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떡과 학고재 ‘백남준 W3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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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대로 외출을했다. 환자인 듯 환자아닌 듯…

다른데 눈 돌릴 여유도 생각도 없이 곧바로 학고재로.

그니까 우리읍네를 벗어난 2015년 첫 외출이다

예측한대로 학고재 대표 우찬규씨가 신문에서본

이정성씨 외 낯익은 여러분들과 축이되어 작품 앞을 돌고 있었다.

나도 같은 장소에서 이렇게 많은 백남준 작품을 본 적이 없어

약간 훙분 상태로 한 바퀴 돌았다.

오프닝 시간(4시)에 늦지않아 다행이었다

현지니 돌보기 전엔 오프닝 행사에 자주 다녔다

다른 기자들도 초청되니 사진촬영이 허락되기때문이다

근데 나는 어제 디카를 깜빡했다

큰 기둥 곁 조촐한 식탁엔 먹거리들이 차려져 있었는데

내 시선을 끈 건 망개떡이었다.

디지털에 갑자기 아날로그가 등장한 그런 느낌?

다른 오프닝에도 떡이 오를 때가 많지만

이쑤시개로 찍어먹을 정도의 작은 떡이나

잘게 썰은 샌드위치 정도가 대부분인데…

식탁은 전문 파티 프레너 솜씨는 아니고 직원들이 이리저리 준비한 듯 했다.

음료로는 오렌지 쥬스 화이트, 래드 와인 그리고생수

화이트 와인은 벌써 빈병이어서 할 수 없이 래드와인 쬐끔.

다른 때같으면 오렌지 쥬스잔을 들었을텐데

뉴스보고 설탕물이란 걸 안 뒤 얼른 손이 가질 않아서다.

오프닝 식탁에 빠지지않는 은종이로 싼 작은 치즈와 크레커, 콘과 귤한가득

그리고 망개떡이라니…얼마만에 보는 떡인지…

다른이들도 망개떡이 특이한 지한바퀴 돌고 오니빈 접시 뿐이었다.

잠시 후 직원이 다시 큰 접시에 한가득 담아왔지만. . .

학고재 오프닝 전 다녀와서 떡이야기나 하다니 나도 참…ㅎㅎ

작품이야긴 전문가들께 맡기고. . .

삼청동 가실 기회 만들어가보셔도 좋겠다.

한옥전시장에서 만나는비디오 아트라니… 3월15일까지

사적으로 좀 아는 나보다 10살 아래 우찬규씨 이야기는

길어질 것같아 요담에 따로 포스팅 해 볼 예정이다.

W3, 1994, 64 monitors, Dimensions variable with specific installations

비디오 조각 ‘노스탤지어는 피드백의 제곱’(1991).
Nostalgia is an Extended Feedback, 165×78.74x34cm

‘샬롯’, 혼합매체, 236×180×38㎝, 1995년.

Charlotte, Mixed Media,236x180x38cm

Lamp,1994,Mixed Media,50x25x33cm


Sonatine for a Gold Fish, 1996, Mixed Media, 56x65x49cm

Techno Boy ll,2000,Antique Radios,Antique TVs,

Antique Cameras, LCD Monitors,117x63x46cm

학고재갤러리는 새해 첫 전시로 오는 1월 21일부터 3월 15일까지 백남준 개인전<W3>를 개최한다. 럭서스 운동의 핵심멤버이자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1932-2006)은 비디오조각, 설치, 퍼포먼스, 싱글채널비디오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혁신적인 작품으로 세계 현대미술사에 거봉으로 자리잡았다.

전시 제목인 < W3 >는 미래 미디어 환경을 예측한 작가의 이상적 아이디어가 실현된 그의 대표작이다. 총 64개의 모니터로 구성된 W3는 인터넷을 지칭하는 World Wide Web을 의미한다. 1974년 이미 인터넷예상하여 ‘전자 초 고속도로(Electronic Super Highway)’란 단어로 현대사회의 웹문화와 대중매체를 예견한 이 작품은 백남준이 꿈꾸던 미래의 미학세계를 대변한다.

