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착한 사람들은 이 지상을 먼저 떠날까
자의든 타의든…
여기서 자의는 병들어 할 수 없이 먼저 떠나는 사람들도 포함되겠다.
어제 저녁 뉴스로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한 공시생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왜 하필 남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을 했을까
업무로 지친 곡성의 착한 공무원이자 착한 가장이 왜 하필 그 시간에…;;
새 아파트 이사를 앞두고…
남의 일이지만 가슴이 아팠다.
끔찍한 뉴스가 조간에도 나왔지만 자세한 건 읽지않고
대신 김민철, 이철환 두 기자의 글과 그림으로 맘을 달랬다.
[김민철의 꽃이야기] 잡초, 그 치열한 생명을 위한 변명2016. 6. 2 (목)
국립수목원에서 잡초전시회라니…
6월11일까지라니까 늘 잡초 이름 몰라 안달하는데
이번 기회에 공부 좀 하고 와야겠다.
닷컴에는 친절하게 종이신문에는 안 실린 잡초 사진까지 나와있다
오늘 며느리 생일이라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바빴다.
아들과 울집 남자도 저녁엔 시간 없다 해서
오늘 새벽부터 부산하게 준비하여 아들네 아파트에 갖다주고왔다
서로의 아파트 비번 알아둔 거 이럴 때 편리하다.
이른 시간이라 아들네 집은 한밤중…
살짝 아들만 깨워 가져간 음식보따리 풀어보이며 설명했다.
‘이건 며칠 먹을 육개장… 가지소박이 토마토김치…코다리찜(양념만 한 상태) 은 내일 저녁에 직접 졸여먹어라’ 일러딕기고…
아들네 아파트 단지엔 석류꽃이 한창이다.
며칠 전부터 한 두개 입을 열기 시작하더니 …
석류꽃만 보면 고교시절 진주시람 이상근 작곡의 4부 합창 부르던 시절이 떠오른다
“누우나아야~~누우나아야~~~석류꽃이 피이었습니다 피이었습니다아~~♪
&…
가지소박이 양념버무리는 그릇이 하필
겨울비님에게 선물받은 3합 프라스틱 보올 中짜리…ㅠ.ㅜ
하여…
어제 저녁 곡성 공무원 비보는 더 가슴을 찔렀다.
언제 산소라도 한 번 가자고 손풍금님과 한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않고 있다
겨울비 전번은 살아있는데…
타계 직후엔 여동생이 받더니 요즘은 불통이다.
그래도 꼭 산소 위치 알아내고 한 번은 가보고싶은데…
P.S:
수영다녀와서 가지소박이랑 토마토김치 만드는 법 올려볼까요
아니면 살림 9단 만물상 138회 보셔도 됩니다
그대로 따라했거든요…
- 키포인트:
가지소박이는 十字 대신 엇갈리게 칼집넣기
물5컵+소금2Ts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꼭 짠 후 양념 소를 넣는다
토마토 역시 끓는물에 데친 후 껍질벗겨 남은 양념으로 버무린다.
양념: 배즙+고춧가루 버무려 한참있다가
액젓+ 새우젓약간 +다진마늘, 생강 …여기다 다진 부추랑 홍고추
나는 무채도 넣었음.
양념도 남고 토마토김치가 의외로 맛이 좋아 다음날 또 버무렸음
방송에선 1,000원이라 했지만 (가성비 최고라 강조하려고)
가지: 6개 2,000 / 토마토: 2,500+ 2,000(다음날) / 홍고추: 2,000 / 배 : 4,500원
(냉동실에 배즙 있어서 사진 않았지만)
- 두 번째 할 때는 토마토를 살짝 얼려 끓는물에 데치고 찬물로 행군 후 껍질벗겼음
十字 칼집넣어 데치니 토마토즙이 약간 나올 수도 있는 단점 때문에…
비풍초
02/06/2016 at 13:49
우리야 모르죠.. 하늘만 알뿐이죠.. 하늘에서의 삶은 땅에서는 알 수 없으니까요..
참나무.
02/06/2016 at 16:23
그러게나 말입니다
박완서 선생 어떤 단편에도 나쁜짓 많이 한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했지요
일어공부 열심히 하신다는 포스팅 잘 읽었어요
그전부터 학구적인분이다… 생각하긴 했지만서도…?
벤자민
03/06/2016 at 08:56
요즘은 하느님도 귀찮은걸 싫어하신다는 야기! ㅎㅎ
괜히 골치아픈 인간들 빨리 불러봐야
천국이던 지옥이던 관리가 힘들다고
그냥 거기서 푹 있다 오라고 하신다죠^^
또 요즘은 천국도 전산화 되다보니
오작동이 자주 일어나 착한 사람과 나쁜 인간들이
바뀔 때도 생기고 ㅎㅎ
아마 전 좀 오래 살것도 같습니다
위불에도 자주 나오지 않으니까요 ㅎㅎ
곡성 공무원 마음 아픕니다ㅇ
왜 하필 곡성일까요
얼마전 곡성군수가 글을 제법 잘 적어
따로 보관도 해뒀는데요
우리 어릴적엔 공사하는 건물 옆을 지나다
위에서 떨어진 망치에 맞아 식물인간이 된 기사도 자주 나왔죠
그 시절은 왜 그옆을 지나 갔냐가 정답이었죠
일본사람들이 전철안에 발을 밟히고도 쓰미마셍 이라고 하는거나…
요즘 수영장에서 버트플라이를 몇번 시도 보다가
배가 얼메나 아픈지요 ㅋ
참나무.
03/06/2016 at 09:39
벤자민님 이 지상 오래 계신다는 데 한표.
한유모어 하시는 분 이풍진 세상에서
좀 더 위로하다오라 하실겁니다…^^
요즘 영화 ‘곡성’이 힛트하는 바람에
이런 사고도 나나봅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19세 청년 죽음도 애닯지요…ㅠ.ㅜ
하필 하필…
홍도토리
03/06/2016 at 18:48
오홋!! 맛있겠어요.
토마토김치, 가지김치…
.. 오랫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보고 왔어요.
싱 스트리트…
큐레이터가 해설까지 해 줘서 재미에 덤까지 붙은 것 같습니다…
아직 선풍기 하나로 더위 해소됩니다만 햇살이 따갑네요.
자전거 타러 나간 사람은 아직도 씽씽 달리고 있을라나…ㅎ^^*
참나무.
03/06/2016 at 18:55
넵 강추:가지는 맛이 쫄깃거려 새롭더라구요
양파넣고 볶거나 나물이 전부였는데…
(예전에야 빗살처럼 잘라 튀김옷 입혀 튀기기도했지만
성인병 때문에 자제하고 있어서…)
토마토김치도 맛나서 두 번이나 했답니다
방금 수정했는데 -오늘 멀리 다녀오느라고…
*
우리집은 시원해서 아직은 그냥 문만 열어두는걸로…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같이다니셔요 자전거 씽씽…^^
영화본지 오랩니다.
제목조차 생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