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연주를 많이 좋아합니다.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다’
베토벤인지 슈베르트인지 잘 기억나진 않습니다만  슈베르트는
가난하여 피아노가 없어  기타 하나로 작곡한 사실은 맞을겁니다.
피아노처럼 기타는 화음악기라 가능했지 싶습니다

오래 전 친하게 지내던 친구집에 놀러갔을 때였어요
마루에 올라서자마자 기타 소리가 들렸고 소리나는 방에선
큰 키의 친구 오빠가 기타로 로망스를 치고있었지요
그 때의 감동이 차고 넘쳐 이후 저는 클래식 기타를 배우게됩니다.

트레몰로 주법이 압권인 로망스를 시작하면
같이 배우는 회원들께 한 턱을 내곤 했는데
다른 학원이나 문화센터에도 그런 규칙아닌
통과의례같은 게 있었는진 잘 모르겠네요

 

기타는 가장 오래 된 악기이고 계속 진화하는 악기라지요
휴대하기 간편하고 더러는 타악기 연주도 가능한
전천후 악기라는 점도 장점일 수 있겠지요

기타에 맘을 많이 빼앗겼을 때는
기타 관련 詩들을 따로 모아 둔 폴드도 있어서
알렉시스 바예호스 기타 독주 있던 날은
생각나는 싯귀를 떠올리기도 했고요

한밤중, 방구석에 세워놓은 클래식 기타가
쓰러지는 소리에 눈을 떴다
톡, 가는 신음소리 나더니
기타 줄 하나가 끊어졌다
간유리 창을 통해 들어온 여린 불빛을 받으며
끊어진 기타 줄은 저를 어쩌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줄 끊어진 클래식 기타를 등 돌려 세워놓았다
제풀에 쓰러져 줄 끊어진 이유를 나는 안다
나도 한때는 그리움 쪽으로 몸 많이 기운 적 있었다
… ….
 김윤하 ‘클래식 기타의 붉은 줄 하나 ‘ 일부

 

최근 더하우스콘서트 in 카페 성수에서
기타연주회가 두 번 있었네요 독주와 5중주
우리동네라 늦은 저녁시간이어도
모두 다 참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뒷풀이 때, 등 보이는 분이 편곡자 정승원

23회 하우스 콘서트 in 성수 끝난 후

골목길에서 만나는 작은 가게들…

카페 성수에서 큰길까지 나오는 골목엔 작은 레스토랑, 빵집 카페들이 많습니다

보름 전날이었네요.

[제23회 더하우스콘서트 in 카페성수]

한국 최대 규모 클래식 기타 합주단인 ‘그랑 기타 앙상블(Gran Guitar Ensemble)’의 단장인 김성진과 음악감독 정승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기타 5중주 ‘그랑 기타 퀸텟(Gran Guitar Quintet)’. 정통클래식은 물론 스페니쉬, 탱고, 영화음악, 재즈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며 다양한 색채감과 막강한 퍼포먼스로 기타 5중주 특유의 디테일과 개성있는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Gran Guitar Quintet & Ensemble 그랑기타퀸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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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 Guitar Quintet & Ensemble <–

Gran Guitar Double Quintet (그랑 기타 더블 퀸텟):
Antonin Dvorak _ New World Fantasy from Symphony No.9

그날 구성은 달랐지만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10여분  편곡 연주가 압권이었어요

주페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하여 엔딩은 로시니 도둑까지 서곡

Gran Guitar Quintet (그랑 기타 퀸텟):
Gioacchino Rossini _ La Gazza Ladra Overture

일원 중 한 분의 편곡 솜씨가 돋보이는 연주회였어요
경기병 서곡은 지난 번에 올려서…

카페 성수 라이브 연주가 하 좋아 찾아보니
하콘 율하우스 공연도 찾아저서 보관해둡니다

 

Gran Guitar Quintet (그랑 기타 퀸텟):
Issac Albeniz _ Asturias “Leyenda”