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변월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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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에서 JCC 아카데미 클래식 음악 강좌:
유정우의 클래식 터치 들은 후  차 한 잔도 못하고 급히 달려간 덕수궁,  운 좋게 곧바로 도슨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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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의 풍경, 근 50분(?)가량의 설명을 마친 마지막 전시장에서.  떨리는 음성으로 마무리 할 때 잠깐 두 눈에 눈물 글썽하는 걸…  아직 시력 쓸만한 난 분명히 보고야 말았다.  도슨트 그런 모습 처음이지만 충분히 이해가 되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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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살짝 도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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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에 기대 선 젊은 여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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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월룡화백,이번 전시 보기 전까지 나는 그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나라 인상주의나 사실주의등 서양미술이 거의 일본을 통하여 들어왔는데  변월룡 화백은 러시아에서 미술 교육을 ‘제대로’ 받고  ‘레핀 미술대학’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러시아(외국이라 했던가?) 에서 미술교수를 하신 분이라 했다.

우리가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

문영대 저 | 컬처그라퍼 | 404쪽 | 756g | 152*225m

사진 촬영 금지라 그림들 찾아 올리려고 여러 기사들  읽어본 뒤 많은 정보를 알게된다.  ‘대한민국 전 국민이 이번 전시 보기를 원한’다는 미술평론가 문영대가  근 20년동안 준비한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까지

  • 전시는 1, 2층 에서 4부로 구성되어있다.
    1.레닌그라드 파노라마: 변월룡 작품의 토대가 된 러시아 아카데미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2.영혼을 담은 초상: 초상화에 녹아 있는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3. 평양기행: 변월룡의 눈을 통해 당시 북한의 풍경과 인물.
    4. 디아스포라의 풍경: 작가의 개성과 미묘한 내면세계를 담은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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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중간중간 유족들이 기증한 편지와 참고자료들이 유리 진열장에 진열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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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김용준이 변월룡에게 보낸 편지

-유족 기증

<조선의 모내기>, 1955, 116.2×201.5cm, 캔버스에 유채

모심기 해 본 적은 없지만 엄청 힘드는 노동인데 사람들 모두 웃는 모습으로 그려져있다. 곰방대를 든 할아버지랑 왼편에 보이는 철로된 송전탑(?)하며 …이름하여 사회주의 리얼리즘  북한에선 ‘품격 사실주의’ 라 한다던가?

<근원 김용준 초상>, 1953, 51×70.5cm, 캔버스에 유채 

근원 수필 좋아해서 유난히 주시한 작품이다. 공적인 초상화 외 이념에서 벗어나고파 그는 동료 교수나 친지, 가족들 초상화를 많이 그리며 개인적인 예술적 취향과 창작 영역을 넓혔다 했다. 특이한 건 초상화랑 같이 그린 오브제들이 초상화를 대변하는 점 유의하고 보셨으면…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초상>, 1947, 70x144cm, 캔버스에 유채

사회적인 리얼리즘이 요구되는 도상인 지도자, 노동자, 혁명 등 만이 공식적으로 승인되는 폐쇄적인 분위기 속에서 변월룡이 구축한 ‘자기 자신만을 위한’ 창작영역은 초상화였다. 변월룡은 때로는 매끄러운 표면에 세밀한 선적 묘사와 견고한 양감으로, 때로는 몇 번의 거칠고 생생한 붓질로 초상화를 완성했다. 그는 공적 주문 초상화 외에 아카데미의 동료교수와 제자, 예술가, 학술원 멤버, 가족과 이웃을 그린 초상화를 다수 남겼다

‘무용가 최승희 초상’, 1954

최승희는 일본인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는 장신이었단다.  당시로는 굉장히 충격적인 반나의 춤추는 모습과  학생들 가르치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들도 몇 점 있었다.

<금강산 소나무>, 1987, 72×129.5cm, 캔버스에 유채

한국의 상징인 소나무, 옹기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 오브제로 향수병을 달랜 듯…

<판문점에서의 북한포로송환>, 1953, 51x71cm, 캔버스에 유채

중요한 역사적 기록화다. 북측 군인들은 미군들 옷 거부하며  나체로 월북하였다 했다- 그림에는 팬티를 입혔지만…

변월룡, <네브카 강에서>, 1983, 66.5x133.5cm, 캔버스에 유채  
<네브카 강에서>, 1983, 66.5×133.5cm, 캔버스에 유채

 

굵직한 선 몇개로 표현한 세련된 텃치가 돋보이는 작품

 

오른쪽 의사는 세계에서 최초로 심장이식을 성공한 러시아 의사,  이름은 기억못하겠다- 아래 국립 현대미술관 사이트 참조

 

에칭은 어려워 그가 존경하는 램브란트도 작은 사이즈뿐인데  변화백 작품은 엄청나게 큰 사이즈도 많아 놀라웠다.

