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어머니~~ 지금 현지니가 자고있어서 집으로 좀 와주세요 함무니: 응 그래… 하던 일 딱 멈추고 손전화랑 보던 조간 작은 가방에 넣고 바로 맞은 편 아들네 아파트로 달려간다 평소에는하부지 담당이다. 더러는 집으로 데려올 때도 있는데 요즘은 현지니가 늦잠을 잘 때가 많다 아들네 집 안방 현지니 자고 있고 … 며느리는 동동걸음 치며출근한다 신문 읽으며 두 귀는 온통 안방으로… 좀 있으니 일어난다. 기저기 먼저 갈고 꼬옥 안아준 후 지네 거실에서 좀노는데 전화가 온다 아 들: 오늘 현지니 생일이라고 케익과 간단힌 음료 준비해야 된다는데요… 함무니: 오냐 알았다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온 모냥이다 안그래도 엊저녁에 어린이 집에서 무슨 연락 없었냐 그랬는데… 그 때부터 맘이 바쁘다 급히 내려와 보니 어라? 내 작은 손가방이 안보인다. 유모차에 매달아 놓은 걸 깜빡 잊고 현지니가 자전거 타겠다고 우겨서 그대로 온 모냥이다 되돌아 아들네 아파트 6층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현관앞에 세워둔 유모차 손잡이 걸이에 아무 것도 매달려있지않다 집안에 있나? 비번 누르고 들어가 거실 탁자위의자 위 다 찾아도 안보인다 우야꼬~~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있는데? 땀이 나기 시작한다. 현관 밖 자전거에 앉아있는 현지니는 계속 ‘함무 함무’ 부르고 난리도 아니다. 잠시 나가 달래주려는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자전거 뒷 바구니에 있는거다 다시 엘리베이터에 올라1층 누르고… 그런데 올라가는 것이다. 8층까지… 다시 1층 누르고 기다리니 원 세상에 …또 올라가는거다 장난꾸러기들이 층층이 눌러논 모냥… 하여 19층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 19층 사는 아이의 장난이었을까- 나원참 우리집에다 기저기 가방 내려두고 현지니 데리고 케익 사러갔다 아참 ~~지갑 ….은 다른 가방에 있는데 다시 아기 길바닥에 두고 얼른 집으로 다시 들어가 카드 든 지갑 챙기니 한숨이 다 나온다 동네 빵집에서 케익 사고 – 서비스라며 금방 구워 따끈따끈한 커피 모카 빵을 하나 준다 ( 아직 아침 전이라 커피 마실 생각으로 그 때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동네 수퍼에서 음료수 사려고 계산대 위에 케익은 잠시 맡겨두고 안쪽으로 들어가 사온 음료수 계산하고 밖으로 나와 찻길 건너 골목으로 접어드는 데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아줌마 케잌 가져가세요~~"
한 둬 번 소릴 질렀나보다 그 와중에도할머니라 않고 아줌마라니…ㅎㅎ 어린이집에 케익과 음료수 건내주고 이제 빵이랑 커피 한 잔 내릴 일만 남았구나…우히히~ 현관 문을 여는 순간 언제나 켜 두는 라지오에선 장일범씨 상큼한 목소리로 "겨울 2악장은 가즈히토 야마시다 기타 연주로… 3악장은… ….??? 이후는 들리지도 않았다. 이 절묘함이라니! 7. Vivadi 얼른 선곡표 드르륵 해서 Y-tube 달려가니 용하게 따로 2악장 부분이 나와있다 나중에 사계 전곡 다 들어려고즐겨찾기 해두고 지금 장일범씨랑 유정우씨 ‘목신의 오후’ 이야기 하는 중 타닥타닥 후 엔타. 업로드된 날짜: 2010. 5. 7. Kazuhito Yamashita, virtuoso violonista japonês, nascido em Nagasaki em parceria o excelente violonista texano Larry Coryell. Kazuhito Yamashita -Unaccompanied Cello Suite No. 6 BWV 1012 I. Prélude