그는 일상적이고 권위적인 사물이었던 텔레비젼을 예술적인 소재로 탈바꿈하여 관객들의 미적 사유를 촉발시켰다. 그의 예술를 통해 관람자들은 인간 정신의 자유를 향한 그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을것이다.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지난 해 하반기에 항저우 삼상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展과 학고재상하이에서 전시되었던 <백남준을 상하이에서 만나다>展의 작품들이 망라되어 총 12점이 출품된다.

학고재의 새해 첫 전시로 마련된 <W3>展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이면서 지금은 전설속의 묻혀가고 있는 백남준 작가를 추억하며, 미래를 열어갈 우리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출처: 학고재 갤러리 사이트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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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_톨스토이 Tolstoy_혼합재료_131×86×40cm_1995

지난해 미술계 키워드가 단색화였다면 올해에는 ‘비디오 아트 창시자’ 백남준(1932~2006)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남준 열풍이 불 조짐은 외국에서 점화됐다. 뉴욕에 있는 세계 굴지 화랑 가고시언이 최근 백남준 유족 측과 전속 작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시 기획과 저작권 관리를 가고시언이 맡음으로써 비록 사후지만 백남준 예술철학과 작품 값이 재조명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2013년에는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백남준 전시가 열렸으며 지난해 영국 테이트모던에서도

백남준 작품을 처음 소장해 화제가 됐다. 이에 따라 그간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한국 미술의 대표적인

저평가 사례로 지목됐던 백남준 작품 값이 회복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간 백남준 작품 값은 관리하기 어렵고, 국내 컬레터들이 외면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내년이 백남준 사후 10주기여서 재조명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때마침 서울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백남준 W3’전을 열며 포문을 열었다.

백남준 작품을 기술적으로 관리·보수하는 테크니션 이정성 씨(71)는 지난 15일 학고재갤러리

전시장을 찾아 “백남준 선생은 관람객 눈길이 작품에 3분간 머물게 하는 걸 최고 목표로 삼았다”

“이는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8년 이후 ‘백남준의 손’이 돼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으며 작가의 예술철학에 대해서도 깊은 통찰을 가지고 있었다.

참조:

왜 새삼스레, 백남준이 뜰까<–경향신문

모니터 앞 3분, 비디오아트에 빠져 볼까<–한국일보

미래를 사유한 백남준, 세월을 넘어 반짝이다 <–중앙일보

가고시안갤러리 전속 작가된 백남준 작품을 만나다<-뉴시스

EXHIBITION – ARTDAY<–

Schubert – 4 Impromptus, D. 899 / Op. 90 (Maria João Pires)

4 Comments

  1. 김진아

    22/01/2015 at 01:12

    겨울 저녁이면 찹쌀떡이나 망개떡 장사가 성남에서도 가끔은 다녔거든요.
    작년겨울에 이어 지금까지..들어보질 못한 것이 옛 이야기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아프신 후 첫 외출.

    마음은 벌써 저 만큼 앞서 가시겠지만요.

    참나무님 쉬엄쉬엄요. ^^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블로그 문예부 장관님이시거든요.    

  2. 도토리

    22/01/2015 at 07:12

    저도…. 망개떡이 왠지 젤 끌립니당..ㅎㅎ

    백남준의 거리낌없는 천재성은 10년이 지나도 그대로 빛을 발하네요.

    .. 오늘도 잘 걸어다니고 계신거죠?

    조마조마하면서도
    등떠밀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믿거라..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3. 참나무.

    22/01/2015 at 07:16

    맞아요 언제부터인가 찹쌀떡~~메밀묵~~ 장사들이 사라졌지요?
    몸을 아끼고 있습니다 차차 회복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 댁 1+3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진아씨도 절대 무리마시고요…^^
       

  4. 참나무.

    22/01/2015 at 07:19

    그러게요…정말 오랜만에 맛본 망개떡이었어요

    오늘은 수영장 회원 중 한 명이 칠레 한달간 여행다녀왔다며 만나자고 청을해서
    오랜만에 단체 회식하고 …집에까지 걸어왔습니다- 날씨도 좋아서요…

    한결 기분이 좋아지네요
    자꾸 맛난거 연구해서 먹어야겠어요
    언제나 힘을 주셔서 얼마나고마운지요
    얼른 쾌차하여 복수혈전 펼치겠습니다아~~^^*

    (내일 사무엘 윤 중계방송 같이들어요 잊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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