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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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일:

남아공여행중이어서 불참했던

노날 모임(노후 보험이라 우기는)

장소에서 내 생각 많이 했다며

다시 한 번 더 정했다는

공덕동 탑 클라우드 2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그 이율 알 것같았다.

모노톤의 와인병을

주르륵 모아뒀는데

예술 자체였다.

좀 협소해 보이는 통로 벽에도

온통 작품들이고

실내에도 도처에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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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에 인접한 오붓한 자리에 앉았는데 나랑 눈맞춰지는 자리에 앉은 부부 중 남편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봤더라’ 기억해내느라

음식 맛을 제대로 못 볼때도 더러 있었다.

그 부인은 전혀 모르는 사람…

일본 가부키 배우처럼 지나치게 흰 화장에 주름살 잡티 하나 없었다.

T.V로 많이 본 남편은 주름 투성인데…

말 그대로 난 보톡스 한 번 안맞은 자연산 -그래서 많이 쪼글어들었지만

저 나이까지 저런 모습이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부럽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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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외국인 3명이등을 보이고합류하고

주로 기억안나는 남편이 얘기를 주도하는데 부인은 내내 미소만 보였다.

저 정도의 남편 지위면 얼굴에손대는노력 조금만덜 해서

말 몇마디라도 배울것이지…그런 생각을 하다 곧바로 접었다.

나도 그 자리에 있으면 비슷할 처지니까

– 울집 남자 평범한 거 고마워하며 이 무슨 신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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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부페인데셀러드 등 전채요리만 직접 갖다 먹고

메인이랑 차는 친절하게 직원들이 모두 써비스 해 준다고

자주 오는 회원이 먼저 설명해줬다.

회원 카드가 있어서 식사값도 몇 %싸게 해준다며

요다음혹올 기회되면DC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했다

김포 근처 메이 플라워 호텔처럼.

가격 대비 썩 괜찮은 곳이다…전망부터라도…

탑 클라우드…이름이 낯익다 했는데…집에 와서야 알게된다

종로 탑 클라우드 32층인지 33층인지 가본 적 있어서

-그 땐 커피만 마신 기억이 나서 내 블로그 검색해 보고 알게된다

전망 좋고 특히 화장실이 기억에 남아 ‘한 번 더’ 했지만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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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한 일 별무…

아참~~ 저녁에 현지니 가족들과 외식한 날이구나.

요즘은 놀이터 있는 곳을 선호해서

집과 가차운우리동네가 선택되었는데

탑 클라우드랑 어찌나 비교가 되는지…

탑 클라우드 공덕…며느리 회사 근처라

혹시 아냐 물었더니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이란다

종로 탑 클라우드도 지해범기자랑 밥님이답글로 알려주더니

8:1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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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일관 달리

징을 세 번 울리고 예배가 시작되었고

정해진 순서 외 광복절 노래

부르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인 일인지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가끔 찬송가 부를 때 나도 모르게…

주책맞게 눈물이 흐를 때가 있어서

만약 이 엉터리 발바닥신자에게도

성령이 임할 때가 있다면

혹시 찬송가 부를 때가 아닐까…

어렴풋 그런 생각한 적 있어도

이번 주일 찬송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애국자도 아니면서…

어이하야 광복절 제창 할 때 뜬금없이?

잘은 몰라도 딸아이가 남기고 간 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 사진들 많아 광복절 아침에

주르륵 올리던 때가 생각나서는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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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 널럴하여 일찍 교회에 도착한 날

들어서자 마자 낯설은분이 파이프 올겐 연습을 하고 있고

자리들은 텅텅 비어 있었다.

한 주일 고맙게 다시 예배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아~~

다음 주도 주님 뜻대로 해주시길~~

기도 먼저 한 후에도 많은 시간…

성경보기가 ‘아직’습관이 아니되어

하릴없이 괜히 스마트 폰 사진 연습이나 했고…

(주여 이 가엾은 중생을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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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교회랑 생일이 꼭 같은 교회가 있다고

교환 예배한다는 공지가 지난 주부터 있었다

남산 감리교회랑 우리 교회

목사님과 성가대까지바꿔서 . . .

목사님 첫말씀…’우리나라 교회가 6만여 개…’

그 많은 교회 중에 생일이 같은 교회…이 어찌 우연이라 하겠냐시며

설교도 재밌게 하셔서 한 번도 졸지않았다

영화 암살 중 대사 두어마디 먼저 소개하셨다

영화 중 대사

질문 1.:…왜 독립운동하다 매국노라 되었냐…

답:…해방이 이렇게 쉽게될 줄 몰랐다.

질문2 : 한 두사람 암살한다고 우리나라가 독립 될 줄 아느냐

답: . . .싸우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되지않겠나…

(내맘대로 뜻만 대강 각색…;;)

다른 교회 목사님은 ‘독립’에다 ‘통일’을 대입시키며

노력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

대강 그런 내용의 설교였다.

암살…어느 부분 어느 배우가 그런 대화하는 지가 궁금하야

나는 어제(월요일) 기어이 암살을 보고 왔다

(혹 시간되면 영화 이야긴 나중에…아마도…?)

Chopin – The 21 Nocturnes (reference recording : Claudio Arrau)

2 Comments

  1. 바위

    18/08/2015 at 07:38

    쇼팽 ‘녹턴’ 잘 들었습니다.
    그래도 맨 뒤에서 두 번째 나오는 곡이 최고지요.
    영화 ‘피아니스트’에 니왔던 마지막 곡이지요.

    늘 일기처럼 쓰시는 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2. 참나무.

    18/08/2015 at 08:35

    좀전에 인켈 얘기하셔서 잠시 옛생각 했더랬어요
    저도 인켈이었거든요…첨 나왔을 때 꽤 괜찮았는데…
    나중에 스피커만 다른걸로 바꾸고…
    지금은 그도 다 처분하고 요즘은 라지오만 듣습니다…;;

    잡글 읽어주신다니 고맙고 또 한 편 부끄럽네요
    습관처럼 주절거리는 이 버릇 쉽게 고쳐지질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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