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가 아름다운 Sushi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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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말난 김에…

전시회 다니는 일이 은근 체력을 요한다

기운이 펄펄 할 땐 많이 보는 게 더 중요해서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하게떼우는 차원이었는데

어느 시기 부터…제대로 된 점심을 찾아먹기로 했다

지난 번 리움- 교감 전 갔을 때도 빵 나부랭이로 떼우기싫었다

볼거리가 많아 체력 보강차- 마치 차에 기름 넣 듯…

유난히 벽화가 아름다운 집, 눈여겨 봤지만

한 번도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용기를 내어본 날이었다.

메뉴를 드려다 보고 퍽 다양한 집인 걸 알게된다

회덥밥..우동 등 간단한 것부터

거창한 데팡야끼까지 되는 집이었다

2층도 있다는 데 올라갈 시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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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먹은 스시 셋트

스시 위 계란에 아리가도우

작은 정성이지만 식전 기분을 아주 좋게했다

정식 코스 에피타이져를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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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스시+샐러드+모밀or우동(선택)+커피 까지 포함 14,000

서촌 입구 유리창에 매화 잔뜩 그린스시집

점심특선(9,000원)도 가격대비 괜찮은데커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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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셋트에 딸린 커피는 아메리카노로 정해진 게대부분인데

허퍼삼아 주문한 에스프레소가 서빙되어 아주 더 기분이 좋아졌다

점심 잔뜩 먹고 아메리카노 마시는 거 싫어한다

14,000원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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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니 클럽 분위기도 나고

안쪽으로 햇살밝은 넓은야외 테이블도보여서 나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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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쪽으론 리움 올라가는 길이 훤히 내다보이는 테라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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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내 스탠드에 앉았지만

– 직원들도 아주 친절했다

다만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건 빼고

고갱님을배려하기 위함이겠지만

서민 체질이라 나는 잔뜩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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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자알 먹고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리움 언덕길을 오른 날이었네

집에 와서 가게 제목 기억을 못해 찾아보다

아주 유명한 집인 걸 알게된다

한남동 스시 Z 검색해보시길

예감대로 젊은이들 취향인

클럽식 스시 전문집으로 인기 많은데

요즘은 중장년층도 자주 이용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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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동 739-28

Tel : 02-795-4267

Sushi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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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st :The Last Rose of Summer (Etude No.6) – Clara Jumi Kang

예당 갈 때마다 점심시간 즈음이면직원 식당 예藝에 들린다

식판 들고 야외 테이블에 앉기를 권한다

지난 번 체력이 완전 방전되어 뭉크전자세히 못봐서

다른전시라도 제대로 보려고 체력증강 차 들어갔다

인근 회사원들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메인 메뉴는 벌써 생각이 안나고

아욱 된장국에 완자 튀김과 샐러드가 본 메뉴였고

중앙 테이블엔 누룽지도 둥둥 떠다니는 숭늉과 김치는 부페식이다

후식으로 캔 주스까지 나오는데5천원이면 정말 괜찮다

메인이 카레라이스였다-지금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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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그재그 계단으로 남산 소월길 가기 참 실천이 아니된다

리움 갈 때마다 쳐다본다 – 많이 떨렸네…

오랜만에 본 자리공과 장미들도 담아봤다

어쩌면내가 본 올 해의 마즈막 장미같아서. . .

클라라 주미 강 연주..기막힌다!

P.S: 다른 날 담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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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도토리

    14/10/2014 at 08:32

    자리공 보니 생각났어요.
    은방울꽃 열매가 주황색 동그라미공인거…

    다음에 리움가면 저 스시집!! 찜합니당..ㅎㅎ^^*   

  2. 참나무.

    14/10/2014 at 09:17

    은방울꽃 좋아한다 소문만 내어놓고
    아직 붉은 열매는 확인을 못해봤네요?

    자리공으로 반죽개미하던 시절 잠깐 그리워해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봤거든요

    벽화가 멋진 스시집 기억해둣고요~~   

  3. 바위

    14/10/2014 at 11:26

    어떡하지요, 체력이 ‘방전’ 되시다니.
    하기사 문화탐구도 오지탐험 만큼이나 힘이 드실 터.
    체력 보강하시면서 다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점심 한 끼 대접 못 하면서 이런 ‘허튼’ 말씀이나 드리니, 원.^^

    ‘스시’ 제목에 혹해서 왔더니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우리 동네와는 거리가 좀 있어 가기는 그렇네요.
    그 메뉴에 그 값이면 정말 착한 가게입니다.
    저도 스시를 좋아해서 침만 삼켰습니다.ㅎㅎ

    ‘여름의 마지막 장미’. 이런 멋진 변주곡도 있었네요.
    가슴 가득히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아니면 추억에 젖게 하는 곡입니다.
    올 때마다 맛깔스런 멘트에 혼자 웃다가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멋진 사진, 음악에 감사드립니다.    

  4. 참나무.

    14/10/2014 at 14:13

    이번 포스팅 배경음악에 제일 주력했는데…
    성악곡으로도 좋아하지만 블로그 글 읽을 때
    가사가 들리면 좀 신경이 거슬더라구요… 그래서…^^

    클라라 주미강 연주 좋지요 음악가족이지요…
    언제였나 앵콜로 이 변주곡을 연주하는데 혹하겠더군요
    마침 장미도 올려서 엮어봤는데 알아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석류주 한 잔 있으면 더 금상첨화겠지요
    언젠가는 꼭 맛보겠습니다아~~
       

  5. 바위

    14/10/2014 at 14:23

    장미꽃 위의 저 보라색 열매 있는 꽃이 자리공인가요.
    이름은 생소하지만 어린 시절 고향에서 많이 봤던 열매입니다.
    열매를 깨트리면 보랏빛 물이 나왔지요.

    요즘은 석류주 대신 매실주로 바꿨습니다.
    매실액을 만들고 남은 열매에 담금주를 부었거든요.
    너무 달고 독해서 좀 알딸딸합니다.ㅎㅎㅎ
    다시 석류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늘 멋진 음악에 감사드립니다.    

  6. trio

    14/10/2014 at 21:46

    배부를 때 커피는 저도 노 탱큐!더라구요.
    에스프레소…그럴 때 좋지요.
    나이들으니 잘 먹어야 된다는 것을 아주 실감해요.
    고갱님이 다녀가셨나 봐요.
    오타도 그 정도는 아주 애교스럽네요. ㅎㅎ 쏘리!

       

  7. 참나무.

    14/10/2014 at 22:40

    아…그러시구나 ..
    저도 점심 식사 후 커피는 에스프레소…거의 불문율…ㅎㅎ

    고갱님 사랑합니다…전화들 참 자주받지요 – 전 사랑한 적없는데…

    음식 사진 찍기 뭣해서 잘 안찍는데
    보라색 냅킨 등 점심 특선 이어도 예우를 받는 듯 한 집이라 소개해봤답니다

    바로 아래 풋고추랑 쌈장 나오는 돈까스집도 소개해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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