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지가 언제였는지…기억이 안납니다? 본격적으로 울 현지니 어린이집 적응 훈련이 시작된 이후 단 한 편의 영화도 못봤으니 어제는 영화 한 편 보기로 했어요 건대 KU시네 토요일 2시 20분…시간이 어중간 해서 수영가방 들고 집에도 안들러고 바로 건대입구로 달렸지요 컨템포러리 웬즈데이? 매주 수요일 저녁 7:30 연주회랑 강의가주르륵 소개되어있어서 티켓 예매하고 오르막으로 올라갔습니다
맨 먼저 편애하는 사티가 나와 맘이 좀 흔들리기도 했지만 연주자들이 낯설었어요 요즘은 어딜 가나 가을이 널렸지요 건대 켐퍼스에도 가을이… 젤 먼저 담쟁이가 눈에 띄어 영화 시간 넉넉해서 숲길을 좀 걸었고요 책을 펼치는 데 ‘콕콕’ 새소리도 들려서 목적대로 가을 안에 들어 선 느낌… 진은숙…잘생긴 젊은 시인 김경주…펼칠 때 흔들렸지만…아마도… 못 갈 확률 98% 맘을 접고 다시 보던 책 펼쳤지요 같은 번역자의 개정판이 나왔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 희랍인 조르바 이윤기작가처럼? 새 책 사긴 그래서 이번 주 동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밑줄치고 싶어 새 책을 사봐? 하다 다시 맘 접고 이런식으로 담아보기로… 그러다 다시 잊어버릴테지만…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까지 런던엔 안개가 없었고 고흐가 사이프러스를 그리기 전에는 프로방스에는 사이프러스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할수도 있다.
(휘슬러 그림들 편애하거든요- 꽤 많이 올렸을거에요…)
몇 해 전 읽었을 때도 기억해두자 했는데 개정판을 읽어도 같은 부분에서 다시 오래. . . – 그 책은 아디로 갔는지…찾을 수가 없어서 미스트랄이 사이프러스 잎 사이로 들어갔을 때의 고흐 그림 몇 작품이 책에 그대로 실려진 부분은 2시 10분 즈음 KU씨네 로비 안에서였어요 영화는 정말 슬퍼 빠져나올 때 보니 여자 관객들 대부분 저처럼 눈을 훔치고 있었고요 KU씨네… 시네 아트에서 메일도 받았지만 열어 볼 짬이 없었고 쉬리님이 후기도 올렸지만 편지 부분만 급히 읽었기 때문에 영화 내용은 하낫도 모르고 공리 주연 장예모 감독…부부에 관한 영화라는 것만 알고… 엔딩 장면…잊혀지질 않는다. . . (영화 이야기는 나중에…어쩌면?) 극장 밖은 슬픈 영화 본 후의 여운을 느낄 수 없도록 시끌시끌했어요 건대 예술대학 광장엔 공연도 있었고 학생들의 프리마켓 장터가 인도 앙쪽으로 늘어져 있어서… 눈이 부어 모자를 눌러쓰고도 관심 분야들 그냥 스쳐지나지 못합니다 제가 또. . .
와우~~저 커피 꽃… 틀림없이 아주 신선한 원두 임에 틀림없습니다 텀블러에 한잔 담아달라 그러려다 슬픈 영화 생각에 그냥 사진 만. . .;;
천으로 만든 컵 싸개…제가 언제부터 한 번 만들기로 했는데 역시 예술대학, 학생들께 뻬앗겼네요 에코 상품으로 강추합니다 길거리에서 바느질 하는 처자들 많이 본 날…
– 건대 프리 마켓에서
오… 마왕 고 신해철 ….ㅠ.ㅜ명복을 빌었고요… 길가다 만나는 아기 울음소리 들을 때도 울 현지니 생각 또래 아이들을 만나도 걸음을 멈춥니다 어머니께 양해를 구하니 쾌히 승락을…
인간사가 모두 고해이거늘..이 인상 깊네요. 설레이면서 시작해 볼께요. 11월, 다섯줄의 시 차가운 별 11월을 제일 좋아합니다 시인들도그러신지 11월에 관한 시들 많아 찾아보며 행복했어요 너희들은 이제 엄마, 잠깐 눈 좀 감아봐! 잠깐만. 잠깐, 잠깐, 사이를 두고
늑골 뼈와 뼈 사이에서 나뭇잎 지는 소리 들린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내년에도 인간에게는 있을 수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달은 낙엽 져 홀몸으로 서 있는 나무 황토 흙 속에는 어린 형제들이랑 아니다 황토 흙 속에는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계절은 사랑이 너무 많아도 보이게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지금은 태양이 낮게 뜨는 계절, 저물 무렵 마루에 걸터앉아
시인들이 사랑한 11월~
류시화
차갑고 멀어지는 별들
점점이 박힌 짐승의 눈들
아무런 소식도 보내지 않는
옛날의 애인
아,나는 11월에 생을
마감하고 싶었다2014/11/01 16:29:54
서로 맛을 느끼지 못하겠구나.
