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더 하우스콘서트 in 카페 성수 D-day – 10월 27일 화( 매 달 격주 화 2,4 열린다)
‘같이’ 돌아오는 길 달이 화안했다. "아니 달이 언제 저리 컸지" 똑똑한 그녀가 "보름달입니다아"
Slim Whitman – When The Moon Comes Over The Mountain 날렵한 초사흘달(?)은 ‘오랜지꽃 향기…’펜션에서 산길 걸으며이 노래 영어로 또 한글가사 (전석환 번안) ‘동산에 달이 떠오를 때면~~~’ 부르며 봤고
살찐 반달은 ‘자문밖 문화축제’ 때 평창동에서 통인동 지나면서 효자베이커리 야채빵 생각 나 급히 내려 봤는데…벌써 보름달이라니… 젤 먼저, 울현지니께 저 달 보여줘야하는데… 아들,며느리가 베란다에서라도 보여줬을까 그렇다고전화하긴 너무 늦은 시간이고 혼자가 아니고 ‘같이’여서 하콘은 따따블로 즐거웠다. 출연자도 작곡가도 음악가도 다 다 낯설은 현대음악 -근데 왜그녀 말이 불쑥불쑥 따라나올까..ㅎㅎ 인터미션도 없이… 스웨덴 국적 그녀들이 다음 곡 준비하러 들어갔을 때 -불협화음이랑 특별한 피치카토,리가도등으로 몸살난바이올린 튜닝하거나…아니다 그러면 소리가 들렸을텐데…뭐 땀을 닦거나 큰 숨 몰아 쉬러… 여튼 그런 게 중요하진 않고-살짝 귀에 대고 "집중도완벽… "그녀도 그랬다. ‘라지오 듣다 현대음악 나오면돌린’다고 그러나박창수 샘 예의 작고 어눌한 말솜씨로 "여러분은 오늘 검증단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능동적이 아닙니다 익숙한 곡들이나 연주자들을 좋아하지요… 조성진이 이번 콩쿨 우승했다니 대부분 사람들이 잘하는갑다~~ (그 전에 그는 이미 그의 재능을 알아봤겠지만) 베토벤도슈베르트도 예전엔 다 신인이고당시로는 현대음악 아니었겠나..’ 그런 요지의…한 말씀 들으며 알타미라 동굴이떠올랐다 ‘요즘애들은 참…’ 그런 낙서- 잠시 삼천포… 못말려 증말…;; 그래서 더 집중하지않았을까 나름 소감… 불확실성의 시대라는요즘…현대인들의 불안감을 대신하는 듯한 엠블런스 소리도 자주 연상되었고 피아노를 타악기처럼 서서 칠 때는손길이 안쪽에도 머무는 등등… 맨 끝 곡은 바이올린이 앞서면 피아노가 차분히 받고 주거니 받거니 토카타와 푸가가 연상되었는데 박창수샘도 ‘맨 끝곡이 맘에 드는 것 같고…맨 첫곡은 아닌 듯 했’다며 맘에 드는 건 취하고 아니다 싶으면 지우고… 그러면 그 곡은 사양(?)되는 거지요- 고갤 갸웃거리자 입안에다 ‘사장’을 품고 안타까웠는데 용감한 이가 ‘사장’ 하니‘아…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소리나는 쪽을 향해인사까지 했다. "오늘 여러분들은 하콘에 갔더니 이상한 음악만 들려주더라" 이러는 분계실 지모르겠지만 요담 3회 째는 ‘그런 걱정 않하셔도…’ 하자- 객석에서 왁짜 웃음…ㅎㅎ 여튼 다녀 본 중에 제일 많은 말을 한 박창수샘 나름 현대음악 대하는 방법론(?)을 펼치기도 해서 비슷한 음악 추구하니 팔이 안으로 굽어서? 이런 농담도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같이’ 걸었다 우리 동네 와주셔서 참 많이 고맙다고 인사 여러 번… 그도 그럴 것이 오늘 만남은 완전 서플라이즈~ 그녀가 오는 건 전혀 모른 채 카페성수 1층 음악회 시작하기 몇 분 전이었으니 밤 외출 하느라 준비과정(?)이 얼마나 바빴는지… 손전화 카톡 확인도 못하고 전화 온 줄도 몰랐다. 육개장 끓이며 파래무치고 멸치고추조림 삼치졸임 지난 추석 완자전 속재료 많아 비상시 대비하야 냉동해둔 거 아침부터 녹여뒀다 깻잎전까지 했으니 – 도대체 반찬을 몇가지 한거야…
아참~돼지고기 매운 불고기 양념,삼등분하야
두 뭉치는 냉동 보관…반찬 많아 조금만구워
상치 깻잎 쌈에다 이른 저녁까지 먹었으니…
