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케바 ( Makeba ) &… 2009/02/13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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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요일 퀼트모임 후

저장 배추치고 때깔 고운 배추를 만난 게 화근(?)이었어요

사방에서 주길래 작년엔 김장을 안했거든요

아침까지도 전혀 계획없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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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간을 약하게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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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세상에…!

무당벌레가 어쩐일이래요

아무리 그래도 만만찮은 일이라 한숨이 나오려다

까짓 9포기, 소꼽장난 수준이지…로 맘이 바뀝니다

점을 확인하니 익충,

기쁨조 한 마리 덕분에 기분이 금방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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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김치나 파는 김치 대부분은 중국제가 많다는데

의정부 호원동 전번까정 찍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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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약속시간 10분 정도만 일찍 나와도 주변 돌아보며

이리도 여유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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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앞, 자전거 타고 씽씽 달리는 조각 볼 때마다 자전거 배워? 말어?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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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적인 이런 공공미술 자세히 드려다 보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먼저 유쾌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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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속은 영화 관람 – 무슨 영화 볼 것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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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젔습니다.

개봉하기도 전에 DVD 먼저 출시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리뷰들이 속속 올라왔지만 설렁설렁 넘기며

책도 안 보고 개봉날만 벼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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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건물엔 씨네 큐브, 흥국생명빌딩처럼 강화유리로 된 계단이 있는데

더 재밌는 건 계단 아래도 물이 쏟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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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이 있는 건대 전철역 근처 스타시티랑 같은 건물인 롯데 백화점이 때마초아,

들어선지 100일 기념행사한다고 물 쏟아지는 계단 아래 1층을 동화처럼 꾸며놨더군요.

집에서 멀지않은 백화점인데 얼마나 관심 없으면 100일을 넘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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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 행사까지 겸하는지 이런 곳에서 녹차랑 커피를 무료로 주던데요

컵에 따를 때 흘린 자국을 티슈로 닦아 건내주는 착한 알바생(?) 이야기를

건내다 준 젊은이로부터 듣게되어 공짜 카피 맛을 더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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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 젊은 친구 – 언제 V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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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편에 건너와서야 저곳에도 가본다는 걸 깜빡했지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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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절궈놓고 참 천하태평이지요

오랜만의 걸음 아까워 좀 둘러보고 집으로 와도 간을 너무 약하게 했는지

자주 뒤적이지않아 몇 포기는 다시 살아나려합디다…^^

뻣뻣한 포기 뿌리 자르면서 꽃소금을 켜켜에 찰찰 뿌려둬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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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채는 안 넣고 켜 무우를 많이 넣습니다.

이가 시원찮은 우리집남자 얄팍얄팍 썰어 먹는 걸 좋아해서요

그러구러 6시…’세음’ 시간…

볼륨 업하고 ‘이루마’ 진행 감독도 좀 합니다…^^

연륜에 비하면 차분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앵무새 진행자 한계를

벗어나기 힘든 것 같습니다 – 팬들에겐 죄송하지만…

이럴 때마다 저의 방송 춘추전국시대 김갑수의 아당 시절이 많이 그립워지지요

황인기의 월드뮤직 시간에 하필 남아공 아카펠라 10인조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Ladysmith Black Mambazo) 소개를 하는겁니다

아이구우~~ 신이나서 … 귀를 나발통처럼 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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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타운 여행 중 워터프론터에서 우연히 만난 그룹이라

You tube에서 그들 음악 깡그리 찾아 듣고 뒤져봐서

이미 아는 정보들을 자분자분 들려주데요

그런데 같은 남아공 출신 마케바 사망소식

언제인진 듣지못했구요 – 대강 찾아봐도 안나오네요

지금 흐르는 말라이카에 관한 에피소드 블로그 초기에 올리면서

베라폰테랑 듀엣으로 부른 이 노래 소개한 적 있어서

음악 찾고… 사진 찾느라… 시간 좀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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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양념을 포기 수대로 이렇게 금을 그어놓으면 귀찮은 일 없습니다

모자라면 일일히 털어내어 다시 양념버무린 경험…있다. 없다.

저 있습니다. 주부초보 시절에…

양념 남는 건 어쩌다’보쌈’ 이라도 해먹지만( 제 경우 건망증땀시 거의 버릴 때가 더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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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타파 웨어로 3통 – 뿌듯하네요

몸이 예전같지않아 그냥 DB자려고 KGB 한 잔 했는데

마케바 때문에 잠은 다 달아나고

허리 쪼매…아니 마이 아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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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ika : Miriam Makeba & Harry Belafonte

김치 안에 음표가 섞였을겁니다.

우리집 감성김치 드시러 오이소오~~~^^

* * *

4 Comments

  1. 도토리

    11/12/2015 at 07:54

    옛 추억 좋네요.
    어느덧 6년도 더 지난 이야기인데도 새 글인 듯 싱싱합니당..^^*   

  2. 엘리시아

    11/12/2015 at 07:59

    참나무님
    네잎 클로버님이 블러그 친구였는데…
    통 볼수가 없네요

    무우가 너무 맛나보여요.
    음식솜씨도 아주 좋으실 것 같아요 ^^
       

  3. 참나무.

    11/12/2015 at 08:56

    원문은 모두 지웠어요…반가운 이름들 때문에… 살짝 이런 방법이라도…;;

    하여 12월말까지 무작위로 거풍 해도 되겠다 싶네요.
    슈카님이 요즘은 페북만 하고..전 또 페북은 잘 아니하고…그래서..^^
       

  4. 참나무.

    11/12/2015 at 10:15

    엘리시아님이 네잎 님 찾으시니 우연인지 모르지만
    아까 저녁준비하는 시간에 Sting,The Hurdy Gurdy Man을 들려주데요-세음에서

    몇 해전 (청담시절) Sting- If on a winter’s night …CD선물 받은 적 있거든요
    말 난김에 오늘 밤에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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