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h The House Concert in 카페성수
2016.01.26. Tue 8pm
김소진(Violin), 임효선 (piano) 이소정(Cello)
이 사진은 앵콜 (오블리비온)연주할 때…
어쩌다(타의로) 제일 앞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연주자들 표정만으로 사소한 흐름까지 곧바로 알 수 있는, 의자랑 첼로 연결 끈까지 고갤 움직이지 않아도… 좀 떨어진 피아노 연주자랑 페이지터너 손가락 움직임까지 보이는 자리였네요.
프로그램을 처음 볼 때 참 좋아해서 자주 듣는 슈베르트 마지막 소나타 960번이나 4개의 즉흥곡이면 얼마나 좋을까… 약간은 섭섭했는데 젊은 연주자분들이니 좀 더 원숙한 뒤에 연주해도 되겠네 그랬지요 . 그러나 젊은 그녀들 트리오 멋졌습니다. 큰 음악당 객석에선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지요. 1악장 낯익은 태마가 같이 또 따로 계속 반복 연주되다 2악장으로 접어들자 첼로가 묵직하게 스타트…2악장 답게 시작되었지요. 1악장은 어찌 시작되었더라? 금방 듣고도 기억나질 않아 좀 전에 다시 다른 트리오 듣고 동시에 시작한 걸 알게됩니다. 3악장 스케르쪼는 슈베르트 작곡 답지않게 경쾌하게 흘렀고…아니 이 피아노 트리오는 전반적으로 경쾌한 편이었어요. 10분 인터미션 이후 상반된 삶을 살은 멘델스죤과 지나치게 동떨어지지않게 선곡했을까? 맘대로 생각키로 했고요.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는 염두에 두고 신경써서 들었습니다. 요담에도 그래야겠네…하면서… 전문가가 아니니 연주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아래 부터는 그날 밤 스케치나 남겨봅니다.
일반 다른 연주회장에프터 파티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들이지요
연주자 어머니, 언니 초청받은 친지들만 참석할 수 있는…
이 아이…현서, 율하우스 단골 고객 모르면 간첩이라 할 정도…^^
매번 카페 성수에서도 만날 수 있어서 어찌나 반가운지…
더 어릴 때는 직접 스켓치한 그림을 하콘 관람기에서 볼 수도 있었는데
(나중에 추가할게요)
2012.8.17 하콘스케치 by현서- 벌써 4년 전이네요
에끌레어,그날 메뉴
유자차랑 뱅쇼가 바로 곁에 꽃장식과 함께 있었는데 사진이 잘 못나와 지웠어요
더 하우스 콘서트 in 카페 성수도 이젠 하콘 본부처럼
점점 가족적 분위기로 흘러가는 걸 그 날 다시 느꼈습니다.
P.S:
1층 연주회장 계단을 다 올랐을 때 깜놀 @@
낯익은 스탭 외 관객은 단 한 사람도 없어서 가슴이 철렁 ~~
날씨도 많이 풀려 나딴엔 관객이 많을 줄 알고
제 자리 고수하려 좀 일찍나섰는데…
곧바로 박창수샘이 태연한 듯 서있어서 더 놀랬을지도
관객들이 너무 적으면 아직 젊은 그녀들 사기 떨어져 어쩌나…
그 생각이 퍼뜩 먼저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하콘은 관객들 수에 연연하지않는다’
느긋하게 서 있는 박창수샘 표정을 내맘대로 얼른 읽고 맘을 진정시킵니다.
진득하게 열정적이면서 휩쓸리지 않고
분명한 색으로 살아내는 사람들은 아름답구나…했고요
아참 제가 앞자리에 앉은 이유:
카페 성수 하콘 고객들 중엔 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들이나
관련된 분들이 많이 참석하는데 하필 그 날 중요행사가 있었답니다.
이젠 낯익어서 서로 인사까지 나누는 인연들인데 …
앞자리 아무도 없으면 썰렁하다고 스탭진들이 강권해서 강고집을 꺾었지요.
전 풍월당에도 맨 뒤 고정석이 있고
어제 다녀온 KU시네( 더 랍스터- 아휴~~;;) 외
다른 영화관에도 맨 뒷자리만 고집하거든요.
제 오른쪽으로 박창수샘도 오랜만에 앞자리에 앉았고…
저처럼 앞자린 많이 불편한지 인터미션 후
멘델스죤 연주할 땐 도망가듯 바로 뒷자리로 슬그머니.^^
사실은 제가 뒷자리 현지처랑 나란히 앉고싶었는데…
시작 전 괜히 하우스콘서트- 그문을 열면 보이며
“오늘 이 책 빌려달라 한 분이 아직 안왔네요”
이런 씰데없는 소린 왜 했을까요
아래 사진 2장 카페성수지기
제 8회 더하우스콘서트 in 카페성수
_1월26일(화) PM 8시
_연주자 : 김소진Violin) 임효선Piano) 이소정Cello)
_관람료 : 2만원, 고등학생 이하 1만원
_에프터파티 : 에끌레어 & 뱅쇼 + 와인
_공연문의 : 02 465 1077-1078
참나무.
28/01/2016 at 17:21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수정했고요
현서 그림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