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았습니다.

아주 아주 오래 전 엄마에게 선물받은 음악테이프

빈 소년합창단 해변의 노래

이성자화백 도록 뒷면에 원어랑 한글 해석을 올리며

"아…이런 형용사 한글로는 불가능해"

고갤 흔드시던 … 추억의 노래

하도 오래 들어 태입이 늘어질대로 늘어나

냉동실에도 넣어보고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KBS1라디오에서 다른 버전의 해변의 노래를 들려주길래

난생 처음으로 오후 4시 ‘노래의 날개 위에’ 시청자 게시판에다

신청곡을 올렸지요.

그러나 그 신청곡은 여태까지 들은 적 없고…

제가 올린 신청곡을 보고 어떤 좋은 사람이

당신이 소장하고있던 ‘해변의 노래’가 포함되어 있는

CD랑 한글 가사까지보내준 겁니다

그 연유로 동호회까지 가입을 하고…

여러 다른 버전(16가지) 해변의 노래CD도 제작하는 등

지금까지 만나면서 해마다 필그림에서 1박2일도 하고

카페 경춘선도 같이 다니고… 그런 사이가 된거지요

신년음악회 빈 소년 합창단 내한 뉴스 뜨면

혹 해변의 노래 있나…찾아본 지도 몇 해나 흘렀고…

기타 등등 제 블로그 오랫동안 다닌 분들은 아마 아실겁니다만

. . . . . . .

제가 오랫동안 찾던 그 노래를 오늘 아침

평창동 다녀온 얘기 배경음악 찾다가 발견한겁니다

저 지금 아무 것도 못하겠습니다

우선 노래 듣고 천천히 오래된 기억 되살려

이미지라도 올려보려는데…

전화가 오네요…현지니 집에서

나중에 추가 수정하고 우선 노래나…

(계속)

h_004.jpg

해변의 노래 때문에 참 많은 선물도 받았네요

왼쪽상단: 덕희님의 달력 선물

그 아래: 노날 3집 CD

오른쪽: 노트는 다른 사람께 3권이나 받았네요

068.jpg

경미씨 선물 중에서

016.JPG

& . . .

실크 스카프 선물은

그리트랑 나란히 걸려있고요…

예전에 잘 찍은 사진 올린 적 있는데

결국 못찾고 좀 전에 다시 찍었어요

호들갑 떨어 죄송천만입니다

어제 서울 숲공원 무명지 들렸던

사진도 몇 개 있어서 풀어둡니다

패랭이꽃 역시

엄마가 생각나는 꽃이어서…

쪼잔한 일에 목숨거느라

큰 걸 놓치고삽니다 오늘 아침도…

이젠 다시 해변의 노래 얘긴 않을게요

아깐 정신을 잃어 현지니 데리러 오라는

전화올 시간도 잊고

‘이 아침에 누구지?’했답니다…;;

. . . . . . .

14 Comments

  1. 선화

    14/06/2015 at 23:39

    저도 필드로 나가려다…ㅎ

    암튼 대단하신 참나무님!!!

    지븜처럼 바쁘고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이시길요~^^   

  2. 푸나무

    15/06/2015 at 00:54

    아주아주 오래전이면….
    얼마 전인가요?

    지나간 시간을 생각해보며 음악듣습니다.    

  3. 참나무.

    15/06/2015 at 01:13

    회한이 밀려오고있습니다 지금…

    해변의 노래 에피소드…제 블로그에 올린 사연도 참 많지요
    오늘 아침 이 칸 이후엔 거론않으려고 포스팅 엮인 글로 해둬야겠어요

    우리가 제작한 CD … 좋은 음향기기로 손수 들려주시던 격외옹과 집필실
    특히 게리 카 연주를 문하생이 음악 파일로 만들어줬는데
    지금은 사라져버렸지만…

    사라진 게 그 뿐이겠는지요
    신촌 카페 ‘마이라 칼라스’에서 열렸던 노날 음악회들…돌체 음악회들
    평창동카페 In My Memory …백발의 음식 날라주는 이- 직ㅁ 단어가 생각안남…;;

    소망 교회 앞 카페 다이알로그…부끄럼 많던 사장님은 요즘 어디서 무얼하고지내는지

    잠깐 기다리셔요.오늘 제일 먼저 할 일입니다…
       

  4. 참나무.

    15/06/2015 at 01:47

    포기해야겠어요
    해변의 노래 관련 포스팅이 장장 3페이지…
    대부분 이미지는 배꼽내밀고 있고…음원들도 죽어있고…

    정리 좀 하려고 올려두는겁니다
    죄송합니다…뭔 잡글이 이리도 많이 올렸는지…쯧…;;

       

  5. 八月花

    15/06/2015 at 03:00

    산성님 댁의 한련화보며 인 마이메모리 떠올렸는데요.ㅎㅎ
    바로 넘어오니 참나무님께서ㅡ.

