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새롭게 다가온 프란시스 베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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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2015.11,27~2016.3.1일까지

예당 한가람 3층 입구에서 곧바로 티켓팅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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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서양미술 20인의 유화,석판화, 조각작품 100점이 전시중입니다

좀 어둡긴 하지만 전시장은  색갈별로  나뉘어 잘 전시되어있고요

하나 아쉬운 점은 작가랑 작품 명이 어두워 잘 안보인다는 점

건의사항입니다.

이번 전시 모든 작품들은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 재단 컬렉션들

이번 전시는 개인적으로  순전히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을 직접 보고싶어서였습니다.

제 기억으로 서울에서 그의  작품을  접한 기회는 없는 것 같아서…

예당의 큰 기획전들은 대부분 戰示장 수준이란 말이 있듯 저도 아침 일찍 임전태세로 집을 떠났지요

제일 간편한 옷에다 가벼운 운동화 차림 우산과 소지품들은 모두 물품보관소에 집어넣으려고…

그러나 이 건망증 쟁이 물품보관소에 넣을 동전 100원짜리가 하낫도 없어서 시작부터  좀 바빳답니다.

가벼운 숄더백 고르다 그만 현금 든 작은 지갑을 빼고 가는 바람에 제가 고생한 이야긴 길어서 빼고…;;

우선 그의 작품들 도록에서 찍은 거  먼저 올려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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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레리의 초상 1976년 © The Estate of Francis Bacon / VBK, Wien, 200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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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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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 , 1987 Etchin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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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롤드 윌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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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1983  캔버스에 유채

 

6.

Diego Velazquez Pope Innocent X 1650. Study after Velazquez's Portrait of Pop Innocent X 1953 © The Estate of Francis Bacon. All rights reserved.

Diego Velazquez Pope Innocent X 1650.

Study after Velazquez’s Portrait of Pop Innocent X 1953

-Oak

‘벨라스케즈의 이노센트 10세 교황 초상을 본딴 습작’ 1953년,

캔버스에 유채 © The Estate of Francis Bacon / VBK, Wien, 2003

이 작품은 이번 전시에 없지만 도슨트가 테블릿 들고다니며 그 때 그때 필요한 자료들 보여줘서…

악명 높은 이노센트 교황의 옷은 참회를 뜻하는  보라색 옷을 입히고  레슬링장을 연상케 하는 링 안에서  공포에 질린 모습이라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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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성화에서 볼 수 있는 삼면화가 많은 것도 그의 작품 특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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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나 자화상을 그릴 때 는 모델을 보고 직접 그리는 방식이 아니고

사진을 진득하게 보고난 이후 그 느낌을 주로 그린다지요

도록의 2,3,4 번이 친구나 지인들 초상화랍니다

전시회 다녀온 이후 다시 예전에 읽었지만 다 잃어버린 미술서적들도 뒤적여 보고

오디오 가이드로 들은 교과서적 해설 보다는  관람객을 ‘선생님들’ 이라 부르던 친절한 도슨트를 만나

제가 알고 있었지만 잊어버린 것들과 모르던 에피소드도  많이 알게되어 남겨두려고요

 

그는 제대로 된 미술교육은 받지않았지만 독학으로 미술 이외에도 문학, 영화, 음악 등  예술 다방면을 넘나들면서

T.S. 엘리엇, 제임스 조이스, 에즈라 파운드 같은  근대 문호들의 문학 세계에 익숙해 있었으며,

영화에도 조예가 깊어서  근현대 거장 영화인들과 개인적인 친분까지 맺으며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합니다 .

오래되어 정확한 진 몰라도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후손이라던가요?

(다시 책 열어보니 프란시스 베이컨 이복동생의 아들이랍니다)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삼면화, 1981

오레스테이아는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에서 따온 제목인데

베이컨 자신을 대입한 작품이랍니다.  어릴 때 동생(?)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적도 있고

성 정체성도 모호해서 어느 날 어머니 속옷을 입고 있다 엄격한 아버지께 들켜

심한 폭행까지 당한 후 16살에 집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시작하며 외롭게 살았지요

 

예당, 그의 작품들만 모아 둔 전시실 풍경

이번 전시 획기적인 기획 하나는 큰 유화와 작은 석판화를 나란히 비교전시한 작품입니다

바로 위 전시장 전경 한 가운데 장면인데 작아서 잘 안보여 다시 찾아봅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1976년 유화작품 ‘세면대를 붙잡고 있는 인물’

 ‘세면대를 붙잡고 있는 인물’ 1976년 유화

그의 그림 속 기호들은 그림의 긴장감을 나타내는거라고

같은 제목의 작은 석판화랑 큰 유화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질 들뢰즈- 감각의 논리에  베이컨의 작품들과 용어해설이 잘 소개되어있지요

다 돌아 본 이후 모마에 소장된 그의  유화로 된 자화상이 보고싶어졌어요

오늘 미국서 온 시누이 부부랑 가족들이 다시 모였는데 뉴욕에 살고있는 시누이에게

집 근처 모마가 있다고  언니 오면 좋을 거라며 우리 부부 초청을 받았네요

사는 게 우연의 연속입니다.

글쎄요 현진일 어찌 떼어두고 우리 부부가  떠날 수 있을 지

아들에게 일러딕기듯 시누이 부부가 우릴 위한답시고 먼저 말하던데…

오늘  하루종일 가족 모임  준비하느라

지금은 눈이감겨 제대로 완성못하고…차차 하겠습니다

(계속)

4 Comments

  1. 수선호이

    14/02/2016 at 07:24

    그림들이 좀 무섭네요..^^;

    • 참나무.

      14/02/2016 at 09:01

      ㅎㅎ…저도 그랬어요
      좀전에 일어났어요 -어제 많이 피곤했나봐요
      할말이 더 많은데…
      떡국 끓이다가..^^

  2. 데레사

    14/02/2016 at 09:46

    진짜로 좀 무섭네요. ㅎ

    저는 이제 전이나 나물이나 떡국에 질려서 오늘은
    외식을 좀 해볼까 싶어요.
    설날부터 매일 그나물에 그밥만 먹었드니…

    • 참나무.

      14/02/2016 at 10:15

      …그래서 오늘은 좀 쉬려했는데
      음악 한 곡이 또 맘을 붙잡네요
      나가기 전까지 사진이나 올려둘랍니다
      저도 생선, 전… 모두 냉동고로 직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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