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둘째 넷째 수요일은 특강 있는 날이다 ㅌㄹㅅ:참나무님 이번 주는 곤란하겠지요- 무릎도 안좋고 또…;; 참나무 : 아니아무 상관없어…무릎도 거의 나아가고.. 축하는 현지니 때문에 여러 번 받아지장없거든…ㅎㅎ
(울 현지니 케익 상자만 열면 촛불 켜자고 먼저 박수 치는
통에 이번 생일은 서른 열두번도 더 한 샘이다…^^)
아들 며느리 결혼한 곳에서 저녁 먹고 용돈까지 받았다
후식으로 얼린 홍시가 나와 많이 반가웠다
와인 병에 왜 부산국제영화제가 붙어 있는지 궁금해서
-촌스럽게 사진까지 담다니…나도 참 못말리는 짬뽕이다
…하여 변경없이진행하기로했는데
그러면 부탁 하나는 꼭 들어줘야 한단다
점심 시간이 어중간 하니 미리 점심 먹고 수업하자고…
먹는 거에 귀한 시간 낭비 말자고 첨에둬 번 거절했지만
워낙 완강하게 청을 하여강고집을 꺾고 말았다
( 퀼트를 좋아해서 수요일반나절쉬는 날로 정했다니 …얼마나 귀한 시간인데…)
애들 어릴 때 도봉산자락에서 꽤 오래 살았다
어디 어디서 만나 날 픽업한 후데려간 장소는 처음 가 본 곳이었다
도봉산 자락이 예전 나으 나와바리였다니까… 깜짝 놀란다
가는 도중 설명을 했다
동료 의사 한 분께 소개받아 몇 번 와봤는데
맘에 들어 특별한 날 들리는 곳이란다
레스토랑 주인이 의사였는데 선친의 땅을 물러받아
의사직을 버리고 정원 가꾸면서 레스토랑 운영한다며
식사 후 정원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라 했다
야간엔 모닥불도 피우고중간 중간 방갈로까지 이용할 수 있고…
더더구나 별난 나무들이 많다는 설명이었다. – 10억인지 15억짜리 소나무 하며
레스토랑 창 밖으로 시크릿 가든 올라가는 돌 계단이 보이는
테이블에서난 참 오랜만에 우아한 식사를 하였다.
부엌데기인내가 싱크대에서얄짱거리지않고
가만 앉아 받아 먹는 모든 음식은 다 특식이고 별식이라는 말 늘 해왔는데
어제 식사는 오로지 나만을위한자리여서 고마 감동을 한 것이다.
하나 더 있다 …후식도 거의 끝나가는 시간
친절한 여 종업원이 활짝 웃으며 조그만 떡 케익에다
촛불 하나 밝혀 들고 온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떡은미리 준비해서 부탁한 거라고…
그 뿐이랴 내가 틀림없이 좋아 할 책과
여행 중에 보내려다 깜빡하고
Someday를 위해 아껴둔 엽서까지 건내주는 거다
영국 콘월 지방 절벽 위의 야외극장
– The Minak Theater …Rowena Cade라는 여성이
1931년부터 손수 일구어 낸 대서양 바다를
뒷 배경 삼아 stage와 돌의자들을 볼 때의
경이로움을 작은 엽서나마 전하고 싶었단다.
"내 방식의 삶을 살되, 타인도 자신의 삶을 살게 두자"
교황님 행복 계명을 읽으며 내 생각했노라는
짧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엽서여서
지금 자랑질 하는 거다- 용서하시길…
Ladies in Lavender OST / Violin, Joshua Bell
킨포크 테이블– 이 책 이야기는 요담에 자세히 하지 않곤 못 베길 것같다
요 며칠 물리치료나 다니다
어제는 최고의 날을 보낸 거다
좋은 일은 엿가락 처럼 늘려 오래토록
행복하고 싶은 소인배여서. . .잡아가시오들…ㅎㅎ
레스토랑 옥상은 바베큐 할 수 있도록. . .
시크릿 가든
포토 존이라고 삼각대까지 있었다
반댓편엔 수락산도 보인다, 고사목 보니 지리산 생각이…
모답불 장소와 방갈로
식사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별한 작은 모임도 괜찮을 듯…
동그란 소나무가 15억짜리란다
P.S
한상우 선생님 돌아가신 후 생신이 나의 양력 생일과같은 날이란 걸 알게되고
며느리도 본 이후여서 준비하는 자손들 편의를 생각한답시고 내맘데로 옮겼다
양력 생일은 거의 처서 직전이거나 후라서
음력 생일 보다 시원할 것 같아서…가 대외적인 명분이고(나 웃겨…참…ㅎㅎ)
내 속 뜻은 오로지 한상우 선생님 때문이었다.
( 한상우 선생님 돌아가신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니ㅡ방금 그분 블로그에서알게 되었다)
그런데 올해 부터는 양력으로 지낼 이유 하나를더 발견했다.
고 이윤기 선생이 그리스인 조르바 개정판을 내면서
다시 크레타 섬을 찾은 날이 딱 8월 27일
이윤기 선생 모습을 조영남 왕따 현대 미술전, 작가와의 시간에
또 만나 이도 필연같은 우연(?)이라 혼자 우겼다.
