가…^^
참나무.
13/04/2014 at 21:59
벤조님 유익한 여행기 읽고왔어요 방금
이 칸 답글들을 이제사 확인하다니- 저 덜렁이…;;
요즘 유행어들 가끔 궁금하면 요래 질문하면 알려들주시네요
몰라도 되는 것들이지 신경쓰지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