업로드된 날짜: 2011. 1. 4. Spent half the night trying to find this on YouTube but no sign. Then I found it saved on another hard drive. Sharing my luck! 그리고 12: 30 어린이집에서 생일파티 한 후 e마트… 꼭 구름빵 서너 번은 타야한다 자동차 있는 캐리어 타고 식품관 한 바퀴도 돌고 좀 쉬고싶어 커피 한 잔은 새로 생긴 카페에서… 함무니: 얼그레이 아메리카노가 뭐에요? 카페직원: 아메리카노에 얼그래이 30%정도 섞은 거랍니다 -(그레이 하면 일본 영화 ‘원더풀 라이프’ – 김 폴폴나던 얼그레이 생각나 그걸 한 잔 청한다 커피 한 잔 제대로 마시려고 현지니도 구슬 아이스크림 하나 시켜 주고… 스타벅스 싫어 새로 생긴 카페 들렀는데 머그잔은 안된다네? 현지니는 아이스크림 반이나 남기고 심심한지의자 질질 끌고 놀면서 주위 시선을 끈다 얼그레이 아메리카노…맛대가리 없어 반은 남기고 현지니 먹다 남긴 아이스크림 아까워 마자 먹고 집으로… 내 살 일부는 찌꺼기 먹고 찌운 살이다
저녁엔 아들부부랑 어디가서 우리끼리 생일잔치 할꺼란다 2014년 10월 24일 현지니 만 2살 생일이다.
– 지금 시간 3:33 P.M
At Kani-Hoken Hall, Tokyo, Japan in August 31, 1984.
L’Inverno (Winter) – As Quatro Estações – Concerto Nº 04 in Fm – Opus 8 – Mov. 02 – Largo
벤조
24/10/2014 at 04:21
커피모카빵이 아침의 분주함을 평정했네요.ㅎㅎ
아, 저도 얼릉 커피 내리시길 목빠지게 기다렸어요.
흐음~~~커피향~~~
마이란
24/10/2014 at 05:07
이젠 어딜 들러서 갖고 계시던 걸 잠깐 내려놓고 뭘 하다가 나왔다고 하시면(설명 참..^^)
제가 먼저 뒤에서 참나무님 부르고 싶어요. ㅎㅎ
아가 현지니 생일이네요!
축하축하!
저도 모카빵과 커피 대목에서 침 꼴딱.
지금 밤 10시가 넘었는데..
빵도 없고, 이 시간에 커피는 위험한데.. (글쎄 저도 이렇게 되어가네요. ㅎㅎ)
참나무.
24/10/2014 at 06:30
맞아요 벤조님…제 속마음까지 다 읽어주셨군요…^^*
사진들은 커피 한 잔 이후 올렸답니다.
뿌린대로 거두리…
수술 전후 이야기 읽고 그런 생각 들었어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쾌차하시리라 믿습니다…^^
참나무.
24/10/2014 at 06:34
다시 마이란 참한글들 읽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 지!
오늘 포스팅 좀 전에 읽고 왔어요 아깐 로긴 전이어서
대단한 부부더군요…
그 작가 이름으로 나도 검색해보려구요
이왕이면 작품도 몇 점 올렸으면 더 좋겠네…했고요
아참 오후에 찍은 사진도 추가했어요 좀전에
이 칸…오늘 하루 이야기로 다 채우볼까요…^^
참나무.
24/10/2014 at 06:39
마이란~~Kipp Stewart 로 찾아봤어요
https://www.google.co.kr/search?q=Kipp+Stewart&newwindow=1&rls=com.microsoft:ko-KR:IE-SearchBox&rlz=1I7MOKR_koKR408&source=lnms&tbm=isch&sa=X&ei=EvVJVJGlOpD18QX_6oGQDQ&ved=0CAgQ_AUoAQ&biw=1280&bih=550&dpr=1.25
마이란
24/10/2014 at 07:33
현지니가 벌써 훈남티가 나네요. ^^
정말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가도 되나요,,, 그쵸, 참나무님. ㅎㅎ
그나저나 워쩌자고 커피에 얼그레이를 섞는대요?
