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니가 같은 어린이집에서 열매반으로 올라가고
오늘 오후엔 학부모들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인데
나는 저녁 외출이 잡혀있었다.
며느리는 바쁜 지 아들이 잠깐 참석한 뒤 다시 회사에 나간다 했다.
첨엔 맘 놓고 외출해도 되겠네 안심 했는데
대신 저녁 반찬은 진수성찬으로 차리고 설겆이까지 마친 후
집 나설 때는 뒷골이 땡겼지만 버스 탈 때는 만사를 잊기로 했다.
딱 한 번 가본 카페 bliss Journey
저녁인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다.
급히 담은 손전화 보니 윗쪽의 창이 멋져보여
뭐가 되겠다 싶어 한 번 더 찍었지만
맘이 급하여서인지 별 볼일 없었다.
잡생각 하며 걷다보니 어느 듯 카페 성수 입구
활활 타오르는 히터가 참 정겹고 따스해보인다
오늘은 누가 올까.
지난 번엔 하콘 본부 스탭들이 한 분도 안왔는데
오늘은 분당사는 홍토토리샘이 오기로 해서 기분이 좋았다.
제일 뒷자리, 우리끼린 로얄석 차지하고 앉아있으니
서울숲역 도착했다고 카톡이 왔다.
나혼자 꿍꿍이…
좌:본처 우:현지처 앉힐려고 내가 가운데 앉았다.
오늘은 어찌된 게 제대로 된 사진이 한 장도 없다.
할 수없이 사이즈를 다 줄인다
제10회 더하우스콘서트 in 카페 성수 이야긴
카페 성수 관계자들 사진 올라올 때까지 미뤄야겠다
오늘 뒷플이 메뉴는 카페에서 직접 만든 약식과 수정과
오랜만에 만난 홍도토리샘과 밀린 이야기도 잠깐 했다.
오늘 포스팅 사고까지
저녁준비하며 대니쉬걸 리뷰는 왜 올렸을까
코펜하겐이 덴막 수도인데 왜 네델란드를 떠올렸을까.
설상가상
‘운하를 보니 진주귀고리 소녀는 왜 생각이 안났겠는지’
까지 올려 망령을 부린거다.
손전화로 난 아직 리딩밖에 못한다…;;
그러니 수정도 할 수 없고…속이 탄다고…^^
대니쉬걸 주인공 배역에 충실한 이야기 하니
‘내부자’ 이병헌 생각난다했다.
난 아직 내부자 안봤다 하니
연기 잘 한 덕분에 말 많았던 스캔들을
한 방에 제압했다는 재미진 까십까지…
둘 다 생각안 난 대사 이제사 생각난다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해야제?”
지금 잡글 쓰면서 곰곰 생각하니 고장난 뇌 회로가
The danish Girl 이
The Dutch Girl 로 입력되었다가
다시 ‘데니쉬걸‘ 에서 ‘걸 위더 펄이어링’을
연상한 건 아닐까~~도 싶고
-집에 오자 마자 대형사고는 처리했다.
그러나 다른 건 다 좋았다.
처음보는 생황 공부도 할 수 있었고
인터미션없이 계속된 연주회도 좋았다.
그리하야 ‘육룡이 나르샤’
시간 맞춰 집에 올 수 있었고
현지니는 자고있어 할빠 T.V 보기 지장없었겠고
무엇보다 감기 불사하고
우리동네까지 와 준 홍도토리샘과
달무리 보며 밤길 걷던 일…
그리고 고백했다
홍도토리샘이 본처였다고…ㅎㅎ
현지처는 오늘도 불참
아무래도 바람난 것같다고…
데레사
24/02/2016 at 01:15
키득 키득 웃으며 읽습니다.
현지처는 뭐고 본처는 뭐에요?
남자도 아니면서….
그곳에서 작은 음악회 같은것 했나 봐요.
나는 밤외출 안 해 본지가 까마득해요. 나이 들어가니 밤에는
나가기가 싫어져서요.
활동적인 참나무님 보면 부러워요.
참나무.
24/02/2016 at 01:36
아직 안주무시나요~~
제가 복이 많아 현지처 본처 다 거느리고산답니다…^^
저도 밤외출 거의 안하는데 자주 다니던
박창수 하우스콘서트가 프로젝트 일환으로
우리동네에서도 개최되어 벌써 10회째랍니다.
