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노래·김윤신 화업 6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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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彼岸, 80x45x35, Algarrobo,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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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노래, 150x460cm(세 점 연작), 캔버스에 유화,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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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 김윤신 개인전 《영혼의 노래·김윤신 화업 60년》

전시기간 : 2015. 6.11(목) ~ 7.8(수)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23

연락처: 02-588-5642 / http://www.hanwon.org/ <–한원미술관

7월 9일…비소식 있어서 접이우산 지참하고 아침 일찍 나갔지만

단 한 번도 우산을 펴진 않았다. 그니까 외출하기 최적의 날씨였단 얘기다.

어제가 마지막 날인 전시회 일단 제일 먼저 향했다.

처음가는 전시장인데 예술의 전당 가는 길에 들리기 좋은 위치였다.

그곳까지 간 김에 예정에 없던 모딜리아니전도 보고…

다행이 많은 량의 작품이 아니어서 느긋하게 돌아보고

직원 식당에서 늦은 점심까지 먹고(점심은 2시까지)

언제였나 작품 수 많은 기획전은 2시를 넘겨서 못가고

어젠 10분 전이어서 조용히 정원에서 천천히 먹었다.

그러고도 퇴근시간이 좀 남아 다시 한원미술관으로 갔다

아르헨티나에서 오신 한인 수녀님들 몇 분이 서성거리셨다.

올해 80세 김윤신 작가는 운동화에다 진 차림의

활동적인 모습으로 연세를 가늠하기 쉽지않았다.

수녀님들과 화랑 관장님과 한 자리에서 기타등등 많은 얘길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작가는 아르헨티나에 개인 미술관도 있고 길냥이들 여러 마리를

각각 집을 지어 커텐까지 달아주고 죽으면 십자가 세워 무덤까지 만드는

사랑이 많은 독신이란 사적인 이야기도 수녀님들의 말씀으로 알게된다

전시장엔 많은 작품들이 벽으로 나눈 공간에

적당히 전시되어있어서 감상하기도 좋았다.

화업 60년 전 답게 회화,목조각,대리석 조각까지

멀리서 가져오시느라 얼마나 수고많으셨을까.

얘기 도중 8월 중 화이트 홀에서 다시 조각작품 위주로 전시가

있다는 정보까지 입수하고 그 때도 가겠노라 주소까지 남기고 왔다.

before 칸에 작가소개 올려서 생략하고 전시장 분위기만 우선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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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가기 급해서 나오는데 입구에 들어서시는 작가를 만난다

친절하게 먼저 인사 주시고 전시장 안에서 아까부터 기다리던

분과 반가운 포옹(아마 제자?) 급히 담아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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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예당 가는 길…하필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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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언 스테이크, 후식으로 냉오미자차까지

6,500원으로 어디서 이런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가끔 위를 보면서 천천히 먹었다…

바람까지 솔솔 불어주는 날씨 예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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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바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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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린 한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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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엔 반가사유상이 있었고…

한쪽 벽은 작업하는 작가모습이 크게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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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 4분과 작가…그리고 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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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이 보여준…기사는 나중에 찾아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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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갤러리 주변 주택가엔 여름꽃들 사이로 코스모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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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은 알겠는데 보라색꽃나무 이름은 모르겠다…Plz~~

P.S: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하는 김윤신 작가, 한국 회고전 열어

▲ 김윤신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걸터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뒤로 입체적인 회화 작품도 눈에 띈다.

여든의 나이라곤 믿기지 않는 힘과 열정이 목소리에서 느껴진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하는 동안 얼굴엔 줄곧 끊임없는 미소와 “허허허~”하는 소탈한 웃음이 계속 따라 붙었다. 한국 여성 조각가 1세대이자, 30년간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해오고 있는 김윤신(쟌느, 80) 작가다. 남미 대자연의 나무를 소재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그가 개인전 ‘영혼의 노래, 김윤신 화업 60년’을 열었다. 11일 서울 서초동 한원미술관에서 개막해 7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지는 전시다. 한국에서 여는 그의 첫 회고전이자 33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한국에선 이전에 두 차례 전시했지만,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품을 한국 분들께 제대로 보여드리는 자리입니다. 제게도 뜻깊죠.”

김윤신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 후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유학한 뒤 돌아와 ‘한국 여류조각가협회’, ‘한국 미술 청년작가회’ 등을 출범시키고, 상명대 조소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히 활동했던 중견 작가였다. 그러다 1983년 홀연히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아르헨티나의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드넓은 자연에 한순간 매료돼 버렸어요. 광활한 들판에서 소들은 풀 뜯어 먹으며 살고, 사람들은 유순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죠. 제게 그곳은 천국이나 다름없었죠.”

언어도 모르면서 그가 무작정 처음 찾아간 곳은 현지 한국대사관. “전시하고 싶다”며 찾은 그에게 대사관 측은 시립미술관을 소개해줬고, 그렇게 시작한 전시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우리의 예술의 전당과 같은 대형 미술관은 물론, 국립식물원에서도 두 달간 전시하는 등 가자마자 연이어 대박을 터뜨렸다. 그의 말대로 “읽을 줄도 모르는 현지 신문에 제 이야기가 연일 대문짝만하게” 났다. 타지에서 온, 그것도 당시 환갑 다된 여성 나무 조각가는 주목받기 충분했다.

