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대박물관인가요 ㅡ네네~~ 요즘 호시탐탐 전시중이지요. 그런데 ‘매화변제도’ 도 볼 수 있나요 ㅡ네에~2층 상설전시장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요일도 개방하는지요 ㅡ월요일만 휴관이고 일요일도 오픈입니다
고대박물관 앞 고색창연한 삼층석탑이- 간송 뜨락이 떠오른다 이번 5월 성북구에사 자주놀 것같은 예감… 사실은 일요일 홍능숲 가는 길에 먼저 들릴 예정이었는데 (지난 주일엔 은방울꽃만 급히 보느라 약용식물단지만 들러서…) 하루 세탕은 다소 무리일 것같아 독무대(^^)로 잠깐 다녀오기로 했다. 6호선 고대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 박물관을 물으니 가차이 있었다. 서울대학처럼 교내에 버스가 다닐 정도로 넓진 않다는 얘기다. 예전에 음악회 간 적도 있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은거다
들어가자 마자 곧바로 호시탐탐 전시장 입구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어서안내 리플렛 한 장 짚지도 않고 자연스럽게1층 감상 후표지판 따라 B1들러 온갖 종류의 호랑이들 보고누드 엘리베이터로 2층 전시장 앞에 섰을 땐 가슴이 콩닥콩닥했다. 그런데 좀체로 나타나질 않는다. 안내하는 언니께물어보니 제일 마지막 회화실 안쪽 맨 끝에 있단다 어둑어둑한 전시장을 나 혼자 걸어가며 도대체 정민 교수가 불광불급- 미쳐야 미친다 출간한 지가 언제였지? 그 때 문제의 노을빛 치마에 쓴 글을 읽고 소장처가고대박물관인 거 알고 꼭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그러구러 10년이란 세월이 그냥 흐른거다. 안쪽 마지막 진열장에 다른 작품과 두 점 나란히 걸려있는 액자 너무 작아 놀라고 말았다 네델란드 명화나베르메르 작품들도록이니 넷상으로 보다 (사이즈는 감지를 못한 체) 정말작은 원작들보고 놀란 경험들 다른분도 있지 싶은데- 나만 그랬을까? 여튼 너무 작은 그림이라 놀란나머지 노을빛이 어찌 변했을까 미리 생각했던 거 확인조차 못하고… 특별전이 열리는 다른 전시장에서는 제법 많은 사람들 만났는데 고미술전시장엔 다 돌 때까지 나 혼자였다. 전시장 도우미만 지루하게 앉아있고 국박이나 호림박물관 등 국보급 고미술품들은 훼손때문에 컴컴한 데 익숙하긴 했지만 아무도 없으니 좀 무섭기도 하여 다른 작품들은 다 건너뛰고 회화실로 직진했는데. . .
한문도 어렵고 진열장도 어두컴컴하여
생각만큼 오래 감상하진 않고
나도 모르게 그냥 출구로 나와버렸다.
말하자면 싱거운 조우였다.
죄송한 일이지만 10년간
벼르던 작품이라- 잊은 거게지만
나쁜짓인 줄 알고 담긴 했는데
손이 떨려서인지 흐리게 나와
결국 지우고…
넷으로 떠다니는 작품으로 대신한다
요담에는 출구로 한 번 더 들어가 보기로 하고-요것도 나쁜짓이지만…;;
환한 복도로 나오니 난간 아래 1층 한가운데 로비엔
다른 작품이 넓게 전시되어있고
왼쪽으로 카페도 보였다.
다시 1층 로비
오원영-헤르메스의 썰매 스테인레스 스틸 크롬 도금 2011
카페에서 나와 3층 관람 후 뒤에서 본…
CNN Cafe 입구도 재밌어서…세상에나~~ 에스프레소가 2,000원…
무엇보다 컴도 있고 -빈 의자랑 함께..후후
학생들이 많았는데 거의 자신의 노트북을 사용중이었다.
아…’스틸 엘리스’ 볼 땐줄이안 무어처럼
휴대용 노트북 하나 마련해야지 했는데…아고 귀찮아서 통과.
나는 집 떠나면 짧은 답글 조차못쓰니
더러 오해받을 때도 종종 있어서…;;
오타가 틀림 없이 있을 거라 내 블로그 열어보고
답글 두어개 달고 …그제사 리플렛 펼쳐보니
옴마야~~내가 못 본 그림들
안윤모..정해진 호피무늬 사과그림들이발견된다?
안윤모 – 퓨전카페/ 2009
정해진 – 호피무늬 사과를 든 청년 외 / 비단에 채색
제 블로그 보시는 이웃분들도 아마 낯익은 그림이지싶어서
입구의 포스터에 적힌 몇 몇 유명작가 작품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3층에도 전시 중이란 걸 알게된다
마음이온통 노을빛 치마에 가 있은 탓이다
에스프레소 단숨에 마시고 올라가봤다
한쪽 벽 사이즈의 큰 그림도 있고
망치 손잡이에 아주 작게 조각한 호랑이도 있다
이원주-얄타회담 / 혼합재료 2014
미니한-희생과 만족 / 캔버스에 흑연과 색연필
김화현-와호(臥虎) / 장지에 채색 2005
눈에 불을 킨 호랭이들 작품이 많았다,
왼쪽을 막아 따로키치도 전시 되어있다.
