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후의 상쾌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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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에 없던 산보를 했다.

우리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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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엘로 어? 아는덴데- 그냥 스치질 못하고 기어이

문득 어제 이트나인에서 먹었던 식은 파스타 생각이 나는거다
(하필 세이모어 영화관람 온 단체 손님들이 이트나인 길다란 테이블 다 차지하는 바람에
우리가 시킨 음식은 분위기만큼 맛이 좀 그랬다.  그러나 연어 샌드위치는 아주 괜찮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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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갑자기 낯익은 주인과 혼자라도
어색하지않는 쬐꼬만 파스타 집 생각이 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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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가게 안엔 선하게 생긴 총각둘만 앉아있었다.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먹었던 파스타 따끈하게~~”

‘아 반가워요…방금 끓여 아주 따끈합니다’

증명이라도 하듯 금방 따끈한 파스타가 배달되었다.
값도 착한 파스타가 8천원
카드도 안받고 한참 후 생각나 되돌아 가 지불했던…

어제 이트나인 식은 파스타,
잔뜩 멋을 낸 샐러드 접시에 비해
비트 물들인 오이피클 맛도 좋았는데
플라스틱 용기가 쫌 그랬거든…

여튼 배로 더 비쌌지 아마?
이런 잡생각 하며 맛나게 먹고있는데
처자들이 한삐까리 들이닥쳤다.

순간 약속이나 한 듯 의자 넷 테이블에서 일어나
나는 스탠드로 자릴 바꿔 앉았고 총각 2인은
맥주 두잔 더 시키며 바깥에 나가려는 폼을 잡길래
한 오지랖 하는 난 그들과 눈 마주치며 한 마디

‘우리 참 착한 시민이죠’

씨익 웃으며 바깥으로 나가 앉는거다.

그런데 박스 광고지 남의 그릇 주워 간 사람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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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 크고 작은 장미로 도들새김된
아름다운 우리동네 골목길 걷기 참 좋다.
날씨도 덥지않고 적당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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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건축사무소도 있다.
여기다 설계를 맡기면 아름다운 집이 완성될 것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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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숲 4번 출입구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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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깨끗한 숲 향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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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영장 다음 셔틀 버스 출발 시간 넉넉하야
서울 숲 산책 후 가끔 들리던 카페로 향했다.
예전에 2,700원이었는데 3,500원 좀 올랐네?
대신 인테리어가 화악 바뀌고 에스프레소는 더블 샷
다 괜찮다. 딴 데 아껴쓰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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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아키 언제나 느낀다
작지만 아주 알차고 세련된 갤러리라고…
이곳에서 아트가이드 늘 받는다.

지난 7월 1일 자세히 봤기 때문에 오늘은 외부에서만…

anigif

작은 갤러리, 작은 방이 따로 있다
아트 상품들도 자주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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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제일 좋았던  최영욱 백자  Carma,

아랜 부분-어떻게 그렸을까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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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비잉 돌아도 아직 노랑 셔틀 버스 안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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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프루너스 카페 옥상에 한 번 올라갈 수 있을까
오늘 아침  sky 여행프로 그리스 특집
짙푸른 바다랑 2천 여개 섬, 공중에서 담은 장면
어느 고성 옥상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떠올라서…

Schubert: “Trout” Quintet D667 4/5 Amadeus Curzon (1977)

members of Amadeus Quartet with Clifford Curzon, piano
Aldeburgh 1977

 

3 Comments

  1. 참나무.

    07/07/2016 at 17:11

    메일이 와 있었네요…

    http://www.atelieraki.com/

  2. 벤자민

    07/07/2016 at 23:36

    정말 비온 후의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새가 막 날라오는 것같습니다
    건데 뭔 얼마나 비싼 그릇이길래..
    좀 이쁜 종이에 적어 붙여 놓아도 돌려줄까말까 한판에 ㅋ
    뭔 골판지 같은데 적어 붙여 놓았으니^^
    밑에 전화번호도 있는데 제가 함 전화해 볼까요
    사실은 버린건줄 알고 호주로 가져 왔다고 ㅎㅎ
    어제는 수영장 갔는데 어떤 호주 여자가 버트플라이를 하는데
    보통 일반 수영장에서는 잘 안하잖아요
    얼메나 멋진지 갑자기 참나무님 생각이 났습니다
    역시 여자 버트플라이는 몸매가 좀 받쳐줘야 할것같더라고요^^
    다음에 한국 나가면 서울의숲 부근 수영장엘 몰래 함가서
    버트플라이 하는분 있으면 참나무님으로 알겠습니다 ㅋㅋ
    여기오면 항상 맛있는 빵과 음악이 있습니다
    골판지 붙여놓은집 치고는 빵이 맛있어 보입니다
    또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 잘 듣고갑니다

    • 참나무.

      08/07/2016 at 06:27

      그러게요 가지고 간 사람이 전번보고
      가게에다 맡겨둘 리도 없고…
      아니면 그 자리에 두고 ‘다른사람’전화로
      이실직고하기도 어려울텐데
      저도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내일쯤 다시 가서 골판지광고 그대로 있나
      한 번 더 확인해볼 일입니다
      혹 호주에서 전화왔냐고…ㅋㅋ
      그나저나 일반 수영장에서 접영하는 거 코메디수준인데
      그 멋진 몸매 여인 시선집중이었겠어요
      언제나 오픈마인드 ‘좋아요’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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