    할아버지 웨이터요? ㅋㅋ   

  6. 참나무.

    15/06/2015 at 03:16

    아고…맞아요 웨이터…

    인 마이 메모리…자주 가셨나봐요…참한 카페였지요…
    거기서 음악회도 몇 번 해서 추억이 많은 곳이었네요

    지금 보니 오타 작렬- 아침 내두룩 흥분하여 …
    도대체 몇 년만에 찾은 건지…    

  7. 도토리

    15/06/2015 at 04:40

    울 엄마가 노래 따라 부르시네요.
    일본 말로요…

    울엄마 아직도 일본 말 안 잊으셨어요.
    책도 읽고, 꾸준히 공부하신 덕이겠지요..
    좀 전에 있던 일은 잊으시면서도요….^^*   

  8. 참나무.

    15/06/2015 at 04:48

    오 반가워라… 어머님께서 아직도 기억을 하시다니
    일제시대(우리 엄만 왜정시대라 했지만) 공부한 분들껜 익숙한 노래일거에요

    이 노래 한 곡 때문에 맺어진 인연들…참 오래가네…한답니다
    본문의 좋은 사람은 토리샘도 아시는 분^^
    다른 분들도 청담에 다녀간 사람들이 대부분

       

  9. 연담

    15/06/2015 at 15:47

    전 해변의 노래보다 그 뒤에 나오는 노래가 아주 귀에 익숙하네요.
    사쿠라…. 라고 하는 노래요.
    아주 어렸을때 귀동냥으로 들어서 아는 노래 같은데
    다 잊고 있던 멜로디 들으니 어릴때 살던 집 생각이 납니다.
    누구에게 배웠을까요? ^^
       

  10. purplerain

    15/06/2015 at 21:58

    저는 블로그에 풀어 놓으시는 이런 에피소드들이 참 좋습니다만….^^   

  11. 참나무.

    15/06/2015 at 23:54

    아…"사쿠라 사쿠라 요요이노…" 로 시작하는 ‘황성의 달’ 인가 하는 노래?
    역시 엄마가 가끔 부르는 거 들은 기억이 있네요

    어릴 때 사시던 집..추억 한꾸러미 건져올려부셔요 연담님…
       

  12. 참나무.

    16/06/2015 at 00:01

    근데… 잡글들을 넘 많이 올렸더라구요…
    일일이 수정하기도 그렇고
    엮인글들 생각날 때마다 폰트체만 고치는 중입니다…^^

    오늘 늦잠자서 1편은 올리지도 못하고 나가야할 것같네요
    어제는 바람이 좀 불었는데 오늘은 창밖 나무들이 잠잠한 게
    한 더위할 것같습니다…건강챙기셔요 다녀가시는 분들…^^
       

  13. 참나무.

    16/06/2015 at 00:08

    연담님께 다시..^^

    荒城の月

    春高樓の花の宴 (はるこうろうの はなのえん)
    巡る盃影さして (めぐるさかずき かげさして)
    千代の松が枝わけいでし (ちよのまつがえ わけいでし)
    昔の光今何處 (むかしのひかり いまいずこ)
    2.
    秋陣營の霜の色 (あきじんえいの しものいろ)
    鳴き行く雁の数見せて (なきゆくかりの かずみせて)
    植うる劔に照りそひし (ううるつるぎに てりそいし)
    昔の光今何處 (むかしのひかり いまいずこ)
    3.
    今荒城の夜半の月 (いまこうじょうの よわのつき)
    替わらぬ光誰がためぞ (かわらぬひかり たがためぞ)
    垣に殘るはただ葛 (かきにのこるは ただかずら)
    松に歌ふはただ嵐 (まつにうとうは ただあらし)
    4.
    天上影は変わらねど (てんじょうかげは かわらねど)
    栄枯は移る世の姿 (えいこはうつる よのすがた)
    冩さんとてか今もなほ (うつさんとてか いまもなお)
    鳴呼荒城の夜半の月 (ああこうじょうの よわのつき)

       

  14. 참나무.

    16/06/2015 at 04:58

    사쿠라 사쿠라…일본 옛노래를 제가 착각했네요 죄송합니다

    さくら さくら
    やよいの空は
    見わたすかぎり
    かすみか雲か
    匂いぞ(においぞ)
    出ずる(いずる)
    いざや いざや
    見にゆかん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