하나 더 있을 뻔 하였다.
지난 주 수요일 음악 산책…본 영화 시작 전에 진행자는
새로 오는 분을 위하여 DVD 한 장을 선물로 준비하는 데
하필 그리스인 조르바였다
탐이 났지만 난 처음 간 사람이 아니어서 입도 뻥끗 못했지만 여튼
허기사 받아도 DVD 플레이어가 없어 보지도 못한다
예전에 비디오는 볼 수 있었는데 고장 나버리고 고칠 생각도 없다
( 컴으론 볼 수 있다지만 난 드라마 한 편도 컴에 오래 앉아못 보는 드르운 성격이라…
세쌍둥이 대한.민국.만세도 어쩌다 재방 T.V로 볼 뿐이다
여튼 개봉관 고수한다는 말씀이다 -또 삼천포로…;;)
▶ 메이다이닝 시크릿가든에서 발견된 100년 수령의 참나무 연리지(連理枝) 포토존 전경.
어젠수업 때문에 연리지까진 못갔다
혹시 사이트 찾아보니 나와있다 – 하필 참나무 연리지다
어제 만약그 곳까지 갔더라면
또 한 번 오도 방정을 떨었을 것이다
요런 장면과 영상도 나와있어서…
부끄럽게 생일 초대받은 이곳을 공개하는 이유는
정든 도봉구에도 이런 레스토랑 사라지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식사 후 산책 코스로 이보다 훌륭한 곳은 없을 것같다
출처: http://www.hangawon.co.kr/메이 유러피안 다이닝 (May European Dining)
P.S
어젠 수업 후 그리스인 조르바 이야길 나눌 수 있어 더 좋았다
집 주인은 이 책을 누가 빌려달라면 그냥 사서 줘버린단다…
선물한 책도 대여섯 권 된다네
지금 내가보는책이랑출판사는 같은데 다른 표지다
씰데없는 자랑질 하느라 독서시간 많이 뺏겼다. . .
수선호이 (
조병진 (
선화
28/08/2014 at 08:59
우와~~ 자랑질 할만 합니다!!!
일단 생신 축하부터 드립니다!! ㅉㅉㅉㅉ
도봉산쪽에 글케 멋진곳이 있다니…울나라도 멋진곳이
넘쳐 납니다
정성 가득한 음식들~ 갖고 싶은 책들~ 멋진풍경들~ㅎㅎ
얼마나 행복하셨을까요? 요즘 우울하셨던것 같은데
한방에 싹~~날라 갔겠습니다
다시한번 생신을 축하 드리며 늘 좋은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참나무.
28/08/2014 at 12:20
음악을 이제사 바꿨네요
선화님이 제 양력 생일 온라인으론 터음으로 축하해주셨네요
잊지않겠습니다…저도 복수할 기횔 꼭 주시길….^^
그간 무릎 때문에 다소 갈아앉았는데
이젠 말씀대로 훌훌 털고 일어나야겠어요…
편안한 밤 되시구요~~^^*
松軒
28/08/2014 at 12:38
이런날 글 안올리면 언제 올리겠어요
자랑~~~ 잘 하셨어요..
음악과 더불어 장소 음식… 굿입니다….ㅋ
축하해요… 생신맞이하여 복 더 많이 누리시고
그리고 아프지 마셔요…
덩달이 즐거워 하고 물러갑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참나무.
28/08/2014 at 13:18
고맙습니다…무안하지않게 축하해주셔서…
값이 싸지않은 게 흠이지만 도봉산자락…정든곳이어서 별짓을 다 했네요…
예당… 같은 공간에 있었더군요 …
저는 사진을 잘 못찍어서 올리지도 못하겠던걸요
아니다 송헌님 사진 빛나게 파박 올려볼까요..ㅎㅎ
아카시아향
29/08/2014 at 07:22
풍광이 대단한 레스토랑이네요!
생신 축하드려요!!
해마다 매번 뒷북만 치네요… 죄송합니다~~
trio
29/08/2014 at 17:30
생일 추카추카해요.
도봉산 자락…멋진 레스토랑이네요.
앞으로도 사양하지 마시고 맘껏 대접 받으세요.
그럴만 하시잖아요?
현지니가 저렇게 잘 컷는데..
참나무.
29/08/2014 at 22:07
향님 서울오시면 한 번 모시고갈까요?
아니면 형님과 가족모임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특히 봄꽃 필 때 더 좋겠던걸요…진달랜지 철쭉이 많이 피는 곳이라…
염치없이 또 생일 축하를 받네요…
많이 고마워요…장 담을 줄 모르는 여자…^^
참나무.
29/08/2014 at 22:16
트리오님 답글이 세 개나…^^*
덕분에 저 수다스러러워졌어요~~
하부지는 요즈음 현지니가 ‘사는 이유’라며 .
사랑이 지나쳐 오히려 해가 될 정도로 막무가네랍니다…
저도 어떤 작품이 손주들만 할까 …싶을 때 많고요
트리오님도 예쁜 손녀있으니 …잘 아시겠지만…
축하…고맙게 잘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