변월룡, <레닌께서 우리 마을에 오셨다>, 1964, 49.3x91.5cm, 캔버스에 유채

<레닌께서 우리 마을에 오셨다>, 1964, 49.3×91.5cm, 캔버스에 유채

어른들 모두 레닌에게 시선 집중인데 맨 앞의 어린이는 그들과 상관없는 표정으로 그려져 있다. 김홍도의 풍속화를  연상하면 될 듯- 단원을 오마주 했다니…

 

▲ 변월룡 화가의 장녀 펜 올가(오른쪽)와 차남 펜 세르게이(왼쪽)가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계 여성과 결혼한 변화백 장녀와 차남도 레닌대학을 나와 화가로 활동한다. 뒷 배경은 변화백의 어머님.

출처: http://www.incheon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90

▲ ‘사회주의 노동영웅 어부 A.S. 한슈라의 초상’을 통해 변월룡의 작품 중 노동자는 이름을 가진 영웅으로 표현됨을 알 수 있다. 소련에서 노동자는 사회주의라는 유토피아를 실현할 수 있는 주인공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 이 여성에게 영웅이란 칭호가 붙은 건 다산왕이기 때문이라 했다.

변월룡, <자화상>, 1963, 75x60cm, 캔버스에 유채

변월룡은 수많은 초상화를 남겼지만, 자신의 자화상은 미완의 이 작품이 유일하다. 비록 미완이지만, 몇 번의 붓질만으로 결정적인 윤곽과 표정이 형성됐다. 과장되게 크게 그려진 손은 하루도 작업을 소홀히 한 적 없는 화가로서의 소명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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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맞고있는 나무, 마치 변화백 자신을 그린 그림같다 하던 도슨트,  개인적으도로 당신의 험난한 삶을 대신한 자화상 같은 느낌이 들었다.

– 도촬 한 거 정확지 않아 다시

변월룡, <바람>, 1959, 40x63.8cm, 에칭

<바람>, 1959, 40×63.8cm, 에칭

변월룡, <미하일로브스코예 마을의 시축제>, 1975, 65x49.5cm, 에칭

<미하일로브스코예 마을의 시축제>, 1975, 65×49.5cm, 에칭

그림 속 인물은 연적과 결투하다 사망한 푸쉬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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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월룡 보다 더 크게 적힌 낯선 러시아어 이름과  고려인 변월룡 참 슬프게 다가왔다.

연해주에서 태어나 러시아 본토에서 러시아 사회주의를 계승하는 화가이자  교육자로 일생을 보낸 레핀예술학교 교수였던 그는 예술에 이념을 담고  혁명적 투쟁을 요구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몇 번의 붓질로 대상의 개성을 잡아내는 뛰어난 직관,  놀랄 만큼 풍부한 색채 등을 화폭에 담으며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아! 변월룡 너무 늦게 소개된 듯한 마음 금할 수 없었다.

▲ 변월룡의 대표작 중 하나인 ‘식민주의의 족쇄를 끊어버려라!'(가운데)는 모든 민족의 해방을 촉구하고자 만들어졌다. 화가의 시선이 노예 아래 쪽에서 시작하는 독특한 앵글을 취해 사건의 긴박함을 더욱 강조했다.

전시장 한쪽 벽에 보이는 과슈로 그린 포스트 원화들은
격문을 달고 수도없이 판화로 찍어 선전 도구로 사용됐다는데…

우리가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
저자 문용대의 소망대로 전국민이 봐야 할 필수의 전시회란  격문을 붙이고 싶은 심정으로 수문장이 버티고 있는 덕수궁을 나왔다.

국립 현대미술관 ‘백년의 신화:한국근대미술 거장전’시리즈
이후 계속 될 이중섭 유영국은 못보더라고 첫번째  변월룡( Пен Варлен  1916~1990)화백은 꼭 만나보셨으면 좋겠다.
더 많은 작품과 제목들은 사이트 직접 가보시길.  참고로 도슨트 해설은 매시 정각

전시기간 : 2016-03-03 ~ 2016-05-08

유화, 에칭, 석판화, 드로잉 등 200여점

http://www.moca.go.kr <–

 

이미지 출처와 참조 사이트: http://blog.daum.net/sowadal/12352030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변월룡전이 5월 8일까지 열린다.

photo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20년을 매달렸다 그림 한 점 때문에…황은순 주간조선 차장 2016-03-17 07:55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을 발굴한 문영대씨 <–

탄생 100주년 고려인 화가 변월룡…국내 첫 회고전
北 미술 토대 만든 화가 변월룡을 아시나요
마리 관장 “변월룡은 해방후 단절된 한국미술사 공백 채워”

 

4 Comments

  1. 데레사

    08/04/2016 at 12:12

    나도 스펨 폭탄 맞고 있어요.
    그때 어떻게 하셨지요?
    운영자에게 메일 보내도 읽어보지도 않네요.

    혹 운영자 메일과 전화번호 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내가 보낸게 혹시 틀리나 해서요.

    나도 여기 가볼려고 하고 있는데 먼저 참나무님 사진으로
    구경 잘 했습니다.

    • 참나무.

      08/04/2016 at 12:54

      저보다 훨씬 빨리 복구되었네요
      본문수정할게 천지삐까리 😥😥😥😥

  2. 데레사

    08/04/2016 at 12:30

    지금 지워졌어요.
    세상에 완전 폭탄투하였어요.

    • 참나무.

      08/04/2016 at 12:43

      휴 다행입니다
      저도 악몽이 되살아나네요
      지금 국박 루벤스 보러 가는 차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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