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편으로 자작나무 둥지 보이나요? 쇠창살 안담으려고 ‘묘한 자세’로 담은 건데…^^ 정말로 화창한 날이었네요 진짜 새도 자주 온답니다
날 잊지말아요…물망초. . . 이 흰꽃 이름 모릅니다- 부탁해요 박사님들~~ 그리고오~~ 조각작품이 있어서 금상첨화지요 얼굴 표정 자세히 보시면 …
이 꽃이름도 모릅니다? 은방울이 초롱초롱 피었다고 초대를 받았습니다 정작 은방울은 제대로 담아지질않았네요 이 댁 정원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있답니다 작년에도 담았는데 여차저차 미루다 못 올리고 이번엔 남겨봅니다 바로 옆집에 꽃을 잘 가꾸는 이가 살아서 같이 즐길 수 있으니 공동 빌라의 장점이지요
우리동네 ‘춤추는 이발소’ 둥글래꽃이랑은 비교가 안되네요 정원에 페파민트도 있어서 몇 잎 따가지고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현관에서 제일 먼저 반기는 제주 해변의 게와 아이들. 이중섭 화백 진품입니다 이모님의 그림과 언니의테라코타 & 크로키 한 마디로 예술가 페밀리… 아버진 타계하신 인간문화재시고 얼마 전에 멋쟁이 어머님이 허리를 다치셨는데 저도 위문 차 들린 방문이었어요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중입니다 뒷쪽으로 둘째아드님의 키보드가 보이네요 평범한 병에다 이모님이 그린 그림이…특별히 더 멋집니다 같이 차를 마시다 제가 좋아할 만한 그릇이 있다며 일어서서 주섬주섬 늘어놓습니다 며느리가 혼수로 해 온 그릇이라고. . . 제 취향을 잘 아는 지라 자랑질 해도 되는 사이거든요…^^ 이 말 재밌네요 ‘자랑질 해도 되는 사이’ 그릇들 그림이 모두 다른 게 아주 재밌습니다 좀만 더 젊었더라면 나도 갖고싶을 정도로… 이젠 그럴 군번이 아니어서. . . 베란다에서 내다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대나무와 언니의 조각작품 아름다운 봄꽃이랑 충분히 행복한 날이었네요 잠깐 자릴 옮겨 근무하는 약국까지 가 봅니다 작년에 아버님 유품들 전시회 한 포스터에서 이름 하나를 떠올렸습니다 진주 검무…저 이름 자리에 …무무님 이름이 적혀있었으면 우리는 죽음과 세월호 이야길 또 나눴네요 정원의 여인상 슬픈 표정 얘기도 하면서… 무무님 타계 전에는 손이라도 잡아드릴려고 가급적 자주 가려고 노력했지만 떠난 이후에는 조문 하나 남기지 않았네요 정말이지 그렇게 빨리 떠나실 줄 몰랐거든요 결혼식 때 고운 모습 아직 제 사진 폴드에 담겨있는데 ‘라클이’ 돌이나 수미양 결혼 소식 있으면 손이나 잡아주면서 엄마 이야기 한 번 해볼까도 싶고요 무무님 소개로 산 재첩국이 아직 냉동실에 있어서 끓일 때마다 생각이난답니다 청담 모임 때 연밥까지 주셨는데… 아쉽지만 다음 행선지가 있어서 8201 빨간버스 타면 33분 안에 신논현역까지 갈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차 안에서 네이버 도서관 유리건물이 보이데요 멀다고 느낀 분당 과히 멀지않아 요담엔 naver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내도 되겠다 맘 먹으면서 이 아름다운 5월 아침분덜리히로 시작합니다 F. WUNDERLICH. Im wunderschönen Monat Mai. Schumann.
조르바
02/05/2014 at 00:23
마당발 참나무님…^^
아름다운 정원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월
소중한 오월 부지런히(두말하면잔소리겠지만 ㅎㅎ) 행복하게 잘 보내세용@!
참나무.
02/05/2014 at 00:40
비길바 없이 이 아름다운 5월에 조
르바님도 더더욱 어여쁘시길~~
비광 옷 잘 입고다니시나요?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저도 헐렁함 마 원피스 하나 맹글고 입고싶을 욕심이 나도록…^^
해 연
02/05/2014 at 09:45
나는 뉘 댁인지 눈치 챘음.
처음 부터였는데 이모님 얘기에 확증!
음!
서촌에도 함께 가시더니만…ㅎㅎㅎ
참나무.
02/05/2014 at 12:47
아니..그런 천기누설을 하시다니요…^^ 지금은 제주도에 내려갔습니다 본문에도 밝혔지만 ‘자랑질 마구 해도 되는 사이… 조블하기 전부터 알던… 되겠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