너무 멀어서 모실 수가 없네요 데레사님은…^^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제 컴 닫습니다
벤자민
24/02/2016 at 09:16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한국에 모히또라고 있나요?
연기는 잘하는 것같은데
실전에 얻어진 연기 같기도 ㅋ
조승우는 코가 자기 아부지를 꼭 닮았어요
자기 아부지가 조경수 라는건 아시죠
그집도 좀 복잡해요 ㅎㅎ
본처 현지처
나도 갖고 싶어라~~ ㅎㅎㅎ
참나무.
24/02/2016 at 09:47
헤밍웨이가 즐겼다는 쿠바의 칵테일 모히또(Mojito)
레시피 보니 간단해서 저도 만들 수 있겠던데요
럼에 라임과 민트를 섞는…
*
요즘은 집밥 백선생이 인기탤런트 소유진에게
처음 권한 칵테일이라며 초간단 레시피도 나와있답니다.
———-
백종원의 레몬 모히토 초간단 레시피:
1.소주 2/3컵에 사이다와 설탕 3티스푼을 넣는다.
2.찢은 깻잎(또는 고수, 쑥갓)과 레몬을 넣고 섞는다.
———–
기억하셨다가 현지처 만드실 때 활용하셔요 -백종원씨처럼
ㅎㅎ
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재미진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아~~
홍도토리
24/02/2016 at 12:14
어젯밤.. 달무리가 참말로 그윽하니 멋졌는데
사진으로는 그 분위기와 느낌이 왕 부족합네당…
하여도 어제 마아니 행복했나이다.
본처 올림 *^.^*
참나무.
24/02/2016 at 18:05
죄송해요…
울집 근처 왔을 때 참 멋진 달무리였는데
담을 시가닝 없었어요
할빠 뿔낼까봐서리…ㅋㅋ
달무리보며 즐긴 데이트 아름다운 밤이었지요..^^*
벤자민
25/02/2016 at 11:34
ㅋㅋ
저도 안상구 만큼이나 무식하군요
모히또 가 한국에 있는줄 알았으니 ㅋㅋ
몰디브는 아는데^^
백종원씨 레시피가 간단하군요
사이다도 3 스푼인가요?
근데 캣잎이 또 문제네요
아무튼 한번 츄라이 해볼께요
근데 여기는 쏘주값이 너무 비싸서
단가가 맞을란지 모르겠어요
참나무.
25/02/2016 at 13:49
이병헌이 안상구로 분했나봅니다- 아직 영화를 못봐서…
최근에 본 한국영화는 ‘좋아해줘’
참 재밌게봤습니다.
제가 폭력물이나 환타지물은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
호주에선 럼주가 더 싸게맥힐텐데요?
채소도 그곳에 나는 걸로 연구 한 번 해보셔요~~
저도 조만간 한 번 시도해볼게요…^^
이병헌 얼마나 연기를 잘했으면
영화 한 판 찍고 스캔들을 잠재웠을까요
연기자들이 역활에 몰입하는 용어가 따로 있는데
지금 잘 생각이 안납니다…???
벤자민
25/02/2016 at 16:33
요즘 한국엔 이병헌이나 황정민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 많더라고요
근데 전 그 유아인이라는 배우는 별로에요
우선 앞 잇빨을 너무 하얗게 만들어 놓아
사극에는 좀 어울리지가 않는 것도 같고요
조승우는 개인적으로 좀 아는데
이번에 영화보니 살이 좀 많이 찐것도 같더라고요
여기서도 한국영화 힛트친 게 들어오는데
문제는 여기서 홍보가 나가면 벌써 IPTV 에는
벌써 방영이 되어버린 후 에요
이러니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본다는 것 말고는
별 의미가 없어요
한국과 동시 상영이 되면 몰라도요
근데 또 그건 현실적으로 안돼죠^^
참나무.
25/02/2016 at 18:12
외국생활 그런 면이 있군요
전 구닥다리라 항상 개봉관에서…
유아인 책을 많이 읽는 듯하여 ‘아직’ 좋아합니다
지난 번 청용영화상 수상소감 가장 멋지게 했지요
아참 황정민 수상소감도 자주 회자되지요
오로지 겸손해야 멕히는 듯.
조승우 연극과 뮤지컬에서 둬 번 봤는데
개인적으로 잘 아시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