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지 모르고… 누구 잠깐 만난 후(공무로) 전시장 몇 군데 다니다 집으로 오기 전 통인 시장에 들리기로 했다. 근데 류가헌 낯익은 나무 대문이 닫겨있는 거디었다.
그래도 뭐 정든 서촌행은 항상 즐거워
선들선들 부는 바람 맞으며 걱정없이 걸었다.
오늘은 또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을래나…
아…그런데 경복궁길 은행나무 벌써 낙엽인지 병든 건지 알 수가 없다?
수국이 있는 카페도 수리 중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새로운 가게 많이도 만난다
언제 생겼을까…각종 차들 많기도 한…?
아직 문은 잠겨있고?
STORE H
mk2…역시 처음 보는 카페?
통인 시장 안 가로질러 먼저 효자빵집에서 야채빵과 무화과빵 산 후
시장통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 먹고…그냥 집으로 올까 하는데
현지니 하부지 오늘 일찍 들온단다- 울랄라~~야호~~~
다시 류가헌 방향으로 가서 아프리카 커피? 하다 놋그릇 가게 앞 부레옥잠이 핀 게 보이길레… 현지니 어린이집 갈 때 만나는 고무다라 부레옥잠과는 차원이 달라.. 앗 그런데 안쪽에 멋진 도자그림이… 오늘은 들어 가본다
우와~~
여태 지나만 다녔는데
품위있게 꾸민 테이블이 많이도 보인다
한 쪽에선 일본말 하는 여인 3인도 보이고…
커피도 되나요?/ 그럼요/ 지나만 다녔지 첨 들왔어요 / 얼른 앉으세요 메뉴 드릴게요
메뉴 보고 있는데 여인 3인 나가나 보다
여인 3인 오른편 안시리움 화분 보이는 동그라미 쪽에도 테이블이 보인다
생각보다 넓은 카페인 줄도 모르고 늘 진열장만 보고다녔다.
메뉴 살펴보다 커피 대신 다른 게 더 나을 듯. . .
냅킨에도 ‘놋그릇에 담은 자연차와 곁두리’
놋그릇 가지런히…라 적혀있어서…
탁월한 선택이었다.
수박 샤벳…블루베리로 장식된…
엄청 비쌀 줄 알고 겁 좀먹었는데
생각보단 괜찮았다– 6천원…분위기에 비하면야…
천천히 먹었다… 음악도 좋아서…
아 ~~`해변의 길손’이 흐르는 거디었다.
아까 안보이던 돌확 위… 자세히 보니 새둥지가~
얼마나 구여운지!
연신 스마트폰 들이대니- ‘허락받고’
‘집을 얼마나 멋지게 꾸미셨을까요…굉장히 감성적이네요’ – 아니에요 못꾸미고 사니까 이러지요-거의 지뢰밭 수준인데..ㅎㅎ
다시 진열장 자세히…
손님 초대 자주하는 딸에게 하나 사주면 얼마나 좋을까…
자리 적게 차지해서 도자기로 된 거 있긴 한데
놋그릇 깨지지않는 거고 한국적이라 얼마나 좋아들 할까 싶어서
값을 물어보고 놀래자빠졌다- 예상 보다 훨~~비싸서…;;
-이거 하나만 있어도 좀 그렇겠지요… "의외로 다 잘 어울린답니다… 유리나 도자기에도…" (놋그릇 세팅을 잘 하는 루시아님도 당연히 떠오르고 잘은 몰라도 혹시 이 가게 다녀갔을 것 같기도…- 함 물어봐야지…)
촛불인 줄 알았는데 조명등이란다
허기사 끄을음을 어떻하려고…
나처럼 촛불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좋은 사람과 다시 가고픈 서촌 카페 ‘놋그릇 가지런히’
사람 좋아보이는카페지기는 날 팔자좋은 함무니로 오해할까봐 고백했다.
"저 오늘 점심 통인 시장 골목에서 5,500원 비빔모밀국수랑 천 원짜리 아기 전 먹고왔어요"
세상에나~~ 주문 받고 ‘즉석에서’ 부쳐주는 천 원짜리 전이 있다니
먹다 보니 사진을 못담아서 죄송
-가격대비 맛도괜찮았음…
통인 시장 골목…제목이 뭐였더라
헤세와 그림 展 리뷰도 올려야하는데
일기 미루기 싫어서…;;
오늘 BGM 카페에서 듣던 …추억의…
좋은날
25/08/2015 at 04:26
시선을 따라
서촌의 골목쟁이를 걸어갑니다.
참나무.
25/08/2015 at 10:04
골목따라 걷다보면 정겨운 곳들이 많은 서촌…
자주 다니는 이유지요…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