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보내려니 못다한 얘기가 왜이리 많은지…
게을 부리다 가리늦게 난리다
JCC 혜화마티네 있던 날 처음으로 지각을 했다.
B2.콘서트 홀 문은 닫겨있었다.
인기척이 나니까 여자 직원이 날 보더니 어디다 전화를 한다. 콘서트 홀에 상주하는 남자직원과 서로 연락을 한 것이다 내 좌석 번호를 묻더니 그걸 홀 내부에 있는 직원께 알려 실내에 있던 관객들께 피해를 덜 주자는 규칙인 것같았다.
007 요원같은 그들에게 안내되어 내 좌석까지 편히 갈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본 연주는 시작되지않아 한숨이 다 나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해설자 박은희씨는 헐렁한 옷차림으로 해설을 다 마치고 들어가는 중이었다.
첫 연주가 금방 시작되었다. 홀은 관객으로 가득차 있었고…
아 좋아하는 슈베르트…
혜화마티네
– espressivo 에스프레시보 : 표정을 풍부하게
1.
F.Schubert 슈베르트(1797∼1828) 피아노 3중주 Eb장조 작품 100 中 2악장
Piano Trio in Eb major Op.100 Andante con moto
2.
J.Brahms 브람스(1833∼1897) 헝가리 무곡 제4번 5번
Hungarian Dance No.4~No.5
3.
라벨 (1875∼1937) 피아노 3중주 a단조 작품 70-1
Piano Trio in a minor Op.70-1
Modere
Pantoum. Assez vif
Passacaille. Tres large
Finale. Anime
그리고 앞서 설명한대로 골목길 접어들어
커피천국에 들어가 본 날이었다
이 카페를 들거가게 된 이유는 순전히 융 드립 때문이다.
오래 전에 나도 융드리퍼 사서 이용했지만 귀찮아서 지금은 냉동실에 붙잡혀있다.
카페 오븐과 주전자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커피가 새겨진 베스트에 눈이갔다.
노동력 착취않으려고 혼자 운영한다는 글이 적혀있다(?)
아무도 없는 실내…
융 드립 커피 생각나면 다시 한 번 더 와 보기로 하고 점심 전이라 서둘러 나왔다.
그리고 가정집 같은 손칼국수집을 발견…
안으로 들어가봤더니 방 한가득 …
붐비는 점심 시간 혼자 테이블 차지하기 미안해서 다시 나와버렸다.
혼자 카페 가는 일은 다반사인데 아직 혼자 밥먹으러 가기는 좀 그렇다
그런데 꼭 나와 비슷한 표정으로 살그머니 들어오는 아주머니가 계셨다.
우리 둘은 아주 자연스럽게 일행이 되어 들아가기로 했다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져서 음식을 마주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눴다.
줄 서는 40년 전통 혜화동 칼국수집과 같은 가격 8천원이지만 속닥하게 먹기는 이 곳이 더 나은 듯 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무 생채가 맛났고
진짜 손으로 썰은 손칼국수도 깔끔했다.
칼국수 다 먹고 나와 다시 이 골목길 들어섰을 때도 재즈가 흐르고있었다.
혜화동 자주 갈 듯하여 혜화 골목냉면집에 어느 날 들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함.무바라
경상도 아닌 분들 얼른 이해할 수 있을까?
뜨끈한 칼국수를 모르는 사람과 한 상에서 자알 먹고
커피 생략 후 혜화전철역으로 갔기 때문에 ㅁㄴㅋ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P.S
5월 어느 날 아침 빅토리아 폭포
다녀온 곳을 영상으로 만나면 새롭게 반갑지요
미쳐 못 본 곳 전문가들 설명까지 함께하면…
5월 자알 보내시고 새로운 6월 맞이하시길바랍니다
-참나무. 드림
홍도토리
01/06/2016 at 12:14
함 무바라…
한번 먹어봐라….ㅋㅋ
.. 칼국수가 정갈하니 맛나보입네다.
혜화동이 뜨고 있다카더니만
참나무님 발품 때문인가 하옵니다…ㅎㅎ^^*
참나무.
01/06/2016 at 14:11
그랬으면…해서
열심히 블로그질이나 하고 있습니다??
참나무.
09/06/2016 at 17:08
역시 암호해독 전문가답습니다
저 지금’ 또! 오해영 ‘본방사수하다 잠이들어
못본 부분 재방 보고있어요
참 모두 대단한 캐릭터 설정이군요
아프리카박물관 후기 올려야하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