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D-day… 롯데갤러리
롯데 본점 11층올라가기 전 크다란 플레카드가 먼저 눈에 띄인다 이 갤러리는 전시 있을 때마다 엘리베이터 안과 외벽까지 온통 해당 작가의 작품을 도배한 듯하는 게 특징같다. 오늘도 역시…
문혜경 조각보展-색을 짓다 2015. 06. 19 ~ 15. 07. 08
본점 12F, 14F 롯데갤러리 평일:10:30~20:00/주말:10:30~20:30/전시 마지막날은 17:00까지_백화점 휴점 시 휴관 문의 02-726-4456 들어갈 때부터 혹시 지전님 올케되는 분? 맞을까? 확실치 않았는데 11층 들어가자마자 전화하고 계시는 낯익은 분 서로 알아보고 안심을 했다. 오프닝은 오늘 오후니까 미리와서 준비하고 계신 듯… 청담에도 두어 번 오신 분이고 지전님 전시회 때마다 나도 참석해서 고맙다는 인사도 여러 번 받은 사이라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동생도 잘 보살피시고 사모님 외조도 참 잘 하시는 듯 자상하신 분이다 자세한내용은 맨 아래기자님들 기사 확인하시고 나는 그저 전시장 분위기만 남겨본다. 진열장 왼쪽작품엔작가가 직접 쓴 아날로그 분홍 쪽지가 눈길을끌어 클로즈업 해봤다 그간 조각보전시회 소식 알기만 하면 다녀봤지만 처음 보는 전시 방식이 있었다 고목 위에다 전시해 둔 것도 그렇고 몇 작품들은 거울을 뒷편에 붙이고 살짝 보이게 한 것도 특별했다.
직접 염색한 조각천들 자르고 잇고…
이리 저리 늘어놔 보고 한땀 한땀 꿰맷을 작품들 들여다보면 숙연해진다.
나도 처음에 바늘을 잡을 때 조각보에 혹했음을 숨길 수 없다.
오늘 날 조각보 작품들은 관상용인작품이 대부분이고
그 많은 수고로움에 자신이 없어 좀 더 다양하고 생활에 적용하기 쉬운 퀼트를 택했다
지금도 그 선택을 별로 후회하진 않지만 이런 조각보 작품들 볼 때마다 경외심이 일어난다
직접 해봐서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에…
조각보의 매력을 김치처럼 일본이 먼저알고 탐하여
보자기로 등록되어 있어많이 아쉬운데 문혜경 작가처럼
확실한 획을 긋는 작가들이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가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 억지로 만들지 않고 부분 부분의 조각을 자연스럽게 구성하면서 이어가는 것,
서로를 서로에게 조화시키고 이어주고 전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조각보가 지닌 놀라운 성취다…
박영택 경기대 교수-미술평론 <문혜경- 공력으로 해석한 조각보의 세계> 중
조각보 정의에 대한 글이 와닿아 그대로 직타해 본다
봄의 노래 1.2.
외 다른 작품들도 중간중간 악세사리를 달아
조각보의 심심함을 감해주니 눈여겨 보셨으면…
… 짓다.
참 좋은 우리말이라고 승효상씨 책에서 읽은 적 있다.
도록을 펼쳐보니
이번 전시 조각보 제목 대부분이
…짓다. 1.2.3…..으로 나간다
순서대로 찾아보니
복을 짓다.
우주의 기운을 짓다.
나도 나를 찾는다.
나를 짓다.
색을 짓다.
봄의 노래…
등 30여점이다
작가의 방인 듯?
그러니까 조블 시작한 지가 10년이 넘은 거다.
‘기록이 역사를 지배한다’ 하콘 박창수 샘 명언이 다시 새록새록…
얼마 전에 본 모 대학교수는 개인의 일기장을 모운다 했던가.
. . . . . . .
허나…10년 동안 난 뭘하다 여기까지. . .
회한이 밀려오는 저녁이다.
씨잘데기 없는 블로그짓 화악 집어치우고 싶은 마음도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