그나저나 남편 홀로 두고 밤외출 하기 위한 준비과정 힘들어 요담엔 혹시… 다 집어치워버려? 하다 고갤 흔들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 잉그리드 버그만은 아니지만 하고싶은 일은 열심히 하고 살아야지… 덕분에 며칠은 반찬걱정 아니해도된다- 울랄라~~ 혼자 돌아오는 길에 인증샷 같은 달을 담을 땐 박목월 ‘달무리’ 가 떠올랐다. 달무리는 보이지도 않았는데…
하콘의 장점- 연주회 끝나고 연주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다 프리토킹 부러워라…^^ 뒷풀이 시간에는 스웨덴 민속공예품달라호스까지 카페 성수 센스가 돋보였다. 북유럽 사람들에게는 ‘행운’을 가저다 준다고선물용으로도 인기 있고 집집마다 하나쯤은 소장하고 있다는… 스웨덴에서 살다 온 이웃 ㄷ님 생각이 나서 또…;;
카페 성수 뒷풀이 테이블도 항상 변화를 추구 호박 파이가 등장- HAPPY HALLOWEEN
예사롭지않은 작품…가까이서 한 번 더 보고싶어 다가섰다 그냥 치는 것 처럼 들리던연주악보를 직접보고 기암을했다. 좋은일은 왜 겹쳐일어날까 집에 도착하기 전 비로소 한가하여…소포 하나 경비실에 맡긴다는 문자확인하고 뭘까 했는데 베스트 리뷰어에게 주는 올리뷰 선물과 전시 초대 엽서가기다리고 있었다 박진성 개인전 10월 30일까지 – 박영덕 갤러리 짬내어 꼭 가봐야지 작품들이 제목과기막히게 어울려서. . . Home 상처 별이 빛나는 밤에 고맙습니다 소나기 전하지 못한 말 P.S:
Videos by SANTY LEON / Eivind Buene ( Noruega ) Untitled for violin and piano
참고: 제464회 하우스콘서트 | 2015. 10. 26(월) 8시 – 헬크비스트/아마랄 듀오 | Duo Hellqvist/Amaral
교포아줌마
27/10/2015 at 23:34
오늘 새벽 네시반 기상
서편 하늘 중천에 뜬 달이 너무 밝아 잠을 깨우더군요.
서울에서 그 달이 이곳으로 오는데 빛도 안 잃고 왔네요.
좋은 일이 겹치는 날
그런 날도 있네요. 기쁨 함께 나누어가집니다.^^*
참나무.
27/10/2015 at 23:50
앗 when the moon … 휫트먼 노래 한 곡으로
잡글 살짝 가리는 동안 다녀가셨네요
우리 젊은 시절 참 많이도 불렀지요…
고맙습니다아~~
오늘 하루 최고로 좋은 날 되시길~~^^*
도토리
28/10/2015 at 03:01
이제 웬만한 현대음악은 그냥 순하게 들리더이다…ㅎㅎ^^*
좋은날
28/10/2015 at 04:48
음악에
인형의 세월 묵은 표정에
창밖으로 가을빛이 빛나고..
참나무.
28/10/2015 at 07:36
저도 어려운 현대미술처럼…공부하면 좀은 더 가깝게 다가오듯
앞으로는 현대음악에게도 귀를 열어둬야지…
다짐한 날이었네요~~^^
참나무.
28/10/2015 at 07:36
참 오래 된 음악이지요
인형처럼 정겨운 다른 조각작품들도 궁금하여
방금 압구정동 한 바퀴 …하고왔답니다
추수감사절–> 할로윈 축제 오타니까
새겨서 읽어 주셨겠지요
교포아줌마
28/10/2015 at 11:35
예쁜 것 좋은 것 신기한 것… 현지니 보여주려는 참나무 할머니^^*
정말 그랬지요?! 아이들 키우면서.
새삼스레 마음에 오래 머뭅니다. 며느리 한테 전화하고 싶은 할머니 마음.
그래서 현지니는 달을 보며 자랍니다.
참나무.
28/10/2015 at 13:56
…내마음 날 같이 아실이…
다녀가셨네요…^^*
울 현지니 그래도 초승달은 아직 달로 인정하려들질않습니다
"함무니 저건 반짝반짝 별이에요" 막 이러면서…^^
오늘 그림일기 …수정이 아니되고 사진도 안올라가서
비공개 해뒀다가 좀전에야 겨우 올렸네요…
작품들 제목 잊기 전에 올리고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