특히 3층은 키치아트가 전시되어있고 바깥도 내다보이는 환한 창이 있어서 더 좋더라
세상에 타어나 이날 처럼 여러 종류의 다양한 호랑이 만나본 적도 없는 날이었네…
호랑이 퍼즐에다 호랑이 무늬 내복…손전화 커버까지
다시 1층과 지하 전시장 급히 담은 작품들(제목과 작가는 나중에)
어마어마한 미디어 아트도. . .
백남준-호랑이는 살아있다 /혼합재료 1999 리음 미술관 소장
이이남- 인왕제색도 / 발광 다이오드 텔레비젼 인왕산으로 무수한 호랭이가 오르락 내리락 김성현- 도심의 지배자/ 나무 조명
서용선 요즘 학고재랑 금호미술관 개인전 중인
탁인아슬픈 시선 1.-람다 프린트 2015
아래는 부분 민들레 홀씨 때문..
휴우~~잠깐 – 이름 몰라서
김구림
들어갈 때 못봤던 호랑이 나올 때 만납니다
바로 아랜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
돌아올 때 버스 앞자리 어떤 처자 핀도 호피무늬여서
혼자 속으로 웃으며 얼른 디카질…^^
요약:
반드시 안내 데스크 먼저 들러
Guide 라 적혀있는 박물관 안내랑 호시탐탐 리플렛 먼저 확인 후 전시장 입실 하기
CNN카페 가격대비 커피 괜찮고 화면 큰 데스크 탑 있음.
시간 넉넉하면 10분 거리 홍능숲도 가보셨으면. . .
진짜 마지막으로 정신이 번쩍 들던!
강홍구-호랑이의 눈 – 알루미늄에 유채
. . . . . . .
그래도 오늘의 주제는 매화병제도(茶山丁若鏞 梅花屛題圖 ) <–
선화
14/05/2015 at 21:06
에공~ 댓글란이 죽어도 안열려 한10번쯤 시도 하니 열립니다
( 천천히 잘 쓰려고 했는뎅~ㅎㅎㅎ)
늘 부지런하신 참나무님!
저도 참님처럼 그렇게 혼자서 휘리릭 댕기는 과 인데…( 물론 제주에서도요~ㅎ)
뭍에 살땐 또 그나름대로 바빠 그렇질 몬했습니다
호랑이전보다 그 보고팠던 노을빛에 썼다는~~ 그그림..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인듯 하지요?
오늘도 덕분에 앉아서 즐감하다 갑니다( 근데 음악은요? ㅎㅎ)
참나무.
14/05/2015 at 21:16
쏘리~~아직 수정중입니다…
헤딩 여러 번 하셨구나
아직도 안올린 거 많은데 어쩌지요- 두 편을 하나도 모우려니..;;
앚저녁에 올리다 잡이와서 비공개로 하려했는데
컴이 열받았는지 꼼짝달싹을 않하데요- 단단히 수리를 해야는데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쯧
앞으로도 음악 흐르지 않으면 아직 수정중이구나~~하셔요
Hand~~선화님…^^*
Hansa
15/05/2015 at 01:01
김화현의 와호가 매력적이군요.
엎드려있는 젊은이가 미남자일까요?
산성
15/05/2015 at 10:25
제 기억으로는
고대 박물관 건물 자체가 참 분위기 있었는데요.
오래 전이라 다른 곳으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호랑이도 좋아하시는구나…어흥^^
말그미
15/05/2015 at 14:04
고대 박물관은 생각도 못했다가
덕분에 가지가지 종류 호랑이들
많이도 보았습니다. 어흥…^^
참나무.
16/05/2015 at 00:04
그림을 참 자세히 보시네요
저도 처음엔 여자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말씀대로 아름다운 청년이었어요
따님과 나들이 한 번 하셔도 좋을 것같습니다만…?
참나무.
16/05/2015 at 00:06
정확한 진 모르겠는데 신관 같긴 했어요…?
아무래도 몇 번 더 갈 것같은 예감입니다
아직 옥상 정원도 안올라가봤거든요
독무대로 뛰어도 그 날은 시간이 촉박해서…어흥^^
참나무.
16/05/2015 at 00:14
못가시는 분들 위한답시고 맘에 안드는 사진이지만 많이 올렸네요^
50분이나 넘는 작가들이 개성대로 표현한 호랑이들
참 재밌게 구경했답니다.
본문에도 올렸지만 작은 망치에 조각한 쪼맨한 호랑이부터
어흥~~소리가 들릴 것 같은 눈에 빛을 품은 겁나는 호랑이까지
까치랑 노는 귀여운 호랑이까지..이 세상 호랑이란 호랑이는 다 모였더랍니다
비디오 아트 호랑이도 신기했고요
한가하신 날 한 번 가보시라고 감히 권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