얼그레이는 메이플 시럽 조금, 레몬 한 두조각이 딱인 것을..^^
전 커피에 이상한거 막 섞는 사람들 용서가 안되더라. ㅎㅎㅎ
참나무님이라면 기어이(?) 찾아보실 줄 알았어요.ㅎㅎ
아마 제 포스팅 보면 답답하셨을 듯. ㅋ
참나무.
24/10/2014 at 07:40
제 호기심이 화근이었네요..ㅎㅎ
머그 컵 안된다 그럴 때 감지해야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안그래도 집에 와서 제대로 홍차 일잔 했어요
NINA’S THE SUR LA LUNE…아직 좀 남아서
답답하다니요…오랜만에 만난 마리니 글 정독했는걸요
그 글 멋진 부부도 봤으면 좋겠어요…^^
좋은 인연 잘 이어가길바래요~~
응가해서 목욕시키고 잠잘 시간인데 하부가 와서 또 차에 갔네요
지금 쯤 한숨 자야하는데…
마이란
24/10/2014 at 08:01
참나무님께서 링크한 소스 넣으려다 앞이 캄캄…ㅎㅎ
그런 거 하두 오래 안했더니 다 잊어버렸어요.
링크할 소스 감추고, 다른 단어로만 보이게 하는 거 가르쳐 주세요.
참나무님 자주 사용하시는…
전에 <img src= > <embed= > 뭐 이렇게 시작하는 것들 했던 거 같은데..
이건 이미지랑 음악 소스 거는 거죠?
가르쳐 주시면 링크 하나 걸어두려고요. Plz~~~ !
참나무.
24/10/2014 at 08:17
<a href=https://www.google.co.kr/search?q=Kipp+Stewart&newwindow=1&rls=com.microsoft:ko-KR:IE-SearchBox&rlz=1I7MOKR_koKR408&source=lnms&tbm=isch&sa=X&ei=EvVJVJGlOpD18QX_6oGQDQ&ved=0CAgQ_AUoAQ&biw=1280&bih=550&dpr=1.25 >Kipp Stewart </a>
마이란
24/10/2014 at 08:23
감사합니다~ 참나무님~
한국가면 맛난 밥 사드릴게요. ㅎㅎㅎ
가서 링크 심고 전 자러 갑니다.^^
도토리
24/10/2014 at 09:32
새아기 아 낳으러 병원에 갔는데…
모..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으면서도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해 연
24/10/2014 at 11:27
현지니가 벌써!
장난기가 다닥 다닥!
아이 기르다 보면 반정신나가요.
두넘이면 따불로…ㅎㅎ
도토리님. 할머니 되심도 축하합니다.^^
참나무.
24/10/2014 at 13:51
제가 원래 목공예에 관심이 많은 거 잘 알지요
심성을 먼저 알고 본 작품들 맘에 와닿던데요…^^
링크 걸기 더 간단한 건 글쓰기 창 맨 오른쪽(슬라이드 바로 곁 ) URL 클릭 해서
주소창 열리면 그 칸에 URL 붙여넣기 하면 글창에 곧바로 링크된답니다.
(확인하니 잘 했더구먼…동그라미 5개..^^*)
참나무.
24/10/2014 at 13:56
네에 벌써 우릴 갖고 논답니다 능청도 부리고 말이지요…^^
원래 반정신으로 사는 사람이니 오죽하겠는지요..ㅎㅎ
도토리님은 이제 손주 셋 할머니랍니다
여행 후기 보러갈게요오~~
참나무.
24/10/2014 at 13:56
어? 오늘 내로 나오면 현지니랑 생일이 같을텐데
순산하길 기도하면 되지요 저도 기도할게요~~ _()_
참나무.
24/10/2014 at 15:02
오늘 저녁 먹으며 엘리베이터 아이들 장난 좀 금하라고 …반상회 때 말하라 했더니
며느리 왈…같은 라인에 치매 할머니 한 분이 그러신다네요…;;
댓글이 또 뒤죽박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