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승우 사진전 : 여관방 연상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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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승우 사진전 : 여관방 연상게임

류가헌: 2015 11.17~22

작가와의 시간도 가고싶었지만

못 갔다- 어제가 마지막 날이어서…

조선일보 기자 그만 두고 부인과 일년간 여행 후

사진이 담긴 책을 출판했단다- – 자세한 건 그의 블로그 클릭해 보시고

사진 아랜 연필글씨로 짧은 단상이 적혀있는

작은 전시지만 별난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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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기자같아서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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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사진 잘 못담아 죄송한 마음이다

가급적 책 사보셨으면 해서 이리라도…;;

必히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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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처: 작가 블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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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잘 안다니는 골목길 일부러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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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 숨어있는 듯 한 갤러리도 카페도 많은 서촌…

*

P.S: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빛이 빤질한 은결을 돋우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란도란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김영랑(1903~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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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ter: 차이콥스키 The Seasons No. 6, June – Barcarolle 포스터: 김종구

이 시는 우리들 마음의 어딘가에 강물이 그득 퍼져 흐른다고 말한다. 한 번도 마르지 않고, 또 낮밤으로 쉼이 없이 강물이 흐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강물은 어떤 상태에 있는가. 아침의 햇살이 떠오르면서 강물의 물결을 비춰 물결이 위로 조금 도드라진 상태, 드높아진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매끄럽고 자르르하게 윤기가 흐르는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생기가 돌고, 맑고 반짝반짝 빛나고, 위를 향해 약간 높아진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그런 강물이 가슴에, 눈에, 핏줄에 흐른다고 말한다.

이 시를 읽으면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의 상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광채가 찬란한 생명의 강물이 우리 모두에게 흐르고 있음에 감격하게 된다. 이 시는 1935년에 간행된 ‘영랑시집’에 첫 번째로 실렸다.

[출처] 문태준 시인 [가슴으로 읽는 ]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2015. 11. 23 (월)

10 Comments

  1. 산성

    23/11/2015 at 11:56

    참 용기있는 분이란 생각이…
    두분이 한 마음이었을까요
    아니어서 더 좋았을까요
    아직 제대로 못읽어서 천천히…

    세련된 느낌의 옛시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끝없이 강물이 흐르네
    해보다가 강물로.

       

  2. 참나무.

    23/11/2015 at 12:24

    채승우 기자의 사진을 제가 참 많이도 포스팅했더군요
    좀전에 뭐 찾을 게 있어 검색해보니 무려 11개…;;

    전공도 사진관 별무학과였고…기자생활 19년만에 삶의 파이프를 돌려본 모냥입디다.
    같은 기자(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그들 부부는 참 별나게 다가온 것같더군요
    커플끼리 갔다고 홀로 올 때가 많다는 요즈음…
    그들 부부도 각기 다른나라에 가 있다더라 어쨌다더라 소문이 무성하다
    나란히 귀국하여 책도 내고…부러움을 산 경우아닐까~싶더군요.

    짧은 글도 위트있고 재밌더랍니다
    여행, 관광,방랑=여관방…이것만으로도…
       

  3. 참나무.

    23/11/2015 at 14:47

    산성님 오늘 소설이라는데 왜 조용하시지?
    큰일 난 것처럼 알려드리러 갔더니…

    맨 아래 올려져있네요- 덕분에 노란천국 한 번 더 봤고요…^^

       

  4. 비풍초

    23/11/2015 at 16:41

    아.. 이 분이 조선을 떠났군요..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지네요.. 이동진기자처럼 문화평론쪽이면 입에 간신히 풀칠이야하겠지만.. 사진은 아내가 벌어먹여야하는 분야인데요…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죄 신문사를 떠나는 건 왜일까요…    

  5. 비풍초

    23/11/2015 at 16:46

    근데 류가헌은 별로인데요… 사진전시장소로는 참 안좋다고 전 생각하는데.. 싸서그런지 많이들 하네요.. 여주인 남편이 사진가인데.. 하여튼 여기서 작품 전시하면 작품이 살지 못하고 묻혀버리는 느낌이랄까… 채기자도 그걸 모르지 않을텐데 말이죠..    

  6. trio

    23/11/2015 at 17:54

    참나무님도 사진 잘 찍으셔서
    <골목길 풍경>이라는 사진집 내셔도 되겠어요.
    진심이예요.
    요즘처럼 전 국민이 사진작가라는 세대에
    책 내는거야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얼마나 팔리나가 문제이겠지요.
    이 분이야 기자 생활 경력때문에 다르겠지만요. ㅋ
    책 소개 감사합니다.
       

  7. 도토리

    24/11/2015 at 03:10

    저는
    비아그라.. 고산병 치료제라는 대목이 유난히 끌립니다.
    직업병 때문인가요? ㅋ
    말초정맥 확장제이고 그 상태를 오래 지속시켜주는 기전을 고산병에 적용했네요!
    ..^^*   

  8. 참나무.

    24/11/2015 at 09:12

    한옥 갤러리랑 채승우작가 작품들이 썩 잘 어울린다 생각했어요 저는…
    어제가 전시 마지막이라 대강 분위기만 전하고 싶었고…
    조블도 운영하시는 거 이번에 처음 알아서 가보시라고 올렸는데…
    작가에게 누가되지않았나…염려되는군요…

    …두 분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9. 참나무.

    24/11/2015 at 09:20

    직업병 이해하고말고요…^^

    다른 작품들도 짧은 해설이 재밌었어요

    예를들면 로마의 ‘다비드’가 ‘데이비드’가 되어 미국 도로(길?) 위에 서 있다.

    주르륵 연상되는 다음 작품들 찾아보는 재미가도 쏠쏠했고요…
    부인도 활동을 많이하는 분이데요- 전혀 몰랐는데

    김장준비에다 이번 주는시어머니 기 제사까지 있어서 많이 바쁘네요…

    잠시 허리펴는 시간…

       

  10. 도토리

    24/11/2015 at 09:38

    네.. 다비드. –> 데이비드…!!

    넘 무리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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