그가 빚어내는 나무는 이름도 생소한 남미 자생 품종들. 어른 몇이 두 팔 벌리고 마주 서야 겨우 둘레가 잡히는, 우리나라엔 없는 대형 목재들이다. 165㎝ 키에, 여리여리한 체구의 그는 홀로 모든 작업을 해낸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나무 작품을 비롯해 회화, 금속 공예품 등 70여 점이 선보인다.

“다들 왜 힘들게 무겁고 큰 나무들로만 작품 하느냐고 묻죠. 오래가는 단단한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제 뜻이에요. 물론 작업하면서 ‘누가 좀 옆에서 도와주기만 해도 좋겠다’ 싶을 때도 있죠. 그런데 글쎄 그게 저를 이 나이 되도록 ‘싱싱’하게 해준 과정이었단 걸 시간이 흐르고야 깨달았죠. 나무와 평생 숨 쉬도록 해준 주님께 감사할 일입니다.”

2008년 현지에는 남미 최초 한국인 조각가의 미술관이 건립됐다. ‘김윤신미술관’은 그의 작업장이자 전시관이다. 그가 전시를 할 때면 아르헨티나 부통령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 지역 인사가 찾을 정도로 그의 작업은 늘 주목 대상이다. 틈날 때마다 방문하는 문한림 주교와는 작품과 신앙을 논하는 사이다.

“작업은 하느님과 늘 대화로 시작해요. 하느님과 교감해야 작업할 수 있는 영적인 활동입니다. 그런 면에서 예술은 종교와 같아요. 제겐 이 전시가 또다른 시작입니다. 한국 분들께 더 많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나무의 생동하는 숨결을 함께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문의 : 02-588-5642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서울=뉴시스】아르헨티나 부통령 훌리오 끌레또 꼬보스와 함께(사진=김윤신미술관) 2015-06-13

출처: [인터뷰]’1세대 조각가’ 김윤신 "조각은 내 마음을 찾아가는 여정" <–

2014, 祈願,二 52x32x33나무 종류 미상

기원, 52x32x33, 나무종류 미상, 2014

1994, 分二分一No507, 86x35x72, Algarrobo

합이합일 분이분일 合二合一分二分一 No507, 86x35x72cm, Algarrobo,1994

2013-50, triptico(150x180,150x100,150x180) 내영혼의 노래, 150x460, 유화-1

내 영혼의 노래, 150x460cm(세 점 연작), 캔버스에 유화, 2013

2014, 내 영혼의 쉼 3, 120x120, 유화

내 영혼의 쉼, 120×120cm, 캔버스에 유화, 2014

3 Comments

  1. 참나무.

    09/07/2015 at 21:59

    바람 불고
    키 낮은 풀들 파르르 떠는데
    눈여겨보는 이 아무도 없다.

    그 가녀린 것들의 생의 한순간,
    의 외로운 떨림들로 해서
    우주의 저녁 한때가 비로소 저물어간다.
    그 떨림의 이쪽에서 저쪽 사이, 그 순간의 처음과 끝 사이에는 무한히 늙은 옛날의 고요 가, 아니면 아직 오지 않은 어느 시간에 속할 어린 고요가
    보일 듯 말 듯 옅게 묻어 있는 것이며,
    그 나른한 고요의 봄볕 속에서 나는
    백년이나 이백년쯤
    아니라면 석달 열흘쯤이라도 곤히 잠들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 석달이며 열흘이며 하는 이름만큼의 내 무한 곁으로 나비나 벌이나 별로 고울 것 없는 버러지들이 무심히 스쳐가기도 할 것인데,

    그 적에 나는 꿈결엔 듯
    그 작은 목숨들의 더듬이나 날개나 앳된 다리에 실려온 낯익은 냄새가
    어느 생에선가 한결 깊어진 그대의 눈빛의 눈빛인 걸 알아보게 되리라 생각한다.

    – 풍경의 깊이 / 김사인
       

  2. 산성

    10/07/2015 at 05:12

    자주 지나다니는 길인데 놓쳤네요.
    연세를 가늠할 수 없을만큼 건강해 보이십니다.
    그 먼나라를 찾아간 것도 작가의 운명이겠지요.
    그나저나 전시회 놓치지 않고 다니시는 참나무님도
    저 작가만큼 대단하십니다.

    오늘 많이 더워서 열무 국수 한 줌 해 먹었어요.
    소박한 저의 점심.

       

  3. 참나무.

    10/07/2015 at 05:45

    " …아직 청춘이십니다"

    글쎄 제 나이 말씀드렸더니 활짝 웃으시며 ‘저보고 청춘’이라고…^^

    작가선생님 안쪽으로 들어가셨을 때 수녀님들께서 고양이 얘길 해주시실래

    "예술하고 결혼하셔서 안늙으시나봐요"

    저도 한 마디했더니 모두 그 말에 동의…^^

    행동하시는 모습까지 아작 한참 작품활동 더 하시겠던데요
    평화신문 인터뷰 기사 그대로… 제가 인정합니다.

    저도 종가집표 콩국수- 법정스님 스타일로 후루룩도 했고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오늘 본 영화 참 좋았다…해도 산성님은 안가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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