11월,
햇빛과 나뭇잎이
꼭 같은 맛이 된
11월.
은행잎이 뛰어내린다.
11월의 가늘한
긴 햇살 위에.
황인숙 –11월
햇빛이 유리창을 잘라 거실 바닥에 내려놓은 정오
파닥거리는 심장 아래서 누군가 휘파람 불며 낙엽을 밟고 간다
늑골 뼈로 이루어진 가로수 사이 길
그 사람 뒷모습이 침묵 속에서 태어난 둥근 통증 같다
누군가 주먹을 내지른 듯 아픈 명치에서 파랗게 하늘이 흔들린다
11월 – 배한봉
만 그루 잎이 살았다
내후년에도
없는 일이다.
박용하 – 11월
11월이다
더 여유 있게 잡는다면
11월에서 12월 중순까지다
나무들이 깨금발을 딛고 선 등성이
그 등성이에 햇빛 비쳐 드러난
황토 흙의 알몸을
좋아하는 것이다
시제時祭 지내러 갔다가
막걸리 두어 잔에 취해
콧노래 함께 돌아오는
아버지의 비틀걸음이 들어 있다
돌담 모퉁이에 기대어 서서 아버지가
가져오는 봉송封送 꾸러미를 기다리던
해 저물녘 한 때의 굴품한 시간들이
숨쉬고 있다
끼니 대신으로 어머니가
무쇠솥에 찌는 고구마의
구수한 내음새 아스므레
아지랑이가 스며 있다
낙엽 져 나무 밑동까지 드러나 보이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다
그 솔직함과 청결함과 겸허를
못 견디게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계절 – 나태주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이해인 11월의 나무처럼
돌아보면
다들 떠나갔구나,
제 있을 꽃자리
제 있을 잎자리
빈들을 지키는 건 갈대뿐이다.
상강(霜降).
서릿발 차가운 칼날 앞에서
꽃은 꽃끼리, 잎은 잎끼리
맨땅에
스스로 목숨을 던지지만
갈대는 호올로 빈 하늘을 우러러
시대를 통곡한다.
시들어 썩기보다
말라 부서지기를 택하는 그의
인동(忍冬),
갈대는
목숨들이 가장 낮은 땅을 찾아
몸을 눕힐 때
오히려 하늘을 향해 선다.
해를 받든다.
오세영 11월
오래 전 읽다 놓아두었던 시집을
소리내어 읽어본다
11월의 짧은 햇빛은
뭉툭하게 닳은 시집 모서리
그리운 것들
외로운 것들, 그리고 그 밖의
소리나지 않는 것들의 주변에서만
잠시 어룽거리다 사라지고
여리고 순진한
사과 속 같은 11월의 그 햇빛들이
머물렀던 자리 11월의 바람은 또 불어와
시 몇 편을 슬렁슬렁 읽어내리고는
슬그머니 뒤돌아서 간다
그 동안의 나는
누군가가 덮어두었던 오래된 시집
바람도 읽다 만
사랑에 관한 그렇고 그런
서너 줄 시구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길을 걷다 무심코 주워보는 낙엽처럼
삶에 관한 기타 등등이 아니었을까,
시집을 덮고 고개를 들면
더 이상 그리워할 일도
사랑할 일도 한 점 남아 있지 않은
담담하기만 한 11월의 하늘
시집 갈피 사이
갸웃이 얼굴을 내민 단풍잎 한 장이
오랜만에 만난 첫사랑처럼
낯설고 겸연쩍기만 한데
11월 – 최갑수 (1973~ )
***
나는 혈압약과 상관 없이 커피 마시는데 안 되나요.
어~~~휴!
두 시간을 어떻게 기다려요.ㅎ
저는 이외수의 ‘풀꽃’ ‘6월’ 을 좋아합니다.2014/11/01 21:00:11
저도 얼마 전에안 정보여서 가급적 지키려 노력하지요
커피 빨리 마시려고 요즘은 새벽에 일어나
고 쪼맨한 거 한 알 입에넣고 다시 잠들곤 하지요
해연님 덕분에 다시 시집 펼치며 읽느라 아무짓도 못했어요 어젠…
6월은 차이콥스키 6월이랑 같이 들어야 하는데…
Richter -Tchaikovsky The Seasons, June
6월 – 이외수
바람부는 날 은백양나무 숲으로 가면
청명한 날에도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귀를 막아도 들립니다
저무는 서쪽 하늘
걸음마다 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知天命)
내 인생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보행에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요
오래 전부터
그대에게 엽서를 씁니다
그러나 주소를 몰라
보낼 수 없습니다
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풀꽃 – 이외수
세상길 오다가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도 법문 같은 개소리
한 마디쯤 던질 줄은 알지만
낯선 시골길
한가로이 걷다 만나는
풀꽃 한 송이
너만 보면 절로 말문이 막혀 버린다.
