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 혼례, 장례, 제례의 장면들을 목조각으로 구성한 진열장이 특별하더군요
각종 탈, 진귀한 공예품들을 체계적으로 볼 수도 있고…
저는 카페에서 박물관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야
상설,기획, 특별전시로 나뉘어 진 걸 알게됩니다
만약 가시는 분들 계시면 꼭 사이트 들러보신 후 계획하시기바랍니다.
아니면 저처럼 그냥 맘 가는대로 둘러 보셔도 잡아가진 않습니다만…^^
술병 뚜껑까지 조각을…
1층에서 2층 계단
2층에서 1층 홀
2층 회랑의 특별전
별이 쏟아질 듯 했던 드라켄스버그 밤하늘도 떠올랐고요
볼더스 비치의 작은 아프리카 펭귄(이름일 까먹었네요)
박물관 입구 나오면서…
새 조각은 철로 만든 게 많더군요
남아공 국조 블루 크레인도 보이네요
체험관에선 행사도 열리는지
바틱 두건 …한 번 참석하고싶어서…
카페에서 박물관 전시실을 두루 보고
아랫쪽을 내려다 보니 호수가 있었어요
호수 주변에도 물론 조각작품들이 많아 보면서 내려오니
두 아이랑 모자 쓴 엄마가 금붕어 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그날의 현지처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지 놀라고들 있었고 저도 물고기 좋아하는 현지니 생각이 왜 안났겠는지요
그제사 매표소 안내 포스터가 이거였구나 했네요
두 아이 어머니가 저를 보더니
“혹시 공연 보지않을래요” 묻는 겁니다
‘최소 5명 이상이어야 공연을 하는데…’
저는 많이 망설여지더군요
약속이 하나 더 있어서 급히 보고 가는 중이라
“혹시 시간 조절이 가능하면…” 이랬더니
그녀는 매표소에까지 가서 여차저차 공연을 앞당길 수 없냐 사정했지만
매표소 직원은 인터넷 보고 공연시간 맞춰
오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몰라 그럴 순 없다는 거였어요.
‘아직 예약한 사람은 없지만…’
그 말 이후 저는 여태까지 만나고 온 조각상 표정들과
그들의 지난한 삶까지 생각나는겁니다.
차가 붐비는 차도에서 ‘먹을 거나 일자리 부탁한다’
흘려 쓴 글씨 들고 서 있던 그들의 찢어진 볼 박스와
호텔 등지에서 민속 공연 후 텅텅 비어있던 ‘팁 박스’까지…
그녀는 공연 보는 게 목적이어서
만약 더이상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도
5인분 입장료 전액을 드리겠다 했다더군요.
나오기 직전 저는 괜히 그 삼모녀께 미안해서 매표소 직원께
‘많이 죄송해 하더라’ 전해달란 말만했습니다만
제가 그 공연을 안 본 이유는 다른 데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어요
나 포함 4사람을 위한 공연을 하는 그들과 과연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무리를 해서라도 참석하여 큰 박수라도 보태면 더 나았을까
별 별생각이 다 드는 겁니다
물론 전후 사정을 저는 지금도 알지못합니다
삼모녀만 공연을 봤을지, 아니면 의외로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제대로 즐겼을지…
‘잡초에 반하다’전만 얼른 보고 나올 참이었는데
아프리카박물관에서 머문 시간은 덤이었거든요
노름판에서 개평으로 본전보다 더 많은 돈을 딸 수도 있고
예전의 나는 일찌감치 죽고 지금 살고있는 건 덤이라 생각하는 사람처럼
여행의 추억까지 떠올렸던 시간이어서…
부디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여행하기도 힘든
아프리카 예술과 문화, 경험하시고 어렵게 생활 할
‘한국의 아프리카인’들 공연도 무산되지않았으면 ~~해서요.
호텔 레인보우는 6월10일 개장이네요
의정부에서 멀지 않고 좀 더 가면 광릉 국립수목원이 있습니다
아래 로고 클릭하시면 사이트 바로 연결됩니다.
홍도토리
10/06/2016 at 17:08
가고 싶은 곳으로 따로 메모해 놓았어요.
2편부터 보면서
웃는 얼굴이 없구나… 싶었는데
1편을 보니 언급하셨더군요.
언제 한 번 날잡아서 아가들과 함께 가보고 싶습니다.
공연도 꼭 보고 싶네요!
홍도토리
10/06/2016 at 17:10
가고 싶은 곳으로 따로 메모해 놓았습니다.
2편부터 보면서
웃는 얼굴이 없구나.. 싶었는데
1편에 언급하셨더군요.
아가들 데리고 함 가봐야겠어요.
공연도 꼭 보고 싶어요!!
홍도토리
10/06/2016 at 17:10
또 댓글이 안 올라갑니다.
홍도토리
10/06/2016 at 18:29
조각품들 멋집니다!
저 의자… 맘에 듭니다.
갖고 싶을만큼이욥!ㅎㅎ
헌데 의자 앞쪽에 다리가 없어서 (뒷편은 잘 안 보여서..)
어떻게 안정감을 주었을까 궁금합니다.
.. 글구 나무 아래 머리긴 목조각 여인도 특별나보입니당..^^*
참나무.
10/06/2016 at 18:46
의자는 다리 대신 넓은 널판지를 끼워맞췄더라구요
저도 탐나서 담아봤답니다
요담에 가면 가격이라도 알아봐야겠어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컬랙션 한 작품들 어마어마하데요
그리고 좋은 일도 하니 더 고맙지말입니다
사진을 다 못올렸어요 하 많아서…^^
홍도토리
10/06/2016 at 18:32
홈피 드가보니 꽤 머네요.
우리집에서는 2시간 반쯤 가야되더군요. 지도를 보니 남양주…
깨갱 하고 있어요. 현재 스코아..
넉넉하게 시간 잡고 행사 치르듯이 벼르고 별러서리….ㅎㅎ^^*
참나무.
10/06/2016 at 18:43
누가 그랬지요…
앞으로 볼거리는 바다와 아프리카 뿐이라고
정말 무궁무진한 아프리카 하루 온종일 날 잡아서
멀리 아프리카도 가는데
고까짓거~~해버리세요…^^
홍도토리
13/06/2016 at 12:26
ㅎㅎ. 맞아요.
아프리카에 가는 것보다 얼마나 가깝고 싸고 손쉬운데…
월욜이라 할일이 빼곡인데 아직 정신이 덜 차려져있습니다.
글구.. 질문 하나 있는데..
음…..?.^^
참나무.
13/06/2016 at 13:04
질문이 뭘까요 궁금궁금
어려운 거는 카톡으로
지금 집에 있어요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