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작은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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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저절로 책꽂이가 되는 계절도가고있네요

벌써 25일 11월 마지막 주라니요

오늘 아침 잠깐 앉은 전용 뜨락에서 낙엽비 엄청 많이 맞았습니다

– 마지막 쳅터 ‘이별이었구나’ 에 떨어진 낙엽

절대 연출아님을 맹세합니다 –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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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두꺼운 책 나갈 때는 얇고 작은 책을 가지고 다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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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 뜰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손에 잡히는 사치

서울 숲 편의점에서 산 900원짜리 제 아침 커피 되겠습니다

텀블러도 책꽂이도 잊고 왔지만 다 해결되더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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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s Symphony 4 – Carlos Kleiber

읽는 책 곧 도서관에 반납해야 하는데

문득, 벤조님이 좋아하는 색과 닮아 보관해 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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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이병률도… 참…;;

*

가 볼 전시회는 왜이리 많은지요

좋아하는 정물화가 모란디

또 이철환 기자의 그림이 좋아 스마트 폰에

다 담고 다니는 G샘 생각나 올려둡니다…

전시회장이 낯설어 전번 때문에요

조르조 모란디, <정물>, 1939, 캔버스에 유채, Museo Morandi, Bologna-Italy (V. 241)

조르조 모란디, <큰 원 속에 병과 세 개의 사물이 있는 정물>, 1946, 동판에 에칭, Museo Morandi, Bologna-Italy (V. 241)

조르조 모란디, <정물>, 1941, 종이에 연필, Museo Morandi, Bologna-Italy (TP. 1941/5)

조르조 모란디, <정물>, 1951 캔버스에 유채, Museo Morandi, Bologna-Italy (V.788)

조르조 모란디, <꽃>, 1950, 캔버스에 유채, Museo Morandi, Bologna-Italy (V.706)

조르조 모란디, <비아 폰다차의 정원>, 1958, 캔버스에 유채, Museo Morandi, Bologna-Italy (V. 1116)

출처

*

本紙 이철원 기자 판화전

	흐드러진 벚꽃 아래 잠시 한숨 돌린 스님을 그린 이철원의‘봄·영암’.

흐드러진 벚꽃 아래 잠시 한숨 돌린 스님을 그린 이철원의‘봄·영암’.

매일 아침 따스한 일러스트로 독자의 마음을 데우는 조선일보 이철원 기자가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누하동 갤러리 소행성에서 판화전을 연다. 보드라운 빛깔로 포근함을 담는 그의 그림엔

이미 고정 팬이 많다.‘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보다 많은 이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어

신문이란 매체를 택했다’는 그가 지면 밖 관람객들과 만나는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엔 만선의 기쁨을 담은 고깃배, 흐드러진 벚꽃 아래 망중한을 즐기는 스님,

낙엽 비 사이로 걷는 연인 등을 담은 판화 17점이 전시된다. 매일 수백만 독자에게

지면으로 ‘작품’을 선사하고 있지만, 정작 그는 ‘화가’라는 타이틀 앞에선 주저한다.

"나의 그림이 단 한 명의 관람객에게라도 한 켤레 벙어리 장갑처럼 다가가고,

봄볕 같은 목도리가 될 수 있다면 내 이름 앞에 ‘화가’라고 쓰겠다."

이철원의 그림에 한 번이라도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림을 느꼈던 독자라면

은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맛볼 수 있는 전시다. 다음 달 29일까지.문의 010-5230-9828.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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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세라-페르난두 페소아 2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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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토르네 수도원의 주랑– 프로방스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

승효상씨 ‘ 오래된 것은 모두 다 아름답다’ 표지 그람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에도 나와 반갑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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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자는 궁궐에서 간장 담은 흔적인데 보통이 거기까진 잘 모르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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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trio

    25/11/2014 at 17:13

    "손에 잡히는 작은 사치"…라는 말을 보니
    이곳에서도 스타박스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 것을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유일한 사치라고 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서울의 커피값에 비하면 싼 것일테지만…
    여기서는 스타박스 커피가 좀 비싼 편이거든요.

    그런데도 스타박스마다 문전성시…대부분 젊은 사람들..
    스타박스에서는 와이파이를 무료제공…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아예 진을 치고 앉아서 컴푸터일을 하루 종일 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런 것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지만…
    외국에서도 스타박스에 들어가면 카톡이 연결되어서 아주 편리하더군요.

    참나무님 포스팅 볼 때마다…그 열정과 기력 넘치신 것에 놀라요. ㅎ    

  2. 참나무.

    26/11/2014 at 00:04

    겨울산 고드름 …벌써 겨울을 느끼셨더군요
    트리오 님 포스팅 열 때마다 오늘은 어떤 음악이 …기대가 되는데
    저 방금 소름 돋았어요-얀손스, 앵콜로 듣던 솔베이지송
    이전과 이후가 이리도 다르다니요- 사연있는 연주로 추가됐답니다

    맞아요 스타벅스 한국서도 그런 젊은이들 많다하데요
    우리나라 커피 정말 넘 비싸지요…
    그럴 때마다 딸네집에 있을 때 아이를 학교 데려다 주고
    딸이랑 가끔 브런치 할 때 생각이 간절하답니다.
    스프, 빵…향좋은 커피까지 정말 착한 가격이었는데

    커피 말씀하셔서 잠시 추억여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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