그렇다면
내 공부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
* * *
참나무님!
이제 인사드려요.
참나무님의 퀼트 이야기에 한동안 빠져 있었지요.
그리고 인사동 이야기, 갤러리, 손주들 이야기..
참 여러 방면으로 잘 하시는게 많으세요.
이외수 시인하면 중학교 친구가 생각납니다.
제가 70년대에 미국으로 가족과 이민을 오자
(그때는 가장 보편적이고 정서가 가득담긴 편지로 주로 대화를 주고 받을 때였지요.)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가 편지를 보내 올 때마다 시를 하나씩 적어 보내 주었었어요.
그때 이외수, 류시화, 도정환..등의 시인들의 시들을 알게 되었는데
늘 한국 문학에 뒤지고 어눌해져 가는 표현에 울적해 지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40년을 넘게 주고 받은 편지가 세월과 나이를 보여 주고 있지만
참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보물이 되었답니다.2014/11/02 00:37:35
그러셨군요…많이 고맙고 많이 부끄럽습니다
흔적도 없이 조회수만 올린 분 중에 초여름 님도 계셨군요
아침에 건너가서 많지않은 포스팅 다 읽고 왔습니다
초여름 님 때문에 다시 시집 그대로 올려 드리기로 했고요
너무 슬픈 시 같네요
내 생일도 11월인데 11월은 슬픈가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2014/11/02 06:32:22
감사합니다 엔젤 님은 우리 동네 분이라셔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춘천 여행도 다녀오셨더군요
늘 바쁜 척하느라 답글도 못드려 죄송합니다
서울 숲 카페 그랑 마고..푸러너스 근처에서
우리 어쩌면 만났을 지도 모르지요?
이외수님이 편찮으시다 할때, 가슴 한쪽으로 찬바람이 휙 불었어요.
아, 이양반도.. 하는 느낌 있잖아요.
모르지만 가깝게 느껴졌던 많은 분들이 생각납니다.
부디 빨리 회복하셔서 우리와 오래 함께 하시기를~ 2014/11/02 09:23:19
연담님 많이 고맙습니다
참 로멘틱하신 분. . .
언제가될 지 강동아트센터에 함께 있을지도
답글에 사진과 음악을 넣을 수 없어(^^)
어제 잡기랑 한꺼번에 올립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일 평안하시길~~
P.S
오래 오래 전에 이외수 선생님 문하생에게
시집 한 권을 선물 받은 적 있습니다
요즘은 신춘문예 당선되어 기노작가라 하지만
아기 키우느라 그러는지 신춘문예 징크스 때문인지
그 이후 새 작품 소식은 안들리데요…;;
어제 우연히 페이스 북에서 그녀의 글을 읽다 발견한
크레파스화 한 장…보관해 둡니다 저도. . .
기노님이 이외수님의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2012년 2월 28일
내 담벼락에 걸고 싶었다.90년대에 크레파스로 안개꽃을 그리던 선생님의 모습이 실로 아주 오랜만에 떠오른다(사실 그때 작품인지 알고 몇 초 간 착각했다 -_-) 안개꽃은 선생님 손끝에서 필 때 가장 안개꽃 답다. 그리고
실체보다 더욱 안개꽃스럽다. 그리실 때마다 한 송이 한 송이에 기억 속 아린 무언가를 섞여 그리시나보다.
가만 보고 있자니 눈이 아리다 (실제 안개꽃은 이러지 않다. 외려 촌스럽기도ㅋ) 선생님 속에 아직 살아 있는
이 소녀스러움이 새삼 참 귀하고 소중하고 감사하다. 소녀 이외수 만쉐이!!
