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BY 참나무. ON 10. 31, 2014
11월
세상은 저물어
詩.畵 이외수 시집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BGM: Radu Lupu – Schubert – Impromptu no.3 in G flat major D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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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댓글
dolce
31/10/2014 at 15:23
11월의 첫 만남을 이외수님으로 하셨군요….
창밖을 보면서 떨어진 낙엽과 함께 시인의 마음과
우리 아름다운 참나무님의 마음을 가슴속에 담아봅니다.
꽃피우고 열매 맺으며 봄 여름 내내 수고하고
이젠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가을…..
인자 가을아 니는 우짤레…. 겨울이 오는데….
참나무.
31/10/2014 at 15:28
네에…오랜만이시네요
최근에 위암 2기 판정받고 위 절제수술을 하셨답니다
빠른 쾌유를 바라는 기도와 함께 11월을 맞습니다
격외옹의 글로 많은 위안을 받았거든요…
벤조
31/10/2014 at 23:25
왜 이리 쓸쓸할까…
이외수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dolce
31/10/2014 at 23:27
네 저도 아프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 다가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정치적 소신으로 많은 상처를 입어서 저도 많이 가슴 아파합니다.
저는 그 사람의 주어진 재능과 그로 인해서 같이 동감하고 그러는 것 만으로
평가했으면 좋겠거든요.
동양화와 슈베르트의 음악이 곁들여지니 역시 대작이 되네요.
참나무.
31/10/2014 at 23:37
벤조님 중환자실에 위문 간 후배 시인께
"내가 이제 위가 없잖아. 드디어 <무위자연>이 된 거야. "
신음 소리 한 번 없이 조크를 건네시더라네요…
벤조님처럼 쾌차하시길 비는 마음 마음이 잘 전해져서 최근에 출간된 그의 책 제목처럼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하시길 빌 뿐입니다
참나무.
31/10/2014 at 23:40
정치는 관심 없는 분야라 잘 모르고
그의 글과 시와 …말씀하신 재능… 만나본 후, 겸손한 인품 때문입니다.
한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기…쉬운 일은 아니지요
라두 루푸 어렵게 방한했을 때 예당에서 그의 연주를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우리 세대라면 즐겨보던 ‘학원’의 스타 이대욱 선생과 나란히 피아노 연탄도 하셨지요
이대욱 선생을 메인으로 양보하시는 겸손함이 참 보기좋았던 기억이…
( 그곳 소식 좀 자주 들려주시지…방문할 때 마다 새글소식은 없더군요…^^)
선화
31/10/2014 at 23:46
요즘 참나무님은 가을을 타시는듯 하옵네다! ㅎㅎ
저도 이외수시를 참 좋아하지요
쉬운듯하면서도 감동적이어서 좋구요
안개가 자욱한 이 아침과 너무도 어울리는
시& 음악 너 좋습니다 …. 61알의 에소프레소 정성껏 갈아
예쁜잔에 올려 참나무님께 한잔 올리고 갑니다
추천과 함께요…..ㅎ
참나무.
31/10/2014 at 23:59
혈압약 먹고 2시간 지키느라 아직 모닝 커피 전인데
예쁜잔의 커피 한 잔 감사하게 두손으로 고이 받을게요…^^
제가 어쩔 수 없이 테이크 아웃 카페에 갔을 때도 꼭 에스프레소 시키지요
커피만큼은 예쁜 잔에 마셔야지요…^^
안개낀 제주 풍광 그리워 죽습니다
방금 dolce 님 방에서 제주도 변시지화백 그림을 본 직후라 더더욱…ㅠ.ㅜ
엘리시아
01/11/2014 at 07:29
인간사가 모두 고해이거늘..이 인상 깊네요.
시인들이 사랑한 11월~
설레이면서 시작해 볼께요.
11월, 다섯줄의 시
류시화
차가운 별
차갑고 멀어지는 별들
점점이 박힌 짐승의 눈들
아무런 소식도 보내지 않는
옛날의 애인
아,나는 11월에 생을
마감하고 싶었다
해 연
01/11/2014 at 12:00
나는 혈압약과 상관 없이 커피 마시는데 안 되나요.
어~~~휴!
두 시간을 어떻게 기다려요.ㅎ
저는 이외수의 ‘풀꽃’ ‘6월’ 을 좋아합니다.
초여름
01/11/2014 at 15:37
참나무님!
이제 인사드려요.
참나무님의 퀼트 이야기에 한동안 빠져 있었지요.
그리고 인사동 이야기, 갤러리, 손주들 이야기..
참 여러 방면으로 잘 하시는게 많으세요.
이외수 시인하면 중학교 친구가 생각납니다.
제가 70년대에 미국으로 가족과 이민을 오자
(그때는 가장 보편적이고 정서가 가득담긴 편지로 주로 대화를 주고 받을 때였지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가 편지를 보내 올 때마다 시를 하나씩 적어 보내 주었었어요.
그때 이외수, 류시화, 도정환..등의 시인들의 시들을 알게 되었는데
늘 한국 문학에 뒤지고 어눌해져 가는 표현에 울적해 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40년을 넘게 주고 받은 편지가 세월과 나이를 보여 주고 있지만
참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보물이 되었답니다.
enjel02
01/11/2014 at 21:32
너무 슬픈 시 같네요
내 생일도 11월인데 11월은 슬픈가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연담
02/11/2014 at 00:23
이외수님이 편찮으시다 할때, 가슴 한쪽으로 찬바람이 휙 불었어요.
아, 이양반도.. 하는 느낌 있잖아요.
모르지만 가깝게 느껴졌던 많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부디 빨리 회복하셔서 우리와 오래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