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일촉동백 , 어제 종로5가 꽃시장
어제는 KBS 개국 37주년이 되는 날,
골수 애청자들 집에 칩거하면 더 좋은 날이기도 …
전날만 해도 하루종일 방콕하자 결심했지만
꼭 봐야하는 전시 하나 때문에
수영가방 든 채로 외출하기로 맘을 바꿨다.
‘출발 새아침’ 류태형의 어처구니없는 출발 퀴즈 등 재밌는 진행을 했다.
장일범 시간엔 송영훈 조재혁한충은김주영,김세일 등 KBS에 출연한 적있는유명 연주자들이 나와
생생 라이브 연주랑애청자들께 관심있을만한 일화들을 들려주었다.
명연시간대엔 1년에 한 번 많은 말을 하는 정만섭도 절묘한선곡들로 꼼짝못하게 했다
저녁 8시엔유정우 &출발 새아침 진행자랑세익스피어 탄생 400해 특집생방송도 있었고.#
‘무릅쓰고’ 나간 이유는종로5가두산아트센터: 문성식-얄궂은 세계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었다. 문성식 그림에는 문학이 보여 (전적으로 개인적인) 오래전 부터 관심많았던 작가였다.
문성식, 숲의 내부, 2015, 캔버스에 아크릴, 35x27cm
전시작가: Sungsic Moon (Korean, 1980)
전시제목: 얄궂은 세계 Uncanny World
전시기간: 2016.03.09 – 2016.04.02
전시기관: Doosan Gallery Seoul
웹사이트: http://www.doosangallery.com/artists/ex_view.asp?idx=258&artistIdx=267국제갤러리의 문성식은 두산갤러리 서울에서 3월 9일부터 4월 2일까지 개인전 <얄궂은 세계 Uncanny World>를 개최한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하여 감성적이고 사실적인 회화를 선보여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과 인간세계가 무질서하게 섞여 돌아가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약 4m로 길게 이어지는 화폭에 그가 직접 목격했거나 인터넷 등에서 찾은 자연의 이미지들로 알 수 없는 세계의 풍경을 구성하고, 그 안에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인물 드로잉을 넣어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대한 사유를 이끈다.
방송 듣느라 잠깐 행보를 잘 못 정한 탓으로DDP를 지나동대문 종합 시장쪽으로 향하게 되어청계천 헌책방 길을걷게된다.
퀼트에 활용해도 좋을 문양에 관한 책을 발견했지만 이어 폰 빼기 싫어 건너뛰었다. 휴대폰만 휴대하고 다니는 요즈음 사진으로 바꾸면 라지오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선거철이라 불가항력인 스팸 전화나 문자들은 왜그리 많이 오는지곁에 있다면 뒷통수 콕 날렸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침에 확인해보니 ‘다시듣기’도 아직 안되던데…;;
진열장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제목과조각 수묵화가 절묘했다전시장 왼편 전경
봄 2014 종이에 과슈 29.3×28.2cm
여름 2015 종이에 과슈 29.3×28.2cm
가을 2015 종이에 과슈 29.3×28.2cm
겨울 2015 종이에 과슈 29.3×28.2cm
자작나무 숲속에도 많은 이야기가 적혀있다.
*이제 보니 이 작품은4m 대작 부분화라는 걸 알게된다.
세밀한 연필선들 몰입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다시 자세히 볼 수 없는데 한 장 한 장 담았으면 더 좋았겠는데
방송 듣느나 집중하지 못해 지금 생각하니 유감천만
두 마리 토끼 잡느라 둘 다 놓치고 만 것같다왜 진주굿은 꼭 꺼번에 터지는지…아이고 참…;;
남과여 2015 종이에 아크릴릭 111.5x77cm
아담과 이브 2013 종이에 아크릴릭 112x76cm
중앙과 오른편
전시장 내부 왼편
4m 대작 부분부분에도 많은 사연들이 적혀있다.