저는 돈이 없는 화가 지망생이었습니다 그 말은 돈 떄문에 화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화가 지망생이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 … …. ) 춘천 교동시절, 조금 전에 옛 기분을 되살려 다시 안개꽃 한 점을 그려 보았습니다 건대 캠퍼스 에서 주워온 낙엽의 또다른 용도 아직 마르지 않아 책꽂이로 그리고 또 다른 용도로… 포토샵 , 블러쉬로 지운 것 보다 아름답지요
After
before
젊었던 시절에는 크레파스 사용해서 그림을 많이 그렸지요
다른 재료에 비하면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안개꽃 한 점을 그린 적이 있습니다
이면에 네임펜으로 낙서가 되어 있었는데
종이가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뒷면에 크레파스로 안개꽃을 그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자 네임펜 낙서가 배어나와서 안개꽃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역시 화가는 재료를 아끼면 안 된다는 말을 뼈저리게 절감케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었으므로 몹시 가슴이 아렸습니다
enjel02
02/11/2014 at 05:35
참나무 님 그러게요 같은 동내라 시니
언제 어디서 만나고 스쳐 지나쳤을 수도 있었겠네요
어쩌면 얼굴을 알아볼 수 있었음 싶기도 하고요 ㅎㅎㅎ
그러네요 건강하세요
참나무.
02/11/2014 at 09:56
오늘 어찌 보내셨나요 엔젤님은…^^
전 낙엽비 맞으며 다녔는데
뚱보 아니었으면 날아갔을 거예요…ㅎㅎ
enjel02
02/11/2014 at 12:15
하하하 뚱보세요?
오늘 바람 많이 불었지요
오후에 같이 산책하기로 한 교우
바람 불고 춥고 귀찮다며 포기해 혼자 나가보았지요
바람맞으며 한없이 낙엽 밟으며 무리였던지?
으슬으슬 몸이 말을해요 뜨겁게 취안을 하고
다시 일어났지요 ㅎㅎㅎ몸이 안 따라줘요ㅎㅎ
참나무.
02/11/2014 at 12:22
넵…서울 숲 주변 수영가방 메고 뒤뚱거리는 함무니 보면
어깨 한 번 툭 쳐보셔요….ㅎㅎ
아고 따끈한 생강차 저도 방금 마셨는데
엔젤 님도 따뜻한 차 마시고 편히쉬셔요
저는 낼 도서관 반납할 책 아직 안읽은 거 있어서 좀 보다 자려구요…^^
해 연
02/11/2014 at 14:01
아~~~고!
안들어 왔으면 클날번 했네요.
내 부끄러운 댓글을…
이외수님이 화가 지망생이었군요.
‘안개꽃’ 그림, 아주 담백합니다.
훔쳐 갈랬더니 안 되네요.ㅎㅎ
초여름
02/11/2014 at 16:20
어머! ^^
교회 가기 전 잠깐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어요.
교회 다녀 와서 차근 차근 읽을게요.
커피 한잔 옆에 두고 부엌 창가에 앉아. .
엘리시아
02/11/2014 at 23:34
참나무님 !
감동입니다.
이리 주옥 같은 시들을 읽으니 행복해지네요
11월의 시
홍수희
텅텅 비워
윙윙 우리라
다시는
빈 하늘만
가슴에
채워 넣으리
참나무.
03/11/2014 at 00:30
계시는 곳은 서울보다 늦으신가봐요 초여름님
긴 포스팅이라 한가하실 때 천천히 들리셔요
*
해연님~~오리지널 안개꽃이 사실은 더 우아한 데 저도 찾을 수가 없네요
가만…옛날에 A4용지에 복사한 거…
찾아보고 있으면 전할게요- 근데 자신이 없네요
이사오며 많이 처분해버려서???
*
정말이지 11월의 시 참 많지요 엘리시아 님
올려주신 시도 담백하고 좋은데요…^^
또 더 찾아보셔요~~
푸나무
03/11/2014 at 05:40
쉬라의 텀블러…와 낙엽…..
가을여인
참나무님.
도토리
05/11/2014 at 02:51
11월..
충만함과 허허로움이 함께 하는 계절.
요즈음 산이 가슴 속으로 돌진…
참나무.
06/11/2014 at 05:30
텀블러 등등 이동 다방 들고다니지욥
메뉴도 다양하게..
오늘 아침은 저도 현지니처럼 퀼팅 점퍼 차림이었어요
그나저나 카페 경춘선을 단 번 다녀와야 가을을 제대로 자알 보냈다 할 수 있을텐데…
참나무.
06/11/2014 at 05:46
손주보시고 …제주도민 될 뻔하신 분도 상경하시고
그 바쁜 시간에도 산에는 다니시는군요
오롯이 만끽하시길~~
11월 환승역 같다던 작가의 다른 책… 요즘 읽고있어요…
현지니가 어린이집 적응을 잘 하여 제가 약간은 여유로워지긴 해서
그간 못했던 일 요즘 하느라 더 바쁜 나날이네요
그래도 애틋한 맘이 더 많이 들어 외출 중이어도 항상 맘은 콩밭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