자세한 건 아래 CNB기자 리뷰 참조세부…놓치기 아까워서
*작가의 맘을 나도 읽은 듯하네- 사진 올리면서 발견했다
전시장 초입에 작은 액자로…
크게 담으면 보이지 않아…
아주 슬프게 우는 남자 얼굴 위 파리 한 마리 주시
사람. 눈물. 파리. 2015~2016 캔버스에 아크릴릭 41x32cm
사람. 눈물. 파리. 2015~2016 캔버스에 아크릴릭 41x32cm
사람. 눈물. 파리. 2015~2016 캔버스에 아크릴릭 27.6x41cm
역시 세부장면들…
호랑이는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사냥꾼들은 불을 피우고 있다.
다시 후회된다. 집중하지 못하고 많이 담지도 못해서…
어느 날 이후문성식은
나 대신 울어주는 사람으로 내장된 작가다연강홀 아직 미답- 역시 즐거운 숙제로 남겨두자.
아트센터 입구 맞은 편엔 던킨 도너츠가 있다.
P.S:
사진을 잘 못담아 국제갤러리랑 CNB 기사 보충
(보라색은 국제갤러리에서 )
문성식, 빛과 어둠, 2013, 종이에 볼펜, 29.7 x 21 cm
전시명: 검은 사각형 Black Square
전시기간: 2013년 7월 12일 – 8월 11일
늙은 아들과 더 늙은 엄마, 2013, 종이에 아크릴릭, 112 x 76 cm전시작가: 문성식 (Sungsic Moon, b. 1980)
전시기관: 두산갤러리 뉴욕
전시명: Sungsic Moon’s Drawing
전시기간: 2013년 9월 5일 – 10월 4일
[CNB저널” 제476호] / 등록일 : 2016.03.31 08:59:25[주목 작가 – 문성식] 얄궂은 세계, 얄궂은 ‘레알’ 그림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윤하나 기자) 비쩍 마르고 힘없는 노인의 맨 몸을 이렇게 여실히 바라본 일이 있던가? 누군가의 적나라한 맨 얼굴, 꾸미지 않은 몸을 오래도록 응시할 기회는 실제 생활엔 많지 않고 TV 또는 영화 속에서나 가능하다. 이런 영상 속 누군가의 맨얼굴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동시에 관음의 쾌락을 준다. 그런데 문성식의 그림을 보며 의문은 끊이지 않았다. 대상을 관찰하고 그려내는 것이 회화의 기초라면서, 문성식의 그림을 보며 느끼는 긴장감과 처연함은 왜 이리 낯선 것일까? 그의 얄궂고도 납작한 세계는 인간을 향한 연민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인가?고요한 숲 속의 잔인한 내부두산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문성식의 개인전 ‘얄궂은 세계’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밀착된 시선과 세밀한 묘사로 가득하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참여한 최연소 작가로 유명세를 떨친 문성식은 그런 수식어와는 별개로 이미 오래전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적 세계를 구축했다. 경북 김천에서 나고 자란 그는 초창기 자신이 경험한 어릴 적 고향 김천의 풍경과 기억을 연필 드로잉으로 옮겼다. 시골 고향집에서 치러진 할머니 장례식, 형과 함께 한 낚시, 겨울날 산책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작은 새 등 소소한 일상적 경험과 기억들을 세밀하고 빽빽하게, 때로는 거친 선과 간결한 형태로 그려왔다. 그랬던 그가 이번 전시에선 시간의 축을 과거에서 현재로 옮겼다.
데레사
03/04/2016 at 12:51
연필그림들이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문외한이 내눈에도 어렵지 않아서
좋은데요. ㅎ
비가 내립니다.
꽃잎들이 비에 젖어 하늘거리는데 나가기
싫어서 전국 노래자랑 듣습니다.
참나무.
03/04/2016 at 13:19
집에가서 답글 드릴게요??????⌛
글도 잘 쓰는 편애하는 젊은 작가라
소식